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 하북면의 통도사관광호텔이 통도사에 기부된다.
12일 통도사와 통도사관광호텔 등에 따르면 호텔측이 수년간 계속된 경영난으로 매각을 추진해오다 최근 시가로 100억원 안팎의 호텔부지와 건물 전체를 통도사에 기부키로 하고 내달 중순까지 통도사에 소유권을 넘기는 등의 기부절차를 모두 마칠 것으로 알려졌다.
독실한 불교신자인 이 호텔의 추상명 대표는 부채가 쌓이는 등 경영난을 겪어오다 통도사에 기부키로 결정했다.
통도사 주지 정우스님은 5월 29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 사실을 처음 언론에 알렸다. 당시 스님은 "얼마전부터 호텔측과 협의중이다"며 "통도사에 기부형식으로 호텔이 넘겨지면 통도사의 부속시설로서 주로 외국에서 온 손님이나 국내 불자들이 이용하는 탬플스테이 형식의 교육기관으로 단장해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1974년 4월 양산시 하북면 초산리 2만2천여㎡에 지상 5층, 별관 4층, 연면적 1만1천여㎡로 건립된 이 호텔은 1989년 화재로 일부 건물이 소실돼 전면 개보수된 뒤 1991년 부산에서 호텔을 운영하는 추상명 현 대표가 인수해 57개의 객실로 운영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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