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사 사적비 자당(藉堂) 아닌 우당(藕堂)이 썼다"
"동화사 사적비 자당(藉堂) 아닌 우당(藕堂)이 썼다"
  • 김원행 기자
  • 승인 2020.09.08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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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거사 후손 김명곤씨 주장...동화사 "바로 잡을 것"

 

동화사 사적비(출처 = 불교중앙박물관)
동화사 사적비(출처 = 불교중앙박물관)

"동화사 사적비를 지으신 분은 자당거사(藉堂居士)가 아닌 연뿌리 우자 우당거사(藕堂居士)입니다."

최근 동화사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사적비 비문을 지은 우당거사 장손 김명곤씨가 바로잡아 달라며 올린 글이다. 藉는 '깔 자', '짓밟을 적', '빌 차', '빌릴 차' 등으로 읽히는 반면 藕는 '연뿌리 우'로만 읽힌다. 동화사 사적비는 일제 강점기인 1931년에 만들어졌다.

 김씨는 "동화사 홈페이지부터 잘 못 표기되어 있는 관계로 모든 곳에 자당거사로 쓰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동화사 관계자는 "잘 못 되어 있으면 바로 잡아야한다"며 시정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한편 동화사가 사적비와 관련해 홈페이지에 올린 내용은 다음과 같다.

"동화사 사적비(寺跡碑)는 대웅전에서 통일약사대불로 가는 길에서 해탈교(解脫橋) 앞 모퉁이에 위치해 있다. '조선불교선교양종 제일수찰 대본산 경상북도··· 동화사적비명[朝鮮佛敎禪敎兩宗 第一首刹 大本山 慶尙北道··· 桐華寺跡碑銘]'이란 제목으로 동화사의 사적(事跡)을 기록하고 있다. 크기는 비개(碑蓋) 높이 50cm× 가로 350cm이고, 비신(碑身)은 높이 208cm× 가로 203cm이다.

형태는 거대한 화강암을 '홀'모양으로 가운데를 파서 다듬은 벽비(壁碑)인데, 비개는 용두(龍頭)로 장식하였다. 당초에 제작한 사적비는 마멸되어 다시 만들었는데, 1931년 3월 주지 황보응(黃普應)이 조성하였다. 비문은 자당거사(藉堂居士) 김정래(金鼎來)가 지었고, 긍석(肯石) 김진만(金鎭萬)이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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