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속초 동서고속철
강원도·춘천시 "다음 달 보완 제출"
강원도·춘천시 "다음 달 보완 제출"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춘천과 속초를 잇는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이 춘천역 인근 문화재 훼손 우려로 사업 지연이 예상된다.
23일 강원도와 춘천시에 따르면 최근 문화재청이 춘천시 근화동 제1공구 내 철도건설과 관련, 근화동 당간지주 주변에 행위 불허를 통보해왔다.
국가지정문화재인 고려시대 유물인 근화동 당간지주가 춘천역과 직선거리로 약 800m 떨어져 주변으로 노선이 통과될 경우 진동 등으로 훼손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근화동 당간지주는 고려시대 유물로 보물 제76호로 지정된 국가지정문화재다.
절의 위치나 행사를 알리는 역할을 했던 것으로 당시 사찰의 규모를 파악할 수 있는 이 문화재는 현재 당간지주만 남아 있다.
강원도와 춘천시는 보완작업을 거쳐 다음 달 문화재청에 재심의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애초 목표인 연내 착공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다음 달 보완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강원도와 함께 국가철도공단, 문화재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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