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도마뱀 꼬리 자르듯이...경관 2명 전보
경찰, 도마뱀 꼬리 자르듯이...경관 2명 전보
  • 이혜조
  • 승인 2008.08.05 09:29
  • 댓글 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어 청장 "총무원장·불교계에 송구한 마음"…미봉책 화만 키울듯

경찰이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에 대한 강제 검문과 관련해 4일 해당 경찰관과 지휘라인 문책 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불교계에서 요구하는 어청수 경찰청장 퇴진은커녕 검문으로 물의를 빚은 실무 경관들만 문책키로해 불교계의 분노를 가라앉히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팽배하다.

경찰청은 지난달 29일 조계종 총무원장 검문으로 물의를 빚은 서울 서부경찰서 소속 경관 2명을 다른 경찰서로 전보키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당일 검문업무 책임자인 서울경찰청 수사과장과 관할 종로경찰서장은 각각 계고, 서면경고할 예정이다.

어청수 경찰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조직 내부에서 찬반 여론이 있고 정상적인 검문이었지만 언행에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었다”며 “불교계 최고 어른에게 신중치 못한 부분이 있어 인사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 청장은 불교계의 반발과 관련해 “수배자 검거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우발적 상황”이라며 “총무원장님이나 불교계에 송구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유감의 뜻을 전했다.

조계종의 한 중앙종회 의원은 "이런 것이 대표적인 도마뱀 꼬리 자르기 아니냐"며 "검문강화를 지시하고 사태를 이 지경까지 방치한 경찰 총수인 어청수 청장을 퇴진시켜야하는데 고생하는 부하직원들만 문책하는 것보니 어 청장은 경찰에 대한 사랑은 물론 지휘통솔력도 없는 사람이다"고 비꼬았다.

불교계는 5일이 정부 답변 시한인 점을 감안, 정부에서 불교계가 요구한 사안들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강도높은 추가 대책을 실행한다는 방침이다.

"이 기사를 응원합니다." 불교닷컴 자발적 유료화 신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7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가다가 2008-08-06 16:11:27
불교 욕보이는 수작이다.

에라이 2008-08-06 14:28:23
사복 입은 경찰이 검문한게 적법한 검문이면 민간인이 경찰 검문한거도 적법하겠다...

책임자 2008-08-06 00:04:00
이명박 정권에서는 아무것도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없고요 또한 책임진다 하고도 안지네요 이건 아니쟈나여

어청수 2008-08-05 12:06:40
정상적인 검문이라...... 지나가는 *개에게 물어보아라

다보성 2008-08-05 11:44:14
성실히 근무 잘하던 애궂은 미관말직만 죽어라 죽어라 하는군. 저거 바로 희생양?

  •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11길 16 대형빌딩 4층
  • 대표전화 : (02) 734-7336
  • 팩스 : (02) 6280-25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만
  • 대표 : 이석만
  • 사업자번호 : 101-11-47022
  • 법인명 : 불교닷컴
  • 제호 : 불교닷컴
  • 등록번호 : 서울, 아05082
  • 등록일 : 2007-09-17
  • 발행일 : 2006-01-21
  • 발행인 : 이석만
  • 편집인 : 이석만
  • 불교닷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불교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san2580@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