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촛불집회 관계자 18일 11시 영장집행
경찰, 촛불집회 관계자 18일 11시 영장집행
  • 이혜조
  • 승인 2008.07.17 16:49
  • 댓글 1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벽에 집행할 수도…강제 집행시 불교계 분노 극에 달할 듯

경찰이 조계사에서 농성중인 촛불집회 관계자 7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집행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영장 집행 장소가 현대판 소도이자 수행처인 조계사와 총무원 청사가 있는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이라는 점에서 경찰의 영장 강제 집행은 현 정권이 불교계를 무시하고 종교의 기본 가치를 폄하한다는 비난을 자초할 수 있다.

경찰과 불교계소식에 밝은 한 관계자는 "경찰이 18일 오전11시께 체포영장을 집행키로 하고 종로경찰서장이 직접 영장을 들고 조계사를 방문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16일 한나라당 6명의 의원이 총무원장 지관 스님을 예방, 오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현 시국과 관련한 얘기를 하면서 촛불집회 얘기도 주고 받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총무원장은 "불법적이고 폭력적인 집회는 반대하지만, (조계사로 피신한) 저들은 현재 약자이므로 보호해 줘야 한다"며 양비론적인 입장을 피력했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한나라당 의원들과 자연스럽게 촛불집회 얘기가 나왔지만, 영장 집행에 대해서는 한나라당측에서 언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이 18일 예정대로 체포영장을 강제로 집행할 경우 국민들을 자극해 점진적으로 수그러들던 촛불집회를 다시 점화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2002년 발전조노 조합원을 체포하기 위해 3개 중대 300명과 종로서 소속 사복요원을 조계사 주변에 배치했으며 이 가운데 일부가 3월 10일 오후3시50분께 경내로 진입, 7명의 노조원을 연행했다.

1998년에는 조계사 법당까지 난입한 경찰특공대가 농성중인 스님과 신도 등 100여명을 해산시키고 저항하는 스님과 신도 등 47명을 연행했다.

이에앞서 1995년 6월 수배중인 한국통신 노조간부들이 조계사에서 농성을 벌이자 경찰이 투입돼 법당을 군홧발로 밝은 적도 있다.

이번에 또다시 조계사에 공권력이 투입될 경우 불교계의 분노는 극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번 사태 와중에 "종교시설도 치외법권지대가 아니다", "종교인들도 사법처리 대상이다"는 말로 불교계를 비롯한 전체 종교계의 공분을 자초했었다.

이에 대해 경찰관계자는 "조계사와 총무원에서 영장집행을 반대하고 있다. 체포영장 집행은 정당한 법의 집행을 기본으로 삼는 경찰의 고유업무다."면서도 구체적인 체포영장 집행시기와 방법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일각에서는 총무원에 18일 오전11시 영장집행을 한다고 흘리고서는 18일 새벽에 기습적으로 공권력을 투입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 기사를 응원합니다." 불교닷컴 자발적 유료화 신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정신들 차려라 2008-07-29 22:09:42
쇠고기는 미국산 독도는 일본땅? 한심한 박이

차라리 2008-07-18 16:36:35
차라리 영장집행하고 대책위 관계자 잡아가시구려! 이참에 이 썩은 정권 갈아치도록 불교계가 나설 수 있는 명분을 주시구려!!

미투리 2008-07-18 08:15:39
제무덤 스스로 파지 말라! 현명한 판단을 바란다. 말 마는 어청수는 갈아 치워야 한다.

화엄신장 2008-07-18 08:14:09
불교는 잠잠하지만 큰 저력이 있다. 그렇지 않아도 명박정부와 불교와의 관계가 천리길이고, 불교폄하 사건들이 꼬리를 물고 일어나는데 중도에 하야 않으려거든 잘 판단해라!

붓다의 횜 2008-07-18 01:06:45
들어오면 2천만 불자에 대한 모독이고 부처님이 돌아 앉을 사건이다.
이명박 정권이 종말을 고하는 시작점일 것이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11길 16 대형빌딩 4층
  • 대표전화 : (02) 734-7336
  • 팩스 : (02) 6280-25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만
  • 대표 : 이석만
  • 사업자번호 : 101-11-47022
  • 법인명 : 불교닷컴
  • 제호 : 불교닷컴
  • 등록번호 : 서울, 아05082
  • 등록일 : 2007-09-17
  • 발행일 : 2006-01-21
  • 발행인 : 이석만
  • 편집인 : 이석만
  • 불교닷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불교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san2580@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