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홍승희)은 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이사회를 열어 불교방송 사장후보로 이각범 한국정보통신대 교수와 선상신 BBS 보도국장 등 2명을 불교방송이사회에 추천키로 했다.
BBS 불교방송은 진흥원이 복수 추천한 두 명을 상대로 면접 등의 절차를 이사회를 통해 거쳐 늦어도 다음달 초에 신임 사장 1명을 선발한다.
▲ 대한불교진흥원이 3일 불교방송 사장후보로 복수추천한 이각범(왼쪽)교수와 선상신 보도국장. 사진제공 = 대한불교진흥원.
김규칠 상임이사는 이사회 후 브리핑을 통해 “두 사람을 차례대로 면접한 결과 제1 사장후보로 이각범, 제2 후보로 선상신씨를 추천하기로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김 이사는 “이날 면접은 두 분이 이미 제출한 이력서와 경영계획서를 토대로 불교방송이 처한 환경, 전망, 경영계획 등을 묻고 답했다."며 "이사들의 만장일치로 1, 2 순위를 정했으며, 순위를 정한 것은 추천권자의 의사를 명백히 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는 이어 불교방송 사장 자격 요건을 제시한 불교방송 이사장 영담스님의 의견서와 관련 “이사들이 의견을 나눴는데, 의견서 내용은 이상적인 사장후보상을 말한 것이므로 대체로 공감했다."면서도 "현실에서 근접도는 저마다 견해가 다를 수 있다. 진흥원 이사분들의 의견은 추천된 분들 중에서는 가장 근접한 분이라고 인식을 같이 했다”고 덧붙였다.
불교방송 이사장 영담 스님은 "진흥원 이사회의 의견을 존중해서 불교방송 이사진들이 충분히 검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사회 개최를 서두르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헌편 불교진흥원은 이날 7명의 이사 전원이 참석한 이사회에서 8월 14일 임기 만료되는 홍승희 이사장을 연임키로 결의했다. 민병천, 장상건, 송석구, 김규칠 이사도 연임이 결정됐다.
불교방송 사장후보 약력
이각범 1948년 생. 서울대 사회학과 졸업, 독일 빌레펠트대학교 사회학 박사.
동국대, 서울대 교수, MBC 자문위원․시청자위원, KBS 이사, 세계화추진위 위원, 대통령실 정책기획수석비서관(1995~98년), 한국정보사회학회 회장, 정보통신부 미래전략위 위원 등 역임. 현 한국정보통신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사)한미관계 비전 21 포럼 회장, 정보문화포럼 의장.
선상신 1960년 생. 고려대학교 영문학과 졸업,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박사과정 수료.
1989년 불교방송 입사, 보도국 정치팀장, 정치경제부장, 해설위원, 경영기획실장 역임.
현 불교방송 보도국장, 학교법인 회당학원(위덕대학교)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