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판의 시선] 점집 세금 억울, 교황청 1500억 손실 위기, 교회 떠난 청년들
[운판의 시선] 점집 세금 억울, 교황청 1500억 손실 위기, 교회 떠난 청년들
  • 운판(雲版)
  • 승인 2021.11.10 10:4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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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집 or 종교시설, 달라진 세금
교황청 부동산투자, 1500억 날릴 위기
교회 떠난 청년들, 왜?

점집 or 종교시설?…'이것' 따라 달라진 세금, 왜?

조세신문 보도에 따르면 “명목상 비영리법인인 종교단체의 기부금이라고 할 지라도, 실제 영업장이 종교시설이 아닌 점집이었고 그 소득의 귀속이 종교인 또는 무속인 본인한테 갔다면 이는 사업소득이라는 조세심판원의 결정이 나왔다.

A씨는 과거 5년 동안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고 5년 동안 식물인간으로 지내다 의식을 회복해 불가에 귀의한 승려로, 신도들의 부탁으로 49재나 축원기도 등 불공을 올렸고 감사인사를 전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헌금(기부금)을 내도록 했다. A씨는 신도들이 낸 헌금이 종교단체에 낸 기부금으로 봐야하기 때문에 사업소득으로 과세하는 것은 맞지 않으며 설사 종교인 소득이라고 할 지라도 소득세법에는 종교인 소득을 기타소득이나 근로소득으로 분류하고 있기 때문에 사업소득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심판원은 "A씨가 종교시설의 주지이긴 하지만 A씨가 한 점술·무속행위는 종교시설과 관련이 없어 보이고, 지출했다는 인건비는 객관적으로 입증하기도 어렵기 때문에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심판청구를 기각했다.”

종교인 과세논란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결정은 의미심장하다. 거대 제도종교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조세를 실현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서 소규모 무속행위에 대해 과세를 실현한 것에 큰 의미를 둘 필요가 없다는 비판도 가능하다. 그렇지만 이를 계기로 종교활동과 종교인 소득에 대한 엄격한 기준이 점차 마련된다면 종교영역이라는 이유로 조세를 회피해온 종교재벌의 관행에도 제동을 걸 수 있지 않을까?

(관련기사) 조세일보 - 점집 or 종교시설?…'이것' 따라 달라진 세금, 왜?





 

헌금으로 英 고급 부동산 투자했다가.. 교황청 1500억 날릴 위기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교황청이 국제적 비리 의혹의 중심에 있는 영국 고급 부동산 매각을 논의 중이다. 매각이 성사되면 교황청은 천문학적인 손실을 떠안게 된다. 7일(현지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교황청이 영국 런던 첼시 지역에 소유한 고급 부동산을 미국계 사모펀드 그룹 ‘베인 캐피털’에 매각하고자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논의 중인 매각액은 대략 2억 파운드(약 2억3300만 유로·3194억원)다. 앞서 교황청은 2014년부터 4년에 걸쳐 총 3억5000만 유로(약 4792억원)를 들여 런던의 고급 사무실 건물을 매입했다. 이 건물은 고급 아파트로 리모델링될 예정이었으나 현재는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이대로 매각이 이뤄지면 교황청은 약 1500억원이 넘는 손해를 떠안게 된다.”

이 일의 배경을 이해하려면 교황청 2인자였던 안젤로 베추 추기경 등 10명이 횡령·사기·직권 남용 등의 혐의로 기소된 사건을 보아야 한다. 영국의 이 부동산투자야말로 베추 추기경이 주도했으며 자금을 불투명하게 집행해 전 세계 신자들이 낸 헌금을 유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격분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으며 바티칸 검찰이 수사에 착수해 광범위한 비리를 적발한 것이다.

이 일 이후 지난 7월 24일 로마 교황청의 자산관리국(APSA)은 2020년 재무제표 요약본에서 교황청 보유 부동산 현황을 “이탈리아에 4051개, 해외에 1120개를 합쳐 모두 5171개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약 22만개에 달하는 세계 각지의 성당 및 교황청의 외교 공관은 제외하고 주로 투자용 건물 및 토지만 계산한 것이다. 바티칸이 부동산 보유 현황을 공개한 것에는 부패를 척결하려는 교황의 강력한 의지가 담겼으며 투명한 정보공개가 부패척결의 시작이라는 당연한 상식의 반영이다.

(관련기사) 조선일보 - 헌금으로 英 고급 부동산 투자했다가.. 교황청 1500억 날릴 위기

              연합뉴스 - 교황청, 부동산 보유 내역 첫 공개…이탈리아·영국 등 5천171건







 

교회에서 사회적 관계·문화 자본 쌓은 청년들이 스스로 교회를 떠났다는 건

생각해볼만한 기사가 실렸다. 개신교계 언론인 뉴스앤조이는 “교회 등졌지만 기독교인으로 살아가는 가나안 청년 심층 연구”를 수행한 미디어 문화 연구가 서도원 씨의 인터뷰 기사를 실었다. 여기서 ‘가나안’ 청년 이란 교회를 ‘안나가’ 라는 말을 뒤집은 말이다. 신앙을 버리고 교회를 떠난 이들이 왜 그런 결정을 했는지 이해하고 싶었다는 서도원씨는 “교회 안에서 '사회적 관계'와 '문화 자본'을 쌓은 청년들이 갑자기 교회를 등진 이유가 궁금했다. 교회를 떠난다는 건 그동안 쌓아 온 세계와의 교류 단절을 선언하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이렇게까지 해야만 하는 이유가 분명 있으리라 생각했다. 그렇게 교회를 등진 가나안 청년 12명을 심층 연구한 것을 바탕으로 올해 초 석사 논문 '청년 가나안 성도의 시민 윤리적 종교 정체성과 종교 문화적 실천 - 이데올로기와의 관계를 중심으로'를 썼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가나안 교인은 '교회의 이중적 행태', '목회자 전횡', '사회적 무관심' 등 여러 이유로 교회를 떠났다. 서도원 씨는 자신이 만난 가나안 청년들도 비슷한 맥락에서 교회를 떠났다고 했다. 구체적인 이유는, 어떤 이슈가 있을 때 교회에서 논의할 수 있는 공론장이 없고, 있다고 해도 매우 제한적인 형태에 머물렀기 때문이었다. 생각을 자유롭게 나눌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보니 교회를 떠났다는 것이다. 기독교적·윤리적 모습을 갖추지 못한 교회 모습에 실망한 것도 큰 이유 중 하나였다.”라고 분석하면서 “흥미로운 점은 연구 대상자들이 여전히 기독교 정체성을 갖고 삶 속에서 시민 윤리적 실천, 다시 말해 '이웃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며 지낸다는 것이다.”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청년층의 탈종교 현상은 개신교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불교 또한 급격한 신도 감소의 원인 분석과 대처가 필요하다. 지금 청년세대는 부모세대만큼 불교에 우호적인가? 불교에 대한 관심과 참여도는 어떠한가? 불교에 대해 실망해서 떠나고 있지는 않은가? 고민조차 찾아보기 어려운 척박한 현실에서, 타종교의 모색은 불교에게 스스로를 비춰줄 거울이 되어줄 수 있을까?

(관련기사) 뉴스앤조이 “교회에서 사회적 관계·문화 자본 쌓은 청년들이 스스로 교회를 떠났다는 건”

 

헌금으로 英 고급 부동산 투자했다가.. 교황청 1500억 날릴 위기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교황청이 국제적 비리 의혹의 중심에 있는 영국 고급 부동산 매각을 논의 중이다. 매각이 성사되면 교황청은 천문학적인 손실을 떠안게 된다. 7일(현지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교황청이 영국 런던 첼시 지역에 소유한 고급 부동산을 미국계 사모펀드 그룹 ‘베인 캐피털’에 매각하고자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논의 중인 매각액은 대략 2억 파운드(약 2억3300만 유로·3194억원)다. 앞서 교황청은 2014년부터 4년에 걸쳐 총 3억5000만 유로(약 4792억원)를 들여 런던의 고급 사무실 건물을 매입했다. 이 건물은 고급 아파트로 리모델링될 예정이었으나 현재는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이대로 매각이 이뤄지면 교황청은 약 1500억원이 넘는 손해를 떠안게 된다.”

이 일의 배경을 이해하려면 교황청 2인자였던 안젤로 베추 추기경 등 10명이 횡령·사기·직권 남용 등의 혐의로 기소된 사건을 보아야 한다. 영국의 이 부동산투자야말로 베추 추기경이 주도했으며 자금을 불투명하게 집행해 전 세계 신자들이 낸 헌금을 유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격분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으며 바티칸 검찰이 수사에 착수해 광범위한 비리를 적발한 것이다.

이 일 이후 지난 7월 24일 로마 교황청의 자산관리국(APSA)은 2020년 재무제표 요약본에서 교황청 보유 부동산 현황을 “이탈리아에 4051개, 해외에 1120개를 합쳐 모두 5171개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약 22만개에 달하는 세계 각지의 성당 및 교황청의 외교 공관은 제외하고 주로 투자용 건물 및 토지만 계산한 것이다. 바티칸이 부동산 보유 현황을 공개한 것에는 부패를 척결하려는 교황의 강력한 의지가 담겼으며 투명한 정보공개가 부패척결의 시작이라는 당연한 상식의 반영이다.

(관련기사) 조선일보 - 헌금으로 英 고급 부동산 투자했다가.. 교황청 1500억 날릴 위기

              연합뉴스 - 교황청, 부동산 보유 내역 첫 공개…이탈리아·영국 등 5천17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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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교황청이 국제적 비리 의혹의 중심에 있는 영국 고급 부동산 매각을 논의 중이다. 매각이 성사되면 교황청은 천문학적인 손실을 떠안게 된다. 7일(현지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교황청이 영국 런던 첼시 지역에 소유한 고급 부동산을 미국계 사모펀드 그룹 ‘베인 캐피털’에 매각하고자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논의 중인 매각액은 대략 2억 파운드(약 2억3300만 유로·3194억원)다. 앞서 교황청은 2014년부터 4년에 걸쳐 총 3억5000만 유로(약 4792억원)를 들여 런던의 고급 사무실 건물을 매입했다. 이 건물은 고급 아파트로 리모델링될 예정이었으나 현재는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이대로 매각이 이뤄지면 교황청은 약 1500억원이 넘는 손해를 떠안게 된다.”

이 일의 배경을 이해하려면 교황청 2인자였던 안젤로 베추 추기경 등 10명이 횡령·사기·직권 남용 등의 혐의로 기소된 사건을 보아야 한다. 영국의 이 부동산투자야말로 베추 추기경이 주도했으며 자금을 불투명하게 집행해 전 세계 신자들이 낸 헌금을 유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격분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으며 바티칸 검찰이 수사에 착수해 광범위한 비리를 적발한 것이다.

이 일 이후 지난 7월 24일 로마 교황청의 자산관리국(APSA)은 2020년 재무제표 요약본에서 교황청 보유 부동산 현황을 “이탈리아에 4051개, 해외에 1120개를 합쳐 모두 5171개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약 22만개에 달하는 세계 각지의 성당 및 교황청의 외교 공관은 제외하고 주로 투자용 건물 및 토지만 계산한 것이다. 바티칸이 부동산 보유 현황을 공개한 것에는 부패를 척결하려는 교황의 강력한 의지가 담겼으며 투명한 정보공개가 부패척결의 시작이라는 당연한 상식의 반영이다.

(관련기사) 조선일보 - 헌금으로 英 고급 부동산 투자했다가.. 교황청 1500억 날릴 위기

              연합뉴스 - 교황청, 부동산 보유 내역 첫 공개…이탈리아·영국 등 5천171건







 

교회에서 사회적 관계·문화 자본 쌓은 청년들이 스스로 교회를 떠났다는 건

생각해볼만한 기사가 실렸다. 개신교계 언론인 뉴스앤조이는 “교회 등졌지만 기독교인으로 살아가는 가나안 청년 심층 연구”를 수행한 미디어 문화 연구가 서도원 씨의 인터뷰 기사를 실었다. 여기서 ‘가나안’ 청년 이란 교회를 ‘안나가’ 라는 말을 뒤집은 말이다. 신앙을 버리고 교회를 떠난 이들이 왜 그런 결정을 했는지 이해하고 싶었다는 서도원씨는 “교회 안에서 '사회적 관계'와 '문화 자본'을 쌓은 청년들이 갑자기 교회를 등진 이유가 궁금했다. 교회를 떠난다는 건 그동안 쌓아 온 세계와의 교류 단절을 선언하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이렇게까지 해야만 하는 이유가 분명 있으리라 생각했다. 그렇게 교회를 등진 가나안 청년 12명을 심층 연구한 것을 바탕으로 올해 초 석사 논문 '청년 가나안 성도의 시민 윤리적 종교 정체성과 종교 문화적 실천 - 이데올로기와의 관계를 중심으로'를 썼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가나안 교인은 '교회의 이중적 행태', '목회자 전횡', '사회적 무관심' 등 여러 이유로 교회를 떠났다. 서도원 씨는 자신이 만난 가나안 청년들도 비슷한 맥락에서 교회를 떠났다고 했다. 구체적인 이유는, 어떤 이슈가 있을 때 교회에서 논의할 수 있는 공론장이 없고, 있다고 해도 매우 제한적인 형태에 머물렀기 때문이었다. 생각을 자유롭게 나눌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보니 교회를 떠났다는 것이다. 기독교적·윤리적 모습을 갖추지 못한 교회 모습에 실망한 것도 큰 이유 중 하나였다.”라고 분석하면서 “흥미로운 점은 연구 대상자들이 여전히 기독교 정체성을 갖고 삶 속에서 시민 윤리적 실천, 다시 말해 '이웃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며 지낸다는 것이다.”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청년층의 탈종교 현상은 개신교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불교 또한 급격한 신도 감소의 원인 분석과 대처가 필요하다. 지금 청년세대는 부모세대만큼 불교에 우호적인가? 불교에 대한 관심과 참여도는 어떠한가? 불교에 대해 실망해서 떠나고 있지는 않은가? 고민조차 찾아보기 어려운 척박한 현실에서, 타종교의 모색은 불교에게 스스로를 비춰줄 거울이 되어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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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볼만한 기사가 실렸다. 개신교계 언론인 뉴스앤조이는 “교회 등졌지만 기독교인으로 살아가는 가나안 청년 심층 연구”를 수행한 미디어 문화 연구가 서도원 씨의 인터뷰 기사를 실었다. 여기서 ‘가나안’ 청년 이란 교회를 ‘안나가’ 라는 말을 뒤집은 말이다. 신앙을 버리고 교회를 떠난 이들이 왜 그런 결정을 했는지 이해하고 싶었다는 서도원씨는 “교회 안에서 '사회적 관계'와 '문화 자본'을 쌓은 청년들이 갑자기 교회를 등진 이유가 궁금했다. 교회를 떠난다는 건 그동안 쌓아 온 세계와의 교류 단절을 선언하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이렇게까지 해야만 하는 이유가 분명 있으리라 생각했다. 그렇게 교회를 등진 가나안 청년 12명을 심층 연구한 것을 바탕으로 올해 초 석사 논문 '청년 가나안 성도의 시민 윤리적 종교 정체성과 종교 문화적 실천 - 이데올로기와의 관계를 중심으로'를 썼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가나안 교인은 '교회의 이중적 행태', '목회자 전횡', '사회적 무관심' 등 여러 이유로 교회를 떠났다. 서도원 씨는 자신이 만난 가나안 청년들도 비슷한 맥락에서 교회를 떠났다고 했다. 구체적인 이유는, 어떤 이슈가 있을 때 교회에서 논의할 수 있는 공론장이 없고, 있다고 해도 매우 제한적인 형태에 머물렀기 때문이었다. 생각을 자유롭게 나눌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보니 교회를 떠났다는 것이다. 기독교적·윤리적 모습을 갖추지 못한 교회 모습에 실망한 것도 큰 이유 중 하나였다.”라고 분석하면서 “흥미로운 점은 연구 대상자들이 여전히 기독교 정체성을 갖고 삶 속에서 시민 윤리적 실천, 다시 말해 '이웃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며 지낸다는 것이다.”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청년층의 탈종교 현상은 개신교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불교 또한 급격한 신도 감소의 원인 분석과 대처가 필요하다. 지금 청년세대는 부모세대만큼 불교에 우호적인가? 불교에 대한 관심과 참여도는 어떠한가? 불교에 대해 실망해서 떠나고 있지는 않은가? 고민조차 찾아보기 어려운 척박한 현실에서, 타종교의 모색은 불교에게 스스로를 비춰줄 거울이 되어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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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금으로 英 고급 부동산 투자했다가.. 교황청 1500억 날릴 위기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교황청이 국제적 비리 의혹의 중심에 있는 영국 고급 부동산 매각을 논의 중이다. 매각이 성사되면 교황청은 천문학적인 손실을 떠안게 된다. 7일(현지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교황청이 영국 런던 첼시 지역에 소유한 고급 부동산을 미국계 사모펀드 그룹 ‘베인 캐피털’에 매각하고자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논의 중인 매각액은 대략 2억 파운드(약 2억3300만 유로·3194억원)다. 앞서 교황청은 2014년부터 4년에 걸쳐 총 3억5000만 유로(약 4792억원)를 들여 런던의 고급 사무실 건물을 매입했다. 이 건물은 고급 아파트로 리모델링될 예정이었으나 현재는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이대로 매각이 이뤄지면 교황청은 약 1500억원이 넘는 손해를 떠안게 된다.”

이 일의 배경을 이해하려면 교황청 2인자였던 안젤로 베추 추기경 등 10명이 횡령·사기·직권 남용 등의 혐의로 기소된 사건을 보아야 한다. 영국의 이 부동산투자야말로 베추 추기경이 주도했으며 자금을 불투명하게 집행해 전 세계 신자들이 낸 헌금을 유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격분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으며 바티칸 검찰이 수사에 착수해 광범위한 비리를 적발한 것이다.

이 일 이후 지난 7월 24일 로마 교황청의 자산관리국(APSA)은 2020년 재무제표 요약본에서 교황청 보유 부동산 현황을 “이탈리아에 4051개, 해외에 1120개를 합쳐 모두 5171개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약 22만개에 달하는 세계 각지의 성당 및 교황청의 외교 공관은 제외하고 주로 투자용 건물 및 토지만 계산한 것이다. 바티칸이 부동산 보유 현황을 공개한 것에는 부패를 척결하려는 교황의 강력한 의지가 담겼으며 투명한 정보공개가 부패척결의 시작이라는 당연한 상식의 반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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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서 사회적 관계·문화 자본 쌓은 청년들이 스스로 교회를 떠났다는 건

생각해볼만한 기사가 실렸다. 개신교계 언론인 뉴스앤조이는 “교회 등졌지만 기독교인으로 살아가는 가나안 청년 심층 연구”를 수행한 미디어 문화 연구가 서도원 씨의 인터뷰 기사를 실었다. 여기서 ‘가나안’ 청년 이란 교회를 ‘안나가’ 라는 말을 뒤집은 말이다. 신앙을 버리고 교회를 떠난 이들이 왜 그런 결정을 했는지 이해하고 싶었다는 서도원씨는 “교회 안에서 '사회적 관계'와 '문화 자본'을 쌓은 청년들이 갑자기 교회를 등진 이유가 궁금했다. 교회를 떠난다는 건 그동안 쌓아 온 세계와의 교류 단절을 선언하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이렇게까지 해야만 하는 이유가 분명 있으리라 생각했다. 그렇게 교회를 등진 가나안 청년 12명을 심층 연구한 것을 바탕으로 올해 초 석사 논문 '청년 가나안 성도의 시민 윤리적 종교 정체성과 종교 문화적 실천 - 이데올로기와의 관계를 중심으로'를 썼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가나안 교인은 '교회의 이중적 행태', '목회자 전횡', '사회적 무관심' 등 여러 이유로 교회를 떠났다. 서도원 씨는 자신이 만난 가나안 청년들도 비슷한 맥락에서 교회를 떠났다고 했다. 구체적인 이유는, 어떤 이슈가 있을 때 교회에서 논의할 수 있는 공론장이 없고, 있다고 해도 매우 제한적인 형태에 머물렀기 때문이었다. 생각을 자유롭게 나눌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보니 교회를 떠났다는 것이다. 기독교적·윤리적 모습을 갖추지 못한 교회 모습에 실망한 것도 큰 이유 중 하나였다.”라고 분석하면서 “흥미로운 점은 연구 대상자들이 여전히 기독교 정체성을 갖고 삶 속에서 시민 윤리적 실천, 다시 말해 '이웃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며 지낸다는 것이다.”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청년층의 탈종교 현상은 개신교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불교 또한 급격한 신도 감소의 원인 분석과 대처가 필요하다. 지금 청년세대는 부모세대만큼 불교에 우호적인가? 불교에 대한 관심과 참여도는 어떠한가? 불교에 대해 실망해서 떠나고 있지는 않은가? 고민조차 찾아보기 어려운 척박한 현실에서, 타종교의 모색은 불교에게 스스로를 비춰줄 거울이 되어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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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 2021-11-10 16:05:28
일반 교계언론에서 보기힘든 훌륭한 외부언론 기사소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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