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보종찰 송광사 차기 주지로 자공 스님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공 스님은 지난 16일 조계종 중앙종회직을 사직했다.
17일 송광사 관계자는 "자공 스님이 방장 현봉 스님으로부터 주지 추천장을 받은 것은 아니다."면서도 "송광사는 전통적으로 동안거 해제를 전후해 주지를 추천해 오던 관례가 있기 때문에 아마도 양력으로 다음달 5일에서 10일 사이에 자공 스님에 대한 주지 추천이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별한 변동이 없는 한 자공 스님이 차기 주지라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승가 본연의 모습으로 되돌리는데 방장스님과 차기 주지가 단절(斷切)의 미학(美學)을 실천해야 할 시기이다"고 말했다.
자공 스님이 종회의원을 사직하고, 송광사 주지 후보로 내정되면서, 송광사 현 주지 진화 스님은 본사주지 직을 사직하고, 자공 스님이 사직한 종회의원 자리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
종회의원 원묵 스님(포교)도 사직했다. 도법 스님(직능직선출위원)의 상좌인 원묵 스님은 “일신상 이유”로 사직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공석인 직능직(포교) 종회의원에는 전 포교부장 가섭 스님이 입후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공 스님과 원묵 스님은 모두 직능직종회의원이다. 이에 따라 직능직선출위원회가 후임자를 선출한다.
종회의원 보궐선거는 매년 2월과 8월 넷째 주 목요일에 실시한다. 단 선거일이 안거 기간인 때는 안거 해제일 다음 주 목요일에 하며, 임기만료 6개월 이내는 실시하지 않는다. 후보등록일은 선거일 전 22일까지 3일간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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