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시대적인 ‘해종’ 프레임 - 진행상황 일지
구시대적인 ‘해종’ 프레임 - 진행상황 일지
  • 민주노조
  • 승인 2022.02.03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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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종회 파행을 계기로 반민주당 싸움을 설정한 강남원장이 ‘걷기쇼’를 명분으로 구태의연한 ‘해종’ 종무원 프레임을 작동시켰다. 새해 벽두 순례참가단, 통도사, 동국대학교 그리고 총무원 내부의 재가종무원까지 동원된 과정은 이렇다.

항의방문단은 순례단의 단장, 지객, 지원을 담당했던 호산스님, 원명스님, 박기련 세명을 중심으로 사전 논의를 통해 일사분란하게 진행되었다.

* 호산스님 :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 종회의원, 수국사 주지, 순례단 총도감

* 원명스님 :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감사, 종회의원, 조계사 부주지, 순례단 지객

* 박기련 : 동국대 건학위원회 사무국장, 동국대학교 수익사업체인 (주) 정진코퍼레이션 대표이사,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전 법인사무처장, 총무원장 자승스님 특보, 순례 지원단장

 

새해 첫 출근날 시작된 아래와 같은 총무원 안팎의 항의와 ‘해종’ 종무원 덧씌우기는 지난 이명박근혜 시절 총무원장이였던 자승스님이 활용했던 방식이다. 내부 기강을 단속하고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희생양을 광장에 던쳐놓고 돌을 던지라는 식이다. 명진▪영담스님 제적과 해종언론, 해종단체 등등.

최근 한겨레 등 언론보도를 통해 공론화 되었듯이, 윤석열에 줄을 선 종단 막후 실세 자승스님이 대선판세가 흔들리면서 위기의식이 발동한 것이며, 승려대회 등 책임론을 잠재우기 위한 희생물을 만들고 있다는 것이 조계사 주변의 전체적인 분석이다.

노조활동에 대해 부당한 징계와 탄압을 통해 또다시 종단을 혼란으로 몰아가려는 강남원장의 의도가 뜻대로 될지 지켜볼 일이다.

 

<삼보사찰 순례단>

○ 1월 3일(월)

   - 순례단 출재가 20여명은 총무원을 방문하여 총무부장 삼혜스님과 면담, 박정규 홍보부장 징계를 요구함 (3시경)

   - 장충동 불교포커스 사무실 앞에서 항의집회(원명스님, 박기련, 김용현교수 등), 신희권 대표에게 항의문자 발송 (4시 30분경).

○ 1월 4일(화)

   - 출재가 20여명. 박정규 홍보부장 근무처인 백년대계본부 항의방문. 불교사회연구소장 원철스님 입회하에 50여분간 항의면담(3시경)

○ 1월 5일(수)

   - 원명스님, 박정규 사무실을 방문하여 순례참가자들에 대한 사과방송 요구 - 참가자에 대해 일절 언급한 적은 없었지만, 그 순수한 동기와 체험, 상처받은 것에 사과하겠다고 수락함 (9시30분경)

   - 원명스님◾법원스님◾국교과 윤재웅교수 등 6명, 불교포커스 신희권 대표 면담 - 박정규 홍보부장이 동의한바, 순례참가자들에 대한 사과방송 하기로 합의하고 문안 초안을 스님들이 정리해서 주기로 함 (3시)

○ 1월 6일(목)

   - 삼보사찰 순례단 출재가 15명, 조계사에서 불교포커스 사무실 앞까지 피켓 걷기(3-4시)

      평일 매일 걷기 항의방문을 진행함

      (피켓문구 : 파사현정, 삼보훼손, 조계종노조 참회, 노조를 뿌리뽑겠다, 막말종무원 참회)

○ 1월 7일(금)

   - 신희권 대표, 원명스님에게 문자 (항의방문 계속하는거냐? 사과방송 유효한 거냐?)

   - 원명스님, 신희권 대표에게 문자(면담한 4명은 항의방문한 20명을 대신한 것이며, 순례단을 대표해서 간 것이 아니다.공개사과와 영상을 삭제하면 항의방문한 20여명은 진정한 사과와 참회로 받아들이겠다)

○ 1월 10일(월)

   - 신희권 대표, 원명스님에게 문자

    (많이 아쉽고 안타깝다. 대표성에 대한 이견도 당황스럽지만 영상삭제를 말씀하시는 것은 없던 이야기여서 더욱 그렇다.)

○ 1월 12일(수)

   - 불교포커스 (신희권, 임지연, 박정규) : 순례참가 동참대중에게 드립니다

     (사과방송 3자 합의는 결렬되었지만, 도의적으로 자체 사과방송 진행함)

○ 1월 13일(목)

   - 원명스님, 신희권 대표와 박정규 홍보부장에게 문자

     (‘자승스님 스스로를 위한 걷기쇼와 돈놀이’ 이런 노조소식 글을 버젓이 올려놓고 순례단에게 공개 참회한다는 것이 맞는지? 무례하다)

 

 

※ 순례단 참가자들의 항의 전화와 문자가 신희권 대표와 박정규 홍보부장에게 매일 답지함 (순례 참가한 스님과 재가자들의 항의 내용이 너무 충격적이지만, 차마 부끄러워 공개할 수 없어서 기록으로 남기지 못한다)

 

<동국대학교 법인사무처>

○ 1월 6일(목)

   - 변재덕 법인 기획관리부장 등 4명, 불교포커스 사무실 앞 방문. 항의공문 메일로 발송(3시 30분경)

○ 1월 12일(화)

   - 변재덕 법인 기획관리부장, 박정규 홍보부장 통화. <동국대학교 폄훼에 대한 대책위원회 입장문> 메일 접수 확인함

   * 변재덕 부장 : 이사장에게 ‘바지’라는 비도덕적이고 무책임한 폄훼발언의 근거가 뭐냐?

   * 박정규 부장 : 건학위원회 설치 법적인 근거가 뭐냐?

   * 변재덕 부장 : 건학위원회에 물어봐라

   * 박정규 부장 : 건학위원회 누구에게 물어보면 되냐?

   * 변재덕 부장 : 다 취재했을텐데 나한테 물어보지 말고 직접 알아서 전화해봐라.

 

<통도사>

○ 1월 3일(월)

   - 포교원장 범해스님, 통도사 본사 및 통도사 소속 스님들에게 전화독려

○ 1월 7일(금)

   - 종회의원 진각스님▪성화스님 및 국장단 총무원 방문, 총무부장 삼혜스님 면담

   - 백년대계본부 항의방문 성명서 낭독

     (한국불교 상징이자 신성을 모욕한 민노총지부장 및 기획홍보부장은 참회하고 총무원은 해당 종무원들을 신속히 파면하라. 해종언론 불교포커스는 참회하고 폐간하라)

 

<총무원 - 재가종무원>

○ 1월 4일(화)

   - 공승관 재무차장, 내부게시판 글 게시 (9시 17분)

    <박정규 종무원에게 : 박정규 종무원과의 어떠한 관계마저 지우고자 한다. 평론을 할거면 종무원 신분을 정리하고 하시기 바란다>

   - 종무원조합 집행부회의(5시)

   - 종무원조합 유남욱 위원장 명의, 내부게시판 글 게시 (5시 58분)

    <사부대중 전상서 : 신성을 상징하는 종정, 총무원장을 희화화, 폄하 발언. 사부대중께 죄송하고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 고의로 종단에 손해를 끼치고 명예를 실추시긴 행위다. 종법에 따른 책임이 뒤따라야한다. 인사관리 부서의 실효성 있는 문책이 시작되어야한다. 사부대중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 1월 5일(수)

   - 박정규 홍보부장, 종무원조합(원우회) 유남욱 위원장 전화함 (9시경)

    (아무리 급하더라도 조합원 의견이나 전화 한통 없이, 인사부서 징계를 요구하는게 말이되냐?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조합원으로서 전 원우회장으로서 명색이 조합인데 최소한의 형식적 절차를 갖춰 달라. 조합의 최소한의 위상과 신뢰를 위해, 몇 일내로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만들어 달라. 유남욱 위원장, 알겠다고 답변함)

 

   - 총무국장 원묵스님, 백대본 방문 인사위원회 징계회부 통지서 박정규 부장에게 전달(4시 30분경)

     * 징계회부, 자택에서 대기발령, 19일(수) 인사위원회 참석하여 소명할 것.

○ 1월 6일(목)

   - 박정규 홍보부장, 내부게시판 글 게시 (4시 48분)

    <소외화 참회의 글 : 저로인해 많은 분들이 마음의 상처를 입고 있다. 특히 삼보사찰 동참한 분들의 소중한 마음과 체험을 존중하고 저로 인해 상처를 받은 것에 대해 참회를 올린다. 불자로, 재가종무원으로서 ‘바지’라는 표현이 부끄럽고 죄송스럽다. 종단이 바로 서기를 바라는 노조원의 충정에서 일어난 과도한 표현이었음도 헤아려 주시길 바란다. 전환의 시대, 우리 종단도 좀더 자유로운 의사표현이 가능할 것이라는 믿음도 있었다>

○ 1월 7일(금)

   - 윤승환 기획차장, 내부게시판 글 게시 (9시 28분)

     <선배님께 드리는 글 : 연이은 종교편행 사건들이 발생되고, 강경한 대응주문이 종단 집행부의 행정을 강제하면서.. 승려대회, 범불교도대회 등 중차대한 변곡점을 눈앞에 두고 있다. 몸담고 있는 일터에서 다른 종무원들과의 관계 등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되돌아 보심이 어떨는지? 종무원조합이 선배님에게 제기하고 있는 문제의 핵심과 본질을 잘 살펴보시기 바란다>

   - 종단 6차장, 내부게시판 글 게시 (1시 21분)

    <종무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 : 종단의 신성을 상징하는 종정예하, 총무원장에 대해 조롱섞인 비방과 비난의 발언. 종무원들이 감당해야 하는 상황. 후배 종무원들에게 무거운 짐을 지우게 된것 같다. 참회한다. 선후배 종무원들과 보다 더 소통하고 건강한 문화를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

    * 전창훈(총무차장) 윤승환(기획차장) 공승관(재무차장) 전인동(교육차장) 김용구(포교차장) 황충기(문화사업단 차장)

 

   - 조계종 민주노조 입장문, 내부게시판 글 게시 (3시경, 4시경 일방적 삭제당함. 부당노동행위)

    <노조 홍보부장의 팟캐스트 출연과 관련 종단에 심려를 끼쳤다. 송구한 말씀 올린다. 도의적 허물이 있다면 모두 노조에 있음을 밝힌다. 우리사회는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으며, 종교단체라 하더라도 건전한 비판은 언제나 허용되어야 한다는 것이 보편적 인식이다. 부당한 노조탄압과 징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할 것을 밝힌다. 정법종단, 혁신하는 종단을 위해 정진 하겠다>

 

* 정작 ‘해종’ 종무원 프레임 작동을 위해 3월말부터 소임을 시작하는 신임 종정스님을 욕보이는 자들은 누구인가?

   <종헌 제19조 : 종정은 본종의 신성(神聖)을 상징하며 종통(宗統)을 승계하는 최고의 권위와 지위를 가진다>

신성을 상징한다는 것이 무엇인가? 신성을 모욕한다는 것이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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