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진 스님 "불자, 해방 이후 최악 대통령 만나"
명진 스님 "불자, 해방 이후 최악 대통령 만나"
  • 이혜조
  • 승인 2008.06.26 16:17
  • 댓글 1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마이뉴스> 인터뷰서 일갈 "이 정도면 물러나야 한다"

"불자들은 해방 이후 최악의 대통령을 만났다. 정치 지도자는 자신의 종교색깔을 드러내지 않는데 이명박 대통령은 역대 정권 가운데 가장 극렬하게 종교적 색채를 드러내고 있다. 공안정국 조성하는 게 뼈아픈 반성인가. '위장 전입'에 이어 '위장 반성'이란 말까지 나오게 됐다."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이 또 다시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직격탄을 날렸다.

스님은 25일 <오마이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국토해양부 지리정보시스템 '알고가'의 사찰정보 누락과 관련해 "국토해양부는 실수로 봉은사와 조계사 같은 대형 사찰이 이 시스템에서 빠졌다고 주장하지만 실수로 받아들이기에는 치밀하게도 큰 절들이 모두 다 빠졌다"며 "불자들로서는 건국 이래 최악의 대통령을 만났다"고 일갈했다.

명진 스님은 "대통령이 소망교회를 다닌다며 그 출신들을 인사에 대거 기용하면 옆 동네 온누리 교회 신도들이 섭섭하지 않겠냐"며 "정치지도자는 자신의 종교적 색깔을 드러내지 않는데 이 대통령은 역대 정권 가운데 가장 극렬하게 자기 종교 성격을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스님은 "역대 정권의 한 영부인은 우리 신도였지만 재임기간 5년 내내 단 한 번도 절에 오지 않다가 퇴임 이틀 앞두고 새벽예불 딱 한 번 왔다"며 "대통령은 교회 안 다니는 사람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항상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님은 촛불집회와 관련, "대통령이 청와대 뒷산에 올라 '아침이슬' 들으며 뼈아픈 반성을 했다고 말했는데, 공안정국 조성이 뼈아픈 반성의 실체인가"라고 묻고 "가만 보면 악수만 골라가며 두고 있다"고 비판하고 "국민들로부터 신뢰받지 못하는 대통령을 뒀다는 점은 우리에게 가장 큰 비극이고, 국민 세금으로 신문지면 등에 미국산 쇠고기는 안전하다고 거짓말 광고를 한 이명박 정부는 그 자체로 국민 신뢰를 잃었다"고 충고했다.

스님은 이어 "국민건강을 담보해야 할 대통령이 값싸고 질 좋은 미국산 쇠고기를 먹게 해주겠다는 거짓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했다"며 "신뢰받지 못하는 대통령이 공권력을 동원해 불법폭력시위를 엄단하겠다고 하는 것 자체로 소가 웃을 일"이라고 비꼬았다. 스님을 이를 두고 "이명박 정부 초기 내각이 논문표절에 위장 전입을 밥 먹듯 하더니, 급기야 대통령이 '위장 반성'까지 하고 나섰냐"고 표현하기도 했다. 

명진 스님은 "이 사건의 본질은 대통령의 거짓말에서 비롯된다는 점"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은 밥 먹듯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현실이 이 정도라면 대통령은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한 스님은 "우리나라는 워낙 거짓말하는 정치인이 많고 국민들이 착해서 그냥 무시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외국이라면 당연히 대통령이 그만두는 게 정도"라고 지적했다.

'알고가' 시스템에 대해 스님은 "불교계를 우습게 알고 정부 도로교통시스템에서조차 대형 사찰을 뺀 대목에 대해서는 울화통이 터진다는 신도들이 많다"고 전했다.   

스님은 이 대통령이 <오마이뉴스>에 대해 5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한 것과 관련 " "대통령이 비판적인 언론에 재갈 물리기 하는 게 비단 <오마이뉴스>뿐만 아니다"라고 강조하고, "KBS, YTN, MBC 등 '친정부 방송 만들기' 연장선에서 인터넷언론 길들이기 시범케이스로 이번 소송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님은 "청와대가 작은 언론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고소하는 것은 그 자체로 구상유취"라며 "비판에 관대한 것이 대통령으로서 존경받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취임 직후 '1000일기도'에 들어가 26일 570일째를 맞는 명진 스님은 최근 불교방송에 두차례 출연, 이명박 정부에 대해 날카로운 통찰을 바탕으로 일갈하기도 했다. 불교계 내부에서는 명진 스님의 일갈에 박수를 보내는 이들이 많다.

"이 기사를 응원합니다." 불교닷컴 자발적 유료화 신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5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명진아 2008-06-30 16:03:33
명진아 너는 종교가 무어야, 종교가 무언대 불교와 종단 망해먹고 대통령까지 시비하나. 이런 어리석은 무리들을 쫓지 말아야한다. 돈이 있으니 천지를 모르는 구만

호류사 2008-06-30 10:49:31
스님이 성직자냐 ㅄ아 수행자지. 성직자는 신을 믿는 종교의 사제를 말하는 것이잖아. 너보다 훌륭한데 왜 시비를 걸어 못난 중생아

aodwlsekd 2008-06-30 09:39:12
기도빨 나오네. 기도에 따른 영험이 이러한 독설이냐? 나도 대통령 별로지만 성직자 입에서 나오는 말 치고는... 대자대비로 좀 수준높게 비판해야지 쯧쯧

여포 2008-06-28 10:11:54
이제 사찰에서는 초불을 끄자 초불 은더이상기도용이 아니다





사찰에서는 이제 초불을끄자
초불은 더이상 기도용이 않이다
시위 폭력 전투용이다

언론을 탓하다 2008-06-27 22:37:04
나라를 발칵 뒤집어
놓은것도 언론이었고
끝이 나게 하는것도
언론이 하게 될것이다.
어려울때 일수록 정부편에서
나라를 안정시켜야할
일부 언론들이 한술 더 떠서
선동하는 모습이 너무 가슴 아프다.
어찌하여 하늘은 침묵하는가 ?
어찌하여 하늘은 이토록 엄청난
시련을 새정부에게 주시는가 ?
이 무지한 백성이 돕고자하나
천하에 무능함이 원통하고 또 원통하도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11길 16 대형빌딩 4층
  • 대표전화 : (02) 734-7336
  • 팩스 : (02) 6280-25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만
  • 대표 : 이석만
  • 사업자번호 : 101-11-47022
  • 법인명 : 불교닷컴
  • 제호 : 불교닷컴
  • 등록번호 : 서울, 아05082
  • 등록일 : 2007-09-17
  • 발행일 : 2006-01-21
  • 발행인 : 이석만
  • 편집인 : 이석만
  • 불교닷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2 불교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san2580@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