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주지 교체 부채탕감위한 원장스님 뜻"
"조계사 주지 교체 부채탕감위한 원장스님 뜻"
  • 이혜조
  • 승인 2007.11.21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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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학스님 총무분과위서 설명 "부채 68억, 10년 동안 이자만 35억"

조계사 주지를 원담 스님에서 원학 스님으로 전격 교체한 것은 조계사의 부채를 탕감하기 위한 총무원장 지관 스님의 의중이 들어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총무부장 원학 스님은 21일 중앙종회 총무분과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중앙종회 이전부터 직영사찰 운영에 관한 얘기들이 주변에서 돌았고 총무원장 스님도 총무원서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원학 스님은 "조계사 주지 원담 스님이 많은 불사를 했지만 10년 전 채무를 포함 현재 68억 원이며, 원금 정산은 없고 이자만 35억 원을 지출했다"며 "원장 입장에서 원금 반환이 이뤄졌으면 하는 입장이고, 직영사찰은 원장 책임도 있어 걱정 안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스님은 이어 "조계사와 선본사의 경우 4년이나 주지직을 해왔기 때문에 교체한 것이고, 보문사는 2년 반, 채 3년이 안 돼 이번에 교체하지 않은 것"이라며 "채무정리는 원장이 직접 챙기겠다고 했고, 총무부 소관이라 총무부장이 맡는 것은 종헌종법에도 나와있다"고 덧붙였다.

일문 스님이 "이전에도 총무원에서 직영사찰을 직접 관리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원학 스님은 "월주 스님 때 원우 스님이 보문사를, 설송 스님이 갓바위를 직영했었다"고 설명했다.

"부채변제가 직영사찰 주지교체의 이유라면 전 주지인 원담스님에게 총무원장이 불사 대신에 부채를 변제하라고 주문할 수도 있지 않았느냐. 이 중대한 시기에 총무원장이 조계사 살림만 살겠다는 거냐"는 일문 스님의 질의에 원학 스님은 즉답을 피했다.

의연 스님은 "직영사찰 3곳 가운데 이미 두 곳을 해인사 문중에서 주지직 임명을 받았다. 조계종이 아니라 해인종이라는 소리가 나온다"고 묻자 원학 스님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 원장 취임 이후 해인사 중심으로 한 게 아니다. 지금도 호법부장과 기획실장은 범어사 문중이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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