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괴담을 퍼뜨리는 것은 죄라고 언급해 물의를 빚고 있는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의 인터뷰 기사가 실린 7일자 <동아일보> 신문 수천부가 수도권 사찰에 배포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누가 어떤 의도로 문제의 신문을 사찰들에 발송했는지 비용은 누가 부담했는지르 두고 서로의 주장이 맞서고 있다. 배포 당사자로 지목된 조계종 총무원도 부서별로 말이 달랐다.
9일 동아일보와 수도권 일부 사찰 등을 확인한 결과 동아일보는 지난 6일밤 윗선의 긴급지시로 총무원장 지관 스님의 인터뷰가 실린 7일자 신문 5,000부를 4곳에 발송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한다.
이에 따라 동아일보 발송파트는 7일 새벽 안산공장에서 5,000부를 4묶음으로 나눠 차량으로 배달했다고 주장했다.
불교닷컴이 조계사 봉은사 도선사를 확인한 결과 각각 500부에서 1,000부의 7일자 동아일보 신문을 조계종 총무원 지시로 받았다고 밝혔다. 한 사찰의 관계자는 "총무원 기획실에서 전화가 와서 총무원장 스님 인터뷰가 실린 동아일보 신문이 배달될테니 신도들에게 나눠줘라고 연락이 왔었다"고 말했다. 조계사의 경우 주지 원학 스님은 "전혀 모르는 일, 처음 듣는 소리다"라고 부인한 반면, 조계사의 한 신도는 "500부가 배달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총무원 기획실 관계자는 "동아일보의 요청으로 총무원장 스님 인터뷰를 주선한 적은 있으나 신문 배부에 대해서는 관여한 바 없다"며 사찰들의 주장을 반박했다.
비용 문제에 대해서도 각각의 주장이 달랐다. 신문을 받은 사찰들은 비용문제에 대해 대답을 회피했고 총무원 관계자는 동아일보가 부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동아일보측는 "무가지는 없다"며 총무원의 주장을 일축했다.
신문을 받은 한 사찰 관계자는 "우리 사찰은 7일 오전 1,000부를 전달받은 것은 사실이나 신문대금 문제에 대해서는 말해줄 수 없다. 다른 사찰과 입장이 같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총무원 관계자는 "동아일보에서 김병관 회장 조문 등을 감사히 여기며 무료로 신문을 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동아일보 발송파트 관계자는 "5,000부를 무료로 준다는 것은 상식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총무원 기획실의 한 관계자는 "총무원장 스님 취임후 처음으로 동아일보의 배려로 대형 인터뷰를 한 것이고 초파일을 맞아 불자들이 널리 읽도록 배부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내 광우병 파동의 심각성과 지관 스님 인터뷰 내용이 일으킬 파장은 염두에두지 않았다.
신문포장을 50장으로 할리는 없을테고 부피로보아 1000부는 될 것이다.
근데 원학이 스님이 몰랐다는 건 머냐?
그 복잡한 일주문에 통행이 불편할정도로 쌓여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