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의 일본인 경영진 3명이 퇴임의사를 전했다. 한국콜마는 이를 받아들이고 경영 독립성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콜마 측은 지난 5일 "일본인 사내이사인 칸자키 요시히데와 칸자키 토모지, 사내이사인 이시가미 토시유키 등 3명이 중도 퇴임했다"고 전자공시를 통해 전했다.
이번 일본인 경영진의 사퇴는 일전 있었던 '친일' 논란으로 국민들의 분을 산 것에 대한 것에 대한 조치격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논란으로 인해 한국콜마의 윤동한 전 회장이 사퇴와 동시에 대국민 사과를 했고 일본인 경영진들도 이에 책임을 강하게 느껴 퇴임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국콜마 의 미래를 보고 이번 퇴임건에 대해 결정을 내렸다. 앞으로 5명의 이사진들과 함께 경영의 독립성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한국콜마는 국민들에게 "논란이 일어난 부분에 대해 다시 한번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이번 조치를 시작으로 기업의 혁신과 올바른 이미지를 보여드리는 데 최선을 다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 인사를 전했다.
이어 "당초 8명인 이사가 이들의 퇴임으로 5명으로 변경됐다"고 부연했다. 이들의 임기는 내년 3월에서 내후년 3월까지였으나 임기 상당 기간을 앞두고 중도 퇴임한 것.
최근 문제가 발생한 한국콜마에선 창업 당시 일본의 기술이전 및 협력을 받기 위해 등기된 일본측 이사진들이 지난 11일 퇴임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한국과 일본간 관계가 당분간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면서 경영상의 어려움이 커진 가운데 일본인 이사들이 사임 의사를 밝혔다"며 " 한국콜마 의 미래를 보고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행법에 따라 한국콜마 는 내년 정기주주총회 때 신규 이사들을 선임할 계획으로, 당분간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공석이 유지될 전망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을 느끼고 당초 임기 만료일보다 이른 시점에 사임 의사를 밝혀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