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창원시 크리스마스트리 설치 재검토
해운대구·창원시 크리스마스트리 설치 재검토
  • 김원행 기자
  • 승인 2021.04.0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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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불교연합회장 월도스님 "불교계 차원 대응책 논의 없다"

 

 부산 해운대백사장과 창원 진해구 중원광장에 설치된 크리스마스트리가 종교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양 지자체는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종교편향 아니냐는 논란이 일자 해운대구청은 내년 '제8회 해운대 빛 축제'부터 부산 최대 수영로 교회가 5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2회 때부터 기증해 온 크리스마스트리를 계속 받을지 여부를 재검토한다.

 해운대구청 관계자는 1일 "당초 협의 과정에서 구청측은 크리스마스트리 상단부에 십자가 설치를 불허를 반면 수영로교회측은 십자가 설치를 고집해 별 모양으로 대체해 왔다."며 "논란이 있는 만큼 수영로교회측이 계속 십자가를 고집할 경우 기증 받는 부분을 재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해운대구는 지난해 7월 20일 공고(제2020-1043호)를 통해 '제7회 해운대 빛축제 용역 입찰'을 공고했다. 예산은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7억8천 만 원이었다.

 창원시 진해구 중원광장에 예산 2억5천 만 원을 들여 설치한 조형물 중 일부가 '크리스마스트리'를 연상시키는 조형물이지만 창원시 관계자는 "특정종교와 무관하다."고 말했다. 그는 "'2020 진해 원도심 빛의 거리'에 설치된 조형물일 뿐이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반면 창원시 진해구 관계자는 "일반 조형물은 관청에서 설치한 것이 맞지만 크리스마스트리는 기독교단체가 공문을 보내 와 설치했다."고 밝혔다.

 창원시 관계자는 이날 "미처 특정 종교와 연계되지 줄 몰랐다."며 "추후 이와 유사한 일이 발생치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1일부터 조형물을 설치했는데 창원시불교연합회 관계자 등이 이의를 제기한 적 있었느냐는 질문에 "전혀 없었다."고 답했다.

 한편 창원시불교연합회장 월도스님(천태종 원흥사 주지)은 <불교닷컴>에 "현재까지 불교계 차원에서 대응책을 논의하자는 얘기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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