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정부 대북식량 신속 지원해야"
"南정부 대북식량 신속 지원해야"
  • 이혜조
  • 승인 2008.06.25 09:1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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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 스님등 각계 지도자 35명 긴급호소문



▲ 종교 학계 시민단체 지도자들이 지난 2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북 인도적 지원을 호소하며 쌀독 퍼포먼스를 했다. 사진제공 = 평화재단.

법륜 스님 등 종교·학계·시민단체 지도자 35명은 24일 북한의 식량난과 관련해 "대한민국 정부가 예년 수준으로라도 신속하게 식량을 지원하기를 촉구한다"며 긴급호소문을 발표했다.

민간연구기관인 평화재단 이사장 법륜 스님 등은 호소문에서 "지금 북한에서는 식량 부족으로 인구의 절반 정도가 기아로 고통받고 있으며, 농민과 도시빈민, 그리고 고아원, 양로원, 꽃제비 보호소 등의 취약계층에서 아사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호소문은 "아사자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남과 북의 당국자들은 북한 주민의 고통을 덜어주려 애쓰기보다는 북쪽은 남쪽를 비난하고, 남쪽은 북쪽을 외면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북한 정부도 조건없이 식량을 받고, 최우선으로 취약계층에게 식량이 도달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소문 발표에는 법륜 스님, 수경 스님, 박광서 종교자유정책연구원 공동대표 등 불교계 인사를 비롯해 김명혁 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손봉호 동덕여대 총장, 양승규 세종대학교 총장, 윤여준 전 국회의원, 이선종 원불교 서울교구장, 이윤구 결핵제로운동본부 총재, 인명진 갈릴리교회 담임목사, 인병선 짚풀생활사박물관 관장, 한정관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총무신부, 황상근 인천교구제물포천주교회 주임신부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지난 2일 인도적 대북지원을 호소하며 쌀독 퍼포먼스를 했었다.

다음은 법륜 스님이 지난 23일 평화재단 홈페이지에 올린 평화논평 51호 전문이다

북녘동포의 대량아사 참상, 급히 긴급구호에 나서야 한다. 

제51호 / 2008-06-23 법 륜 평화재단 이사장

마침내 우려하던 대량아사의 참상이 시작되었다. 황해도 농촌지역에서는 아사자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고, 이제 북한 전역에서 아사자 소식이 들려온다. 평양, 개성, 회령을 제외한 북한 전 지역, 전 계층이 다 어렵긴 마찬가지만 황해남북도와 강원도의 농촌지역이 특히 더 어렵다고 한다. 리 단위 농장마다 아사자가 매일 발생하는 상황이다. 많은 사람들이 하루하루를 풀죽으로 연명해 가면서 그저 죽는 날만 기다리고 있다. 이대로 내버려두면 수십 만 명이 더 굶어죽을 지도 모른다.

그런데도 북한 당국은 이 사실을 덮어두고 있다. ‘위대한 인민공화국’에서 굶어죽는 사람이 생겨서는 안 된다는 것일까. 그렇다면 굶어죽지 않도록 대책을 세우든지, 대책이 없다면 어려운 상황을 공개해서 국제사회에 더 적극적으로 지원을 요청해야 하는데, 그저 알아서 도와주길 기다리고만 있다. 지원을 호소해도 도움의 손길이 뜸한 이 시대에 북한당국은 자존심만 세우고 있다. 북한당국은 어떤 방법을 쓰더라도 인민을 살려야 한다. 배고픈 백성을 외면하고는 그 어떤 정의도, 평화도, 민족도, 통일도 다 헛구호에 불과하다.

한국 정부는 북한주민의 아사사태를 보고만 있다. 그냥 도와주지 않는 것만 아니라 아사 사실 자체를 부정하면서 자기 입장을 정당화하려 하고 있다. ‘먼저 요청하지 않는 것을 보니 아직 견딜 만한가 보다’라는 말은 북한 정부에 대한 비난은 될지언정 죽어가는 북한 주민에게 할 말은 아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북한 주민을 사랑한다”고 말했는데, 북한 주민이 지금 굶어 죽어 가는 데도 모르는 체 외면한다면 과연 그것을 사랑이라 말할 수 있는가.

“아사 사태는 사실이 아니다, 식량난이 그리 심각하지 않다, 식량을 주면 군대가 다 가지고 간다, 김정일 정권만 좋은 일 시킨다.” 이런 저런 이유로 식량 지원을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데 그렇게 말하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북한의 노인과 어린아이들이 굶어 죽어 가고 있다. 지난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시기에도 300만 명의 아사자 중 60세 이상 노인과 20세 이하의 어린이, 청소년들이 전체 아사자의 73%인 220만 명에 달했다. 그들은 우리를 향해 총을 쏘지도 미사일을 발사하지도 않았다. 그들에게는 아무 죄가 없었다.

지금 우리는 30개월이 넘은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기로 해서 광우병에 걸릴지 모른다며 크게 우려하고 있다. 사랑하는 가족과 자신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검역주권을 외치며 수십만 명이 길거리에 나와 촛불을 들었다. 같은 시간에 이웃 북한에서는 수십 만 명의 사람들이 먹을 것을 찾아 헤매다가 굶어 죽어 가고 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위해 촛불을 들 수 있지만, 저들의 생명을 위한 촛불은 누가 들어줄 것인가.

우리는 이제라도 소리 한번 질러보지 못하고, 몸부림 한번 쳐보지 못하고, 맥없이 죽어가는 북한동포들을 생각해야 한다. 한국 정부, 북한 정부, 그리고 국제 사회와 민간단체들은 이들의 생명을 구원할 수 있는 길을 하루 바삐 열어주어야 한다. 특히 한국정부는 북한 주민의 대량아사 방지를 위해 인도적 지원을 신속히 단행해 주어야만 한다. 그것이야말로 통일을 준비하는 한국정부의 책임 있는 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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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법 2008-06-25 09:48:25
북한주민과 탈북자의 생존권과 인권에 대해서는 자비 충만한 보살행을 보낸다. 잘한다. 뭐라하지 않겠다.
김정일의 강철 독재와 황금 금고에 대해서는 침묵과 헛기침으로 일관함은 어이 이해햐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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