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과 종단에 참회…출가수행자 위의 올곧게 세우겠다"
"국민과 종단에 참회…출가수행자 위의 올곧게 세우겠다"
  • 서현욱 기자
  • 승인 2021.07.23 13: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계종 제22교구본사 대흥사 22일 참회문 발표

조계종 제22교구본사 대흥사(주지 법상 스님)가 대흥사 소유의 숙박시설에서 승려들이 방역수칙을 어기고 음주 물의를 일으킨 데 사과했다.

대흥사는 22일 본사주지 법상 스님 명의로 '국민과 사부대중께 올리는 참회문'을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국가적인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엄중한 시기에 안일한 행동으로 국민과 사부대중 여러분께 큰 실망감을 안겨드린 것에 대해 진심으로 참회 드린다."고 했다. 

또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이후 확산방지를 위하여 희생을 감내하며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경주해 왔던 종단의 모든 구성원 여러분들과 방역당국에게도 진심으로 참회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의 허물을 반면교사로 삼아 출가수행자의 신분으로 지켜야할 경계를 올곧게 세우고 지켜나가겠다는 초발심의 마음을 더욱 견고히 다지겠습니다. 청정한 출가수행자의 위의를 갖추고 본사와 종단의 발전을 위해서 더욱 쇄신 하겠다."고 했다.  

다음은 대흥사 참회문 전문

국민과 사부대중께 올리는 참회문

시방세계의 삼보님 전에 향불 사뢰어 참회합니다.
우주의 천지만물에 청수 올리어 참회합니다.
국민과 사부 대중 앞에 마음 다해 참회합니다.

지난 7월 19일(월) 저녁, 산내 도량에서(유선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대유행으로 전국적으로 방역단계가 강화되는 날, 방역수칙을 위반하는 물의를 일으켰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국가적인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엄중한 시기에 안일한 행동으로 국민과 사부대중 여러분께 큰 실망감을 안겨드린 것에 대해 진심으로 참회 드립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이후 확산방지를 위하여 희생을 감내하며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경주해 왔던 종단의 모든 구성원 여러분들과 방역당국에게도 진심으로 참회의 마음을 전합니다.

오늘의 허물을 반면교사로 삼아 출가수행자의 신분으로 지켜야할 경계를 올곧게 세우고 지켜나가겠다는 초발심의 마음을 더욱 견고히 다지겠습니다. 청정한 출가수행자의 위의를 갖추고 본사와 종단의 발전을 위해서 더욱 쇄신 하겠습니다. 본사의 모든 출가 대중은 참회의 죽비로 스스로를 경책하며 하루가 천일처럼 천일이 하루처럼 매일 매일 간절한 참회발원을 이어가겠습니다.

이번 일로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의 질타와 경책을 겸허히 받아들여 안일했던 마음을 다잡고 치열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출가수행자 본연의 모습으로 수행정진 할 것이며 방역당국의 지침을 성실하게 이행하고 지켜나가겠습니다.

부처님 전에 향불 사뢰어 다시 한 번 국민과 사부대중께 거듭 참회 드립니다.

불기2565(2021)년 7월 22일
대한불교조계종 제22교구본사 대흥사 주지 법상 합장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 제보 mytrea70@gmail.com]

"이 기사를 응원합니다." 불교닷컴 자발적 유료화 신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11길 16 대형빌딩 4층
  • 대표전화 : (02) 734-7336
  • 팩스 : (02) 6280-25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만
  • 대표 : 이석만
  • 사업자번호 : 101-11-47022
  • 법인명 : 불교닷컴
  • 제호 : 불교닷컴
  • 등록번호 : 서울, 아05082
  • 등록일 : 2007-09-17
  • 발행일 : 2006-01-21
  • 발행인 : 이석만
  • 편집인 : 이석만
  • 불교닷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불교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san2580@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