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사령관 '과도정부 총리' 선언에 스님들 '개' 비유 규탄
미얀마 군사령관 '과도정부 총리' 선언에 스님들 '개' 비유 규탄
  • 오마이뉴스 윤현
  • 승인 2021.08.03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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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아웅 흘라잉 사령관 '총리직' 수행... 시민-스님들 "독재자는 독재자일 뿐"

미얀마 군부쿠데타를 일으킨 민 아웅 흘라잉 총사령관이 '과도정부 총리직'을 선언한 가운데, 시민불복종항쟁(CDM)을 벌이고 있는 시민·스님(승려)들은 '개' 이름을 비유하며 규탄하고 나섰다.

민 아웅 흘라잉 군총사령관이 과도정부를 출범하고 스스로 총리직을 수행한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흘라잉 군총사령관은 미야와디TV에서 "국정 임무를 효과적이고 빠르게 수행하기 위해 SAC(국가행정평의회)는 과도정부로 개편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2023년 8월까지 비상사태의 조항을 이행하고 총선을 반드시 치를 것"이라고 연설한 것이다.

2일 한국미얀마연대, 경남이주민센터, 경남미얀마교민회는 미얀마 시민불복종항쟁측으로부터 받은 사진 등 현지 상황을 국내 언론사에 제공하면서 이같은 소식을 함께 전했다.

흘라잉 군총사령관에 대해 미얀마 시민·스님들은 규탄하고 있다.

같은 날 저녁 만달레이 총승려회 스님들은 "'아웅넥'에서 '곡자'라고 개의 이름만 바뀔 뿐 개는 개다. 유전자는 바뀌지 않는다, 독재자는 독재자일 뿐이다"라고 쓴 손팻말을 들고 사진을 찍어 온라인 시위를 벌였다.

'아웅넥', '곡자'는 미얀마에서 부르는 개 이름이다.

1일 저녁 만달레이 피지타곤구에서는 수배를 받고 있는 스님이 민주화 시위를 벌였다. 스님들은 "봄혁명을 빨리 완성하고 싶으면 시민방위대(PDF)를 지원하라"고 쓴 손팻말을 들었다.

군부의 '과도정부 출범'에 대해, 2일 타닌타리주 다외시 라운롱구에서는 시민들은 "집 지키는 똥개 정부는 필요 없다"며 시위를 벌였다.

만달레이시 총승려회는 "반독재 시위"를 벌이고, "나라에 평화가 찾아오고 국민들이 고통에서 빨리 벗어나기를 위한 기도회"를 열기도 했다.

곳곳에서 민주화시위가 벌어졌다. 1일 밤 만달레이에서는 학생들이 여러 단체와 함께 횃불을 들고 '반독재 시위'를 벌였다는 것이다.

2일 사가잉주 몽유와에서는 청년들이 '반독재 유인물'을 거리에 배포하며 게릴라 시위를 벌였고, 쉐보시에서도 반독재 시위가 벌어졌다.

미얀마에서는 2월 1일 군부 쿠데타가 벌어졌고, 이후 연일 민주화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만달레이시 총승려회 스님들의 군부 규탄 시위.
▲  만달레이시 총승려회 스님들의 군부 규탄 시위.
ⓒ 미얀마 C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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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달레이시 총승려회 스님들의 군부 규탄 시위.
▲  만달레이시 총승려회 스님들의 군부 규탄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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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밤 만달레이시 총학생회, 총교육회를 비롯한 여러 단체들이 반독재 횃불 시위를 벌였다.
▲  1일 밤 만달레이시 총학생회, 총교육회를 비롯한 여러 단체들이 반독재 횃불 시위를 벌였다.
ⓒ 미얀마 C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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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만달레이시 총승려회의 반독재 시위.
▲  1일 만달레이시 총승려회의 반독재 시위.
ⓒ 미얀마 C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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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만달레이시 총승려회의 기도회.
▲  1일 만달레이시 총승려회의 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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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사가잉주 몽유와시에서 청년들이 반독재 유인물을 배포하며 게릴라 시위를 벌였다.
▲  2일 사가잉주 몽유와시에서 청년들이 반독재 유인물을 배포하며 게릴라 시위를 벌였다.
ⓒ 미얀마 C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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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사가잉주 쉐보시에서 반독재 시위
▲  2일 사가잉주 쉐보시에서 반독재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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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오마이뉴스와의 제휴에 의해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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