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 당간 바로 세우게 정안의 지혜를 주시옵소서"
"조계 당간 바로 세우게 정안의 지혜를 주시옵소서"
  • 현진 스님/조계종을 걱정하는 스님들 모임
  • 승인 2018.08.27 16:50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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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전국승려결의대회 고불문
▲ 전국승려결의대회 고불문을 낭독하는 현진 스님.

고불문

생사열반상공화(生死涅槃常供花)
생과 사 그리고 열반은 항상 함께하며 꽃을 피우는 것이요
삶과 죽음 등 모든 것을 드러낸다는 가르침이지요
부처님
우리 조계종단 님의 법을 드러내지 못하고 님의 말씀에 부응하지 못하는 저희들 한 없이 부끄럽고 어둠 속의 어둠입니다.
무엇을 드러내야 할지, 작은 목탁 소리조차 낼 수 없는 조계종 승가의 현실에 그저 부끄러울 뿐입니다.
그러나 님의 유언인 “방일하지 말고 정진하여라. 진리의 법으로 무소의 뿔처럼 나아가라” 하신 말씀을 되새기며 힘을 얻고자 하나이다.

부처님 오늘에야
빛을 잃어버린 우리의 승가를 아프게 바라보며 행동하지 않는 침묵이 조계종을 파산시키며 부패의 공범자요 동조자임을 알았습니다.
부처님이시여 갈기갈기 상처나고 찢겨진 조계종의 상흔 위에 흩뿌리는 백금같은 희망의 빛줄기를 이제 엎드려 고하나이다.
부패안 종단의 적패를 씻어 님의 숨결로 가득한 님의 바른 교단을 세우는데 승가로 하여금 신명을 다하게 하여주시옵소서.
부패한 종단의 적퍠를 씻어 님의 숨결로 가득한 님의 바른 교단을 세우는데 승가로 하여금 신명을 다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선사들이 남겨주신 이땅의 정신문화 문화유산이 부정한 자들로 하여 권력의 주인이 되지 않도록 뼈를 깍는 산고를 마다하지 않게 하여 주옵소서.

붓다이시여.
붓다의 정법이 흐르는 종단, 바른 승가를 구현하지 못한 나태함을 참회하게 하시옵소서.
불자에게 안온과 평안을 주지 못하고 오히려 심려와 걱정을 끼쳐드림에 깊이 참회케 하시옵소서.
국민에게 안락을 주는 휴식처 고난과 고통의 껍질을 벗겨내는 님의 애절한 사자후 비원을 다하지 못함을 엎드려 참회하게 하시옵소서.

님이시여. 고하고 고하나이다.
2600년 위대한 님의 정신, 정법안장이 대한민국에서 다시 피어나게 지견을 주시옵소서. 1700년 도도한 물줄기 죽음의 칼날 앞에서도 불법에 대처없다는 만공서사의 사자후, 70년 조계종을 맑은 강물로 흐르게 혜안을 주시옵소서.
님의 승가공동체 향기로운 숨결로 피어나 모두가 평등한 불국의 연꽃이 피는 세계 지옥의 악취가 진동한지 오래인 조계종 당간을 바로 세우게 정안의 지혜를 주시옵소서.

붓다이시여.
지금 우리 조계종의 현실은 붓다의 아름다운 공의가 썩어버린 진흙탕 더미에 묻혀 있습니다. 절망을 넘어선 절망입니다.
천년고찰은 몇몇에 둘러싸여 사유화 되어가고 보통의 선량한 수행자들은 숨죽이며 무기력의 삶을 살아갑니다. 오욕의 아차가 되어 승가를 피폐시키고 있습니다.
세력과 금력이 있으면 부패의 바라이승도 무죄가 되는 참담한 현실의 조계종입니다. 난파선 같은 조계종의 비법적 처연한 현실에 그 누가 비분을 느끼지 않겠습니까.
목전의 조계종 승가의 현실은 호호파 지옥입니다.
사람들은 이게 조계종이냐고 조롱합니다.
조계종은 지금 희롱 당하고 있습니다.
붓다이시여 조계종 지존의 붓다이시여.
그래도 우리는 조계종을 사랑합니다. 아니 사랑해야만 합니다. 조계종은 님의 결정체 우리 눈이며 우리의 혼불이며, 우리의 귀의처이기 때문입니다.

붓다이시여. 조계종 지존의 붓다이시여.
우리 승가로 하여 자신의 허벅지 살을 베어 병든 비구를 살리기 위해 고기죽을 바친 숩삐야 청신녀가 되어 부정한 승가를 살리는 힘을 주시옵소서.
비구의 거짓 탈을 쓰고 수행자의 분소의를 훔치는 간교한 자들을 물리치고 지혜의 성성한 장군죽비를 들도록 승가를 깨워 주시옵길 간절히 고하나이다.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시아본사석가모니불.

불기 2562년 8월 26일
전국승려결의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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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함께 2018-08-28 09:04:00
승려대회.모두분들.응원합니다.

화이팅 2018-08-27 19:40:37
전국승려결의대회.화이팅!~힘내세요.국민 모두 함께 합니다.

존경 2018-08-27 19:31:06
현진스님.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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