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한마음선원 주지 혜솔 스님이 “장기과제로 병원 설립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대한불교조계종 한마음선원(이사장 혜수 스님) 부설 대행선연구원은 18일 한마음선원 안양본원에서 제11회 계절발표회를 개최했다. 행사에서 조기룡 교수(동국대 불교학술원)은 주제발표 ‘한마음선원의 지역친화포교 활동과 개선방안’을 통해서 한마음선원 신도들의 높은 신행 열기를 살려 지역친화 포교를 완성하려면 호스피스병원, 교육기관 등을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한마음선원 주지 혜솔 스님은 “은사스님(대행 선사)은 의료서비스 뿐만 아니라, 마음과 불성 에너지로 유와 무를 모두 치료하는 병원을 발원했다. 한마음선원 장기과제로 병원 설립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이사장 혜수 스님은 "오늘 발표회는 한마음선원 포교활동의 역사를 돌아보고, 지역친화 포교 방안을 재설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마음선원은 묘공당 대행선사가 1982년 대한불교회관을 대한불교조계종 제1교구 직할사암으로 등록하고 ‘대한불교조계종 한마음선원’으로 개칭하면서 본격적으로 도심 포교를 시작했다. ‘주인공’ 관법이 대중을 깨치면서 전국 15개 지원과 해외 10여 지원을 둘 정도로 사세를 키웠다.한마음선원은 신도수는 물론 각 신도의 신행 참여도가 여느 사찰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다. 자금 동원력도 크다. 대행 선사 원력은 <현대불교신문> 창간과 국내 최초 불교 포털 서비스 ‘부다피아’ 등으로 이어졌다. 한마음선원은 대행 선사 열반 후 대행선연구원 등 대행 선사 선양 활동 외 새 사업은 없었다.
이날 조 교수가 “한마음선원의 지역친화 활동은 하드웨어적이 아닌 소프트웨어적인 강점이 있다. 한마음선원은 시설 설립보다 프로그램 운영과 봉사 실천 중심의 활동을 하고 있다”고 지적한 것은 이 때문이다.
조 교수는 “한마음선원 사세에 비춰 볼 때 사회복지시설이 부재하다. 뿐만 아니라 프로그램 운영 등 간접 활동에 머무르고 있다. 대행 선사가 체득한 주인공 관법 수행을 포교에 더 활용했으면 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과 불안이 확산되는 지금, 1박 2일과 3박 4일 등 지역민 체험 기회 등을 제공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했다.
행사에서는 조기룡 교수 외 이현중 교수(충남대)가 ‘대행사상과 주인공 관법’ 주제 발표를 했다.
[불교중심 불교닷컴,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cetan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