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선원, 17년 시장포교원 끝...새절(新寺) 첫 법회
열린선원, 17년 시장포교원 끝...새절(新寺) 첫 법회
  • 조현성 기자
  • 승인 2022.04.24 21:5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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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현 스님 "선출지도자 인격따져 뽑힌 것 아냐, 실망 말라"
법현 스님



 

"(스님들 행정수반인 총무원장을 예로)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선택 받아 선출되는 것이지, 수행 정도나 인격으로 뽑히는 것이 아니다. (뽑힌 지도자에게) 실망하거나 오해하지 말자. 내 행복을 지향하는 삶을 살자."

쉽고 편안한 법문으로 대중의 아픈 곳을 어루만져온 법현 스님(열린선원 주지)이 24일 열린선원 새절 이전 개원법회 법문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는 스님이 공안 가운데 운문 선사(864~949)의 '똥막대기'를 대중에게 설명하고, 석가모니 부처의 권위에 경도되어서도 안된다는 가르침 후 말이다. 

듣기에 따라서는 0.7% 차이로 당락이 갈린 이번 대선을 두고 한 말일수도 있다. 떠나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임기 시작도 안한 윤석열 당선인보다 높은 여론조사도 발표됐다. 윤 당선인의 낮은 지지율을 희화화해 임기말 대통령의 레임덕에 빗댄 '취임덕'이라는 신조어도 생겨나는 등 선거 후 두어달이 됐지만 우리 사회 대선 후유증은 여전하다.



서울 은평구 신수빌딩에 자리한 열린선원 새절





저자거리 포교원 열린선원이 있던 역촌중앙시장



 

법현 스님은 17년 전인 2005년 6월 5일 서울 갈현동 역촌중앙시장 2층에 저잣거리 포교원 열린선원을 열고 포교에 진력해 왔다.

스님은 스스로를 "절 없는 중" "석가는 있고 모니(Money)는 없는 중"으로 부르면서도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는데 힘썼다. 

열린불교아카데미를 열어 사회의 무명을 불교적으로 풀려고 했고, 개별 포교원으로는 드물게 <한글법요집>을 펴냈고 차를 활용한 다례 보급을 했다. 이웃종교인과도 활발히 교류했다. 짬진 수행을 하자는 생각에 '밤샘참선' 프로그램을 하기도 했다. 

이는 조계종 지상주의에 가까운 한국불교 풍토에서는 더더욱 힘든 일이었다. 당시 한 보살이 열린선원 간판에 붙은 '태고종'을 보고 조계종이 아닌데 하면서 열린선원 문턱을 넘기를 30분 가까이 주저했다는 일화를 스님은 지금도 간간히 한다.
 
스님은 "'절 없던 중'이 이제는 인천공항 제2터미널 세계선원, 평택 보국사에 이어 일본 나가노 금강사 등 '절 많은 중'이 됐다. 모두 신도님들 덕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열린선원은 개인 축원은 않는다. 전법교화를 위한 행사 참여도 친소 관계를 떠나서 갈 수 있는 곳만 찾고 있다.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사부대중은 그런 나를 이해하고 알아주시는 분들"이라고 했다.

스님은 "역촌중앙시장 2층의 열린선원은 주차장은 커녕 화장실도 없던 곳이었다. 화장실을 찾아가다가 급한 볼 일을 실례하기도 했던 곳에서 이제는 화장실에 샤워실까지 갖춘 곳으로 옮기게 됐다"고 했다.



삼보회 박호석 법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법현 스님

 

"(스님들 행정수반인 총무원장을 예로)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선택 받아 선출되는 것이지, 수행 정도나 인격으로 뽑히는 것이 아니다. (뽑힌 지도자에게) 실망하거나 오해하지 말자. 내 행복을 지향하는 삶을 살자."

쉽고 편안한 법문으로 대중의 아픈 곳을 어루만져온 법현 스님(열린선원 주지)이 24일 열린선원 새절 이전 개원법회 법문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는 스님이 공안 가운데 운문 선사(864~949)의 '똥막대기'를 대중에게 설명하고, 석가모니 부처의 권위에 경도되어서도 안된다는 가르침 후 말이다. 

듣기에 따라서는 0.7% 차이로 당락이 갈린 이번 대선을 두고 한 말일수도 있다. 떠나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임기 시작도 안한 윤석열 당선인보다 높은 여론조사도 발표됐다. 윤 당선인의 낮은 지지율을 희화화해 임기말 대통령의 레임덕에 빗댄 '취임덕'이라는 신조어도 생겨나는 등 선거 후 두어달이 됐지만 우리 사회 대선 후유증은 여전하다.

서울 은평구 신수빌딩 4층에 자리한 열린선원 새절
서울 은평구 신수빌딩에 자리한 열린선원 새절
저자거리 포교원 열린선원. 서울 역촌시장에 위치한다.
저자거리 포교원 열린선원이 있던 역촌중앙시장

 

법현 스님은 17년 전인 2005년 6월 5일 서울 갈현동 역촌중앙시장 2층에 저잣거리 포교원 열린선원을 열고 포교에 진력해 왔다.

스님은 스스로를 "절 없는 중" "석가는 있고 모니(Money)는 없는 중"으로 부르면서도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는데 힘썼다. 

열린불교아카데미를 열어 사회의 무명을 불교적으로 풀려고 했고, 개별 포교원으로는 드물게 <한글법요집>을 펴냈고 차를 활용한 다례 보급을 했다. 이웃종교인과도 활발히 교류했다. 짬진 수행을 하자는 생각에 '밤샘참선' 프로그램을 하기도 했다. 

이는 조계종 지상주의에 가까운 한국불교 풍토에서는 더더욱 힘든 일이었다. 당시 한 보살이 열린선원 간판에 붙은 '태고종'을 보고 조계종이 아닌데 하면서 열린선원 문턱을 넘기를 30분 가까이 주저했다는 일화를 스님은 지금도 간간히 한다.
 
스님은 "'절 없던 중'이 이제는 인천공항 제2터미널 세계선원, 평택 보국사에 이어 일본 나가노 금강사 등 '절 많은 중'이 됐다. 모두 신도님들 덕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열린선원은 개인 축원은 않는다. 전법교화를 위한 행사 참여도 친소 관계를 떠나서 갈 수 있는 곳만 찾고 있다.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사부대중은 그런 나를 이해하고 알아주시는 분들"이라고 했다.

스님은 "역촌중앙시장 2층의 열린선원은 주차장은 커녕 화장실도 없던 곳이었다. 화장실을 찾아가다가 급한 볼 일을 실례하기도 했던 곳에서 이제는 화장실에 샤워실까지 갖춘 곳으로 옮기게 됐다"고 했다.

삼보회 박호석 법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삼보회 박호석 법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능해 스님(태고종 총무원 재경부원장, 용궁사 주지)은 "법현 스님이 17년 전 저잣거리 포교원을 한다길래 5년쯤 하다 말 줄 알았다. 재건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 곳으로 옮길 때까지 계속할 줄은 몰랐다"고 했다. 이어서 "법현 스님은 세계 각국을 다니며 부처님 가르침을 전해 온 열린 포교사"라고 했다.

박호석 법사(전 삼보회 이사장)는 법현 스님의 논문 가운데 '엔트로피와 연기' 주제를 들어 스님을 추켜 세웠다.

그러면서 요즘은 불교가 엔트로피의 불확정성 같이 제멋대로고 했다. "스님은 제대로 안가르치고, 불자는 공부하지 않는" 세태를 비판했고 "스님이 한소식하면 그 뒤로는 쉬어도 되는 잘못된 불교, 기도로 복을 비는 불교가 만연해 있다"고 한탄했다.
  
박 법사는 "부처님은 평생을 사회개혁을 위해 헌신하셨던 분이다. 법현 스님과 저잣거리포교원으로 시작한 열린선원이 우리 사회와 불교가 다시 서는 씨앗을 뿌려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승불교조계종 경청사 주지 대경 스님, 태고종 운산문도회 스님, 대한불교청년회 장정화 회장, 중앙대 불교학생회 동문회, 임지연 전 대표 등 바른불교재가연대 등 100여 사부대중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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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합니다 2022-04-25 11:09:09
우리 사회가 오직 돈만을 쫓아 재개발, 재건축으로 가난한 자는 더욱 변방으로 밀려나는현실이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법현스님께서는 저잣거리 그곳에서 최선을 다해 17년간 보살행을 실천하였으니, 충분히 하실만큼 하신 것입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초심만 유지하신다면, 이전 개원으로 포교의 기회는 더욱 넓어지고 하실 일은 많아지고 보살행은 널리 퍼져 나갈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건강이 밑바탕이니, 항상 건강에도 유의하시길 빕니다. 개원법회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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