
대한불교천태종(총무원장 무원 스님)은 3일 오후 7시 단양 구인사 설법보전에서 ‘불기 2566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점등 법요식’을 봉행했다. 행사에는 종정 도용 스님, 원로원장 정산 스님, 종의회의장대행 덕해 스님, 감사원장 진덕 스님, 안성희 단양군 부군수, 오영탁 충북도의회 부의장 등이 참석했다.
점등 후 종정 도용 스님은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 수행하는 불자들이여. 한 방울의 물이 모여 바다를 이루고 한 걸음이 천리 길이라. 꾸준히 정진하니 부처님 가피가 함께 하시네. 온 누리에 꽃향기 넘치는 좋은 계절, 아름답게 피어나는 축복의 마음을 담아 스스로를 밝게 하고 세상을 밝게 하며 이웃을 위한 등을 밝혀라. 국태민안과 인류의 평화를 위하여 시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일상의 행복을 지극히 발원하는 정성의 등불을 높이 받들어 청정한 불심을 함께 모아 지혜의 등 자비의 등불을 환히 밝히시기 바랍니다”라고 봉축 점등법어를 내렸다.
총무원장 무원 스님은 점등사를 통해 “오늘 점등의 공덕이 모여 거룩한 등불로 타오르는 인연은 대한민국과 전 세계에 평화가 정착되고 전쟁과 폭력이 사라지고 자비정신과 평화사상이 널리 퍼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서 “진흙 속에서 연꽃이 피어나듯, 코로나19로 인해 지치고 힘든 어둠 속에 갇힌 시간이었지만 빛을 이길 수는 없다. 우리는 이제 갈등과 분열을 넘어 화합과 통합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 천태불자들은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사회 공동체문화를 복원하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했다.

감사원장 진덕 스님은 사부대중을 대표해 낭독한 발원문을 통해 “불기2566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천태종 구인사 사부대중이 묘법연화 수월도량에 봉축의 등을 밝힙니다. 지혜와 자비의 광명으로 삼계가 밝아져서 일체의 질병이 사라지고 무명번뇌가 녹아서 만 생명이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발원하옵니다”라고 부처님 전에 발원했다.
천태종은 8일 오전 10시 30분 구인사 설법보전에서 ‘불기 2566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을 봉행한다. 같은 시각 전국 천태사찰에서도 봉축법요식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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