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국사 등 5개 본사 주지스님들은 29일 오후3시 대구불교방송 8층회의실에서 황룡사와 9층목탑 복원 사업을 중앙정부에서 조기 추진해줄 것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불국사를 비롯해 김천 직지사, 대구 동화사, 영천 은해사, 의성 고운사 등 5개본사 주지스님들은 이날 청와대,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재청에 사업의 조기 추진을 건의키로 했다.
1963년부터 8차례에 걸쳐 황룡사지에 대한 발굴이 완료됐다. 최근에는 황룡사와 9층 목탑에 대한 모형도가 완성됐다. 지난해에는 기본 계획이 수립됐으녀 건출기술에 대한 한·중·일 국제 학술 심포지움도 개최되는 등 기초자료 조사가 충분히 이뤄진 상태다.
본사 주지들은 올 7월과 12월에 기초조사 연구 용역이 완료되기 때문에 본격적인 복원사업이 추진될 시기가 되었다는데 인식을 함께 했다.
주지스님들은 결의문을 통해 "문화민족의 정신과 남북 평화 통일의 범 국민적 바램을 하나로 뭉쳐 찬란했던 호국불교의 사상을 계승하고 민족의 정신문화를 바르게 정립하기 위해 호국종찰 황룡 사와 신이(神異)의 9층 목탑 복원이 조기에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스님들은 5대 본사별로 조기 복원을 촉구하는 대 법회를 열어 범 불자 결의문을 채택하고, 범 불자 결의를 다지는 서명운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상북도에서 올해부터 2015년까지 8년간 2,900억원을 들여 황룡사 9층목탑, 금당, 강당, 승방, 종루 등 14개동 건축 물에 대한 복원계획을 수립하여 관계부처 등에 지원 요청을 추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