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기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장
2019년 한국불교발전연구원 대중강좌
저녁 7시-9시 종로구 두산위브파빌리온 1213호
2019년 11월 6일
한국사회는 세계사에 유례가 없을 정도로 급격한 변화를 이루어냈다. 식민지 지배를 거쳐 전쟁으로 폐허가 된 국가가 불과 수십년만에 세계 10위권의 경제강대국으로 성장했고 국민소득 3만불을 넘어섰다. 공중화장실 하나만 보더라도, 낙후되고 더러웠던 화장실은 이제 과거의 기억으로만 남았다. 어쩌면 공중위생과 직결된 화장실문화는 한국보다 나은 사례를 찾기 어려울지 모른다. 선진국 담론, 문화국가 담론의 이상향으로 여겼던 미국이나 유럽도 실상을 알고보면 우리사회보다 못한 구석이 적지 않다.
한국사회의 눈부신 변화는 한편으로는 매우 흥미로운 연구주제이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걱정스러운 주제이기도 하다. 검찰개혁과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에 대한 찬반은 광화문과 서초동으로 나타나는 갈등과 대립을 불러왔다 한국사회의 역동성을 상징하는 사건이지만 광장민주주의라는 말로 긍정하기에는 대립의 골이 깊고 크다.
윤리학자로서 한국사회와 불교를 오랜 시간 사색해온 한국교원대 대학원장 박병기 교수는 “우리 사회를 이해하기 위한 불교의 지혜”라는 주제로,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섞어가면서 편안한 강의를 이어갔다. “21세기 한국사회의 혼란상을 이해할 수 있는 정견(正見)으로서 불교의 지혜를 살펴” 본다는 강의 취지에 청중들은 깊은 공감을 나타냈다.
한국불교발전연구원이 준비한 2019 대중강좌 네 번째 시간을 담당한 한국교원대학교 박병기교수는 11월 13일의 5번째 강좌 “삶의 의미 물음과 불교의 응답”이라는 주제로 “철학과 종교의 핵심 질문인 삶의 의미 물음에 관한 답을 부처님 가르침에 근거”하여 찾아보는 시간으로 마무리한다. "우리사회의 불교와 과학, 수행"이라는 전체 9강좌 가운데 벌써 4강좌가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