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백용승대선사,봉암월주스님,태화당 석가산대율사,구화당 석혜성스님
신라승 김교각 스님의 법통을 잇는 대한불교 구화종(九華宗)이 창종 된다. 대한불교 구화종은 오는 6월 4일 경북 칠곡군 가산면 응추리 구화사에서 창종식 및 초대원장 취임식을 갖고 창종을 선언한다.
초대 총무원장에는 구화사 회주인 혜성스님이 취임한다. 구화종은 창종 선언문에서 “신라 왕자 김교각 스님은 중국 구화산에서 지장왕 보살님으로 화현, 1200년 동안 중생제도 하고 있다”면서 “ 그러나 우리 불자들은 이를 모르고 있는 점을 통탄해 대한불교 구화종을 창종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구화종 종정 가산스님, 태고종 종정 혜초 스님, 대선 불교 조계종 종정 동산 스님, 대한불교종정협의회 대통정 지산 대종사,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스님 등 대한불교 종단진흥 총연합회 소속 32개 종단 종정 및 총무원장 등 불교계 지도자들과 이인기 서상기 국회의원 등 지역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창종식에 이어 ‘순국선열 호국영령 영산대제’ 및 경로잔치가 열린다. 영산대제에서 무형문화재 9호인 이수자씨가 바라춤을 선보인다.
구화사는 김교각 스님의 교지를 종주로 하고 있는 구화종의 총본산이다. 김교각 스님은 신라승으로 중국에 건너가 김교각 지장보살이란 칭호를 받고 있는 분으로 교각스님의 교지가 1200년 동안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총무원장이신 구화당 혜성 스님이 팔공산 약사여래불(갓바위)에서 현몽을 받아 현 위치에 2004년 5월 창건 했다. 지장도량으로 가산스님이 조실로 계시며 혜성이 회주로 계신다.
2만여 평의 부지에 20여억 원을 투입 극락보전, 모자상, 요사채 3동 등을 건립했으며 앞으로 20년에 걸쳐 500나한상(현재 20불 조성), 불교 박물관, 36m 지장 보살입불, 복지 회관 등을 건립해 구화사 주변 팔공산을 세계불교의 성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대구=뉴시스】 김대벽기자 dbyuc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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