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지정 축하법회
한국불교1번지 조계종 조계사 대웅전에 모신 목조여래좌상이 보물 지정됐다.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1993년 국보 지정된 ‘영주 흑석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및 복장유물’ 가운데추가 발견된 조선 시대 전적 2건을 국가지정문화재(국보)로 추가 지정했다. 또, 우리나라 최초의 가곡집인 <청구영언>과 사자모습을 본 뜬 고려 시대 상형청자, 조선 시대 전적 및 '조계사 목조여래좌상' 등 불교조각 등 모두 5건을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했다.
보물 지정된 '서울 조계사 목조여래좌상'은 15세기 조성된 불상이다. 전남 영암 도갑사에 봉안된 것을 1938년 6월 조선불교 총본산 건립에 맞춰 지금의 조계사 대웅전으로 옮겼다.
이 불상 이안은 일제강점기 왜색불교를 배척하고 조선불교의 자주성과 정통성 확보를 열망한 당시 불교계의 염원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에 한국불교사와 불교미술사에서 차지하는 역사적 의의가 크다는게 문화재청 설명이다.
이 불상은 중국 명나라의 티베트 불상 양식을 수용한 희귀한 사례이다. 전체적으로 날씬하고 가는 신체, 높은 육계와 장식적이고 유려한 옷주름 등이 특징이며, 여기에 생각에 잠긴 듯한 고요한 얼굴, 안정된 비례, 탄력적인 양감, 생동감 있는 세부 표현 등이 조선 전기 불상의 대표작으로 꼽을 만큼 높은 수준과 완성도를 갖추고 있다.
조계사는 28일 오전 10시 목조여래좌상 보물 지정을 축하하는 법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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