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가 만드는 주간지를 지하철 가판대에서 무료로 읽을 수 있다.
불교방송(이사장 영담)은 8월 1일부터 주간지 '판판뉴스' 3만부씩을 제작, 지하철에서 무료 배포키로 했다.
판판뉴스 창간으로 기독교계열에서 만드는 <노컷뉴스>에 이어 종교계에서 두번째로 지하철 무가지가 탄생한 것이다. 불교계의 기존 주간지인 불교신문 현대불교신문 법보신문 등 사찰과 신도 위주의 배달망을 극복하는 대안이면서 불교적 시각에서 시사이슈를 천착함으로 인해 불교포교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불교방송은 기존에 격주간으로 발행하던 BBS저널
방송은 타블로이드 판형은 그대로 유지하되 <불교신문> 배제수기자를 팀장으로 영입한 데 이어 <뉴시스> 등 통신사 일간지 출신 등 모두 6명을 충원했다.
기존 보도국의 20여명의 기자들도 방송에서 소화하지 못한 기사와 심층분석 기사를 <판판뉴스>에 게재키로 해 실질적으로 30명 가까운 기자들이 동참하는 셈이다.
<판판뉴스>는 창간특집으로 우리 사회에 희망을 던져주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정치 경제 사회 등 이슈와 웰빙 출판 등 연성화된 기사로 승부수를 던지겠다는 각오다. 촛불집회에서 대해 108인에게 의견을 묻는 특집기사와 독도문제를 둘러싼 우리 정부의 외교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심층분석한다.
방송은 8월 1일 오전7시 30분 여의도역에서 창간행사를 갖는다. 이 자리에서 창간호를 시민들에게 1시30분 가량 나눠주며 창간사실을 홍보한다.
배재수 <판판뉴스> 편집팀장은 "향후 시사이슈, 출판, 웰빙, 문화 등 다양한 소식을 독자들에게 전하게 될 것이다"며 "기존 지하철 무가지들이 연합뉴스를 그대로 전제하거나 연예 오락 중심인 점을 감안, 차별화를 시도한 것이다"고 밝혔다. 배 팀장은 "현재는 타블로이드 판형을 유지하지만 지하철 내부에서 가독성 휴대성 등을 고려해 유럽판형으로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고 덧붙였다.
방송은 3만부 가운데 2만부는 지하철에서 소화하고 나머지 1만부는 불교방송 후원자 등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우편으로 발송키로 했다.
<불교신문> 등 기존 불교계 주간지들은 광고시장이 <판판뉴스>와 달라 경영에 지장이 없을 것으로 분석하면서도 <판판뉴스>가 연내 10만부를 발행키로 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을 선언한데 대해서는 사태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