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종회의원, "방장 성파스님과 주지 현문스님이 결정"
조계종 제17대 중앙종회의원 통도사 직선직 보궐선거에서 후보자 3명이 모두 사퇴했던 것으로 알려져지만, 성화 스님이 사퇴서에 날짜를 기록하지 않아 사퇴 처리가 되지 않으면서 단독 후보가 됐다. 이에 따라 성화 스님이 통도사 직선직 중앙종회의원에 사실상 당선했다.
지난 18일 사퇴서를 제출했던 성화 스님은 "(사퇴서에) 사퇴날짜를 적지 않은 점과 통도사에 커다란 공을 세운 점이 종회의원에 당선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성화 스님의 이 같은 발언은 사전에 통도사 고위관계자들(어른스님들)과 교감이 있었음을 시사(示唆)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성화 스님은 "저는 사퇴서에 사퇴 날짜를 쓰지 않았다."고 밝혔다. 능력도 충분하다는 취지의 말도 했다.
성화 스님은 "현 주지 현문 스님이 옛날에 성원건설과의 재산관련 재판에서 패소했다. 이후 정우 스님이 주지로 있을 당시 재판업무를 위임 받아 승소를 이끌었고 총 350여 억 원의 재산상 이익을 통도사에 안겼다."고 했다. 이어 스님은 "또한 경부고속도로 하방 통도사 진입로도 내가 한 것이다."고 말했다.
경험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성화스님은 "출가 전에 인천광역시 기획관리실에서 송무(訟務)를 담당했었다."고 했다.
중앙종회의원 결정과 관련 성화스님은 "방장 성파 스님과 주지 현문 스님이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성화 스님의 무투표 당선을 전해들은 스님들은 '신의 한 수', '꼼수', '차라리 선거한다고 말이나 말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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