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박물관은 부처님을 욕되게 하지 말라
중앙박물관은 부처님을 욕되게 하지 말라
  • 구호명
  • 승인 2006.05.10 14:54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불사리 법회도 않고 전시 강행...불교 성보 반환운동 점화

국립중앙박물관이 몰상식한 일처리로 불교를 폄훼하는 결과를 초래, 돈벌이에만 급급한다는 불자들의 분노가 거세다. 불교계는 이번 기회에 국가 소유로 지정된 불교 성보 반환운동을 펴나갈 계획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 3일부터 오는 21일까지 '불꽃속에 피어나는 숭고한 정신 불사리와 장엄' 특별전을 기획전시실에서 열고 있다. 특별전에는 남원 석탑, 황룡사 구층목탑, 광주 서오층석탑, 감은사탑 등에서 출토한 부처님 진신사리와 사리장엄구 등 47점이 전시되고 있다.

부처님 진신사리는 불교 최고의 신앙대상이다. 부처님의 유골중 하나로 불교에서는 신체의 일부로 보고있다. 실제 사리는 신체라는 뜻의 범어이다. 불사리는 문화재가 아니므로 전시의 대상이 될 수 없다. 불사리를 공개할 경우에는 반드시 여법한 불교 의례와 함께 친견법회 형식을 갖춰야 하는 것은 불교계에서는 상식이다.

특히 국립중앙박물관은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가 이 사실을 미리 알고 2차례에 걸쳐 전화로 "사리장엄구는 전시의 대상이지만 불사리는 전시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립중앙박물관은 전시를 강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계종은 박물관측과 면담을 추진했으나 이마저 거절당해 이뤄지지 않았다.

대한불교조계종은 10일 국립중앙박물관에 공문을 보내 "숭고한 예배의 대상인 불사리가 전시나 보관의 대상으로 전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불교계로 즉각 반환해 여법하게 봉안될 수 있기"를 촉구했다. 조계종은 "한 나라의 문화를 대표한다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종교문화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도 갖추지 못했다"고 맹비난했다.

조계종 관계자는 "지난 5일은 부처님오신날이라 2,000만명의 불자들이 축제의 나날을 보냈으나 정작 부처님의 진신사리는 형식도 갖추지 않은 채 박물관서 일반에 전시되고 있었다니 분노가 치민다"고 밝혔다.

총무원 문화국장 혜조 스님은 "이번 사태는 박물관장이 단호한 의지로 추진한 것으로 아는데 도대체 저의가 뭔지 궁금하다"고 말하고 "사리는 명백히 불교 성보임에도 불구하고 국가가 빼았다시피 소유권을 가져갔으므로 이를 기점으로 불교성보들에 대한 반환운동을 확실하게 펼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혜조스님은 "법회 형식으로 하지 않으면 용인하지 않을 것이며 사부대중의 힘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국립중앙박물관 문화재자료부 이정은 학예사는 "조계종에서 공문을 받았으므로 공문을 통해 공식 입장을 전달하겠다"고만 밝히고 2차례의 전화 경고를 무시한 이유에 대해서는 대답을 회피했다.

한편 총무원의 대응태도도 오락가락했다는 지적을 사고 있다. 총무원 기획실(실장 동선 스님)은 특별전 당일인 지난 3일 국립중앙박물관의 요청을 받아 이번 전시회에 관한 보도자료를 기자들에게 전달해 교계언론에 전시회 소식이 보도되는 등 문화부와 손발이 맞지 않는 해프닝을 빚기도 했다.

다음은 이번 전시회에 대한 국립중앙박물관측의 설명문이다.

이번에 전시되는 불사리는 네 곳의 탑에 안치되었던 것으로, 황룡사구층목탑, 감은사동삼층석탑, 남원 출토, 광주 서오층석탑에서 나온 사리갖춤과 함께 전시중이다.

불사리는 작은 크기(4〜1mm)로 갈색이나 백색, 회색 등을 띄고 있는데, 특히 황룡사의 구층목탑 터에서 출토된 사리는 『삼국유사』의 기록과 같이 석가모니의 진신사리眞身舍利로서 자장법사가 중국에서 가져온 것으로 추정된다. 『삼국유사』에는 636년(선덕여왕 5년) 중국 당에 간 자장법사는 사리 백 과를 직접가지고 645년(선덕여왕 14)에 귀국하여 황룡사구층탑, 통도사 계단, 대화사탑에 나누어 모셨다고 기록되어 있다. 따라서 황룡사 출토의 불사리는 『삼국유사』의 기록대로 당시 삼국통일의 염원을 기원하기 위하여 탑 안에 모신 것으로 정확한 기록과 출토지를 알 수 있는 귀중한 보배이다.

황룡사 구층목탑 터에서 출토된 팔각으로 된 집모양 사리그릇은 최근 보존처리하여 복원되었다. 목탑지에서 출토된 파편들을 조사 분석하고 보존처리하여 형태를 복원한 것인데, 당시의 제작 기술과 현재의 보존처리 기술이 함께 만들어낸 귀중한 유물로 이번에 처음 전시된다.

"이 기사를 응원합니다." 불교닷컴 자발적 유료화 신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2006-05-10 15:27:49
구정물을 한사발.................

  •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11길 16 대형빌딩 4층
  • 대표전화 : (02) 734-7336
  • 팩스 : (02) 6280-25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만
  • 대표 : 이석만
  • 사업자번호 : 101-11-47022
  • 법인명 : 불교닷컴
  • 제호 : 불교닷컴
  • 등록번호 : 서울, 아05082
  • 등록일 : 2018-04-05
  • 발행일 : 2006-01-21
  • 발행인 : 이석만
  • 편집인 : 이석만
  • 불교닷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불교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san2580@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