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6일 삼성전자를 극찬하는 이례적인 보도자료를 냈다.
'마스크 생산 숨은 조력자 자상한기업, 스마트공장 빛을 발하다'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는 '자상한 기업 삼성전자, 마스크 제조업체의 스마트공장화를 지원해 일일 마스크 생산량 크게 증대'라는 부제를 달았다.
중기부 박영선 장관은 국회의원 시절 삼성 저격수 역활을 자임했다.
중기부는 이 자료에서 "공존과 상생의 가치실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자발적 상생협력 프로젝트인 ‘자상한 기업’이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생산국면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상한 기업은 기업이 보유한 인프라(기반), 상생 프로그램, 노하우 등을 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 등 협력사·미거래기업까지 공유하는 자발적 상생협력 기업이라는 중의어다.
중기부, 중소기업중앙회와 상생협약을 체결한 삼성전자는 코로나19로 마스크 품귀현상이 발생하자, 화진산업 등 스마트공장 추진 중소기업에 자체 멘토들을 파견해 마스크 등 생산 향상을 지원했다.
그 결과 마스크 제조업체인 E&W, 레스텍, 에버그린, 화진산업의 생산성은 대폭 향상돼 4개사 합계 일일 생산량이 기존 92만개에서 139만개로 51% 증가했다.
마스크업체 관계자들은 "삼성전자 전문가들이 신규설비의 셋팅, 기존설비의 순간 정지 해소 등 기술적 지원뿐만 아니라, 작업대 등과 같은 현장에서 필요한 도구도 직접 제작해 주고, 필터공급처 연결하여 삼성전자 금형센터의 금형제작 지원을 받는 등 실질적인 생산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 소식에 손소독제, 의료용 보안경, 진단키트 제조업체들의 지원 신청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말 현재 마스크 14개사, 손소독제 8개사, 의료용 보안경 3개사, 진단키트 2개사, 기타 의료기기 제조 3개사 총 30개사가 신청했다.
이들 업체에 대해서도 중기부 등은 Fast-Track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삼성전자는 멘토들을 신속하게 파견하여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술지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중기부 중소기업스마트제조혁신기획단 조주현 단장은 ”중기부와 자상한 기업 삼성전자가 손잡고 추진 중인 스마트공장 지원을 받은 코로나19 관련 제품 제조업체들이 생산량을 대폭 늘리면 마스크 뿐만 아니라 손소독제, 진단키트 등의 수급도 안정세를 찾아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중기중앙회와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지원을 받은 앤제이컴퍼니와 오토스윙이 손소독제 1만개와 의료용 고글 5,500개를 기부하는 등 선행 사례가 이어지면서 자발적 상생활동이 확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이란
지난 2015년~2017년 삼성전자가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스마트팩토리지원, ICT융합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통해 1,086개사를 지원했는데, 삼성전자 350억원, 정부 337억원씩 부담했다.
스마트공장 추진 중소기업에 삼성전자 멘토 150여명을 파견해 공정 개선 등 상담을 지원한다. 삼성전자 멘토들이 2~3개월 동안 직접 기업에 상주하면서 문제점 도출 및 개선, 노하우 등을 전수하는 제조현장 혁신활동으로 만족도가 높다.
삼성전자는 지난 2년동안 대중소기업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에 참여, 1,075개사를 지원했다. 해다마 자금출연 100억, 인력 200여명을 지원했다.
지원조건은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이 총 사업비의 70%를 부담하면 정부가 30%(최대 5천만원)를 지원, 중소기업이 기초수준(2천만원 내외) 스마트공장을 구축 확장할 경우 정부(최대 1천만원)와 대기업이 100% 지원한다. 재작년 505개사, 작년 570개사를 지원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협력기관이 되어 참여기업 발굴/선정, 사업추진, 사업비 정산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오는 2022년까지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삼성전자 600억원, 정부 500억원 등 총 1,100억원을 조성한다.
정부는 스마트공장 구축 출연금 500억원과 별도로 판로개척, 교육 등 기업 자생력 확보를 위해 5년간 100억원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