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식 용인하거나 권장 안 했을 것"
"육식 용인하거나 권장 안 했을 것"
  • 김광수/정의평화불교연대 공동대표, 한양여대
  • 승인 2017.04.14 12:10
  •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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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다시 ‘깨달음’ (8) 부처님은 고기를 드셨을까

부처님은 고기를 드셨을까.

김 광 수/정의평화불교연대 공동대표, 한양여자대학교 교수.

결론부터.

▲ 김광수 교수.

결론부터 말하면 부처님은 고기를 안 드셨을 것이다. 부처님처럼 생명을 사랑하시고 중생을 아끼시는 분이 그런 잔인한 행동을 하셨을 리가 없다. 그럴 리가 없다. 이것은 나의 합리적인 판단이다. 인간은 판단을 합리적으로 한다 이치가 그렇다는 것이다. 첫째로, 자기가 죽이는 것이 나쁘다면 남이 죽이는 것도 나쁘다. 부처님처럼 영특하신 분이 그걸 모르실 리가 없다. 남이 죽인 것은 괜찮다? 이 변명이 상식 이하의 유치함이란 것은 유치한 애들도 잘 안다. 그럼에도 훌륭하신 고승께서도 이런 이유를 대시는데, 그야말로 애들이 웃는다.

생명사랑

둘째로, 부처님은 생명이 죽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나도 마음아파 하시는 분이시다. 그것이 그분의 자비심이다. 그런데도 육식이 생명을 죽이는 일이라는 것을 뻔히 아시는 그분이 그것을 용인하셨을 리가 없다. 그 실례로, 당신께서는 사문유관(四門遊觀)에서 벌레가 새에 먹히는 것을 보고 생명의 고통과 생명의 비참함을 느끼셨다고 한다. 그런 뿐께서 육고기를 먹고 생선을 자실 때 생명의 비참함을 못 느끼셨을까. 그토록 영민한 분이. 그건 애들도 느낀다. 부처님께서 어떻게 동물이 죽은 살코기를 드실 수 있겠는가. 그건 상식적으로 볼 때 절대 아니다. 그리고 그건 합리적으로 볼 때 절대 아니다.

패스트푸드 업계에서는 육식을 소비자들이 먹을 때 그 음식이 육고기나 생선으로 된 것임을 연상시켜 혐오감을 느끼지 않도록 원래의 형체를 분해한다고 한다. 동물의 죽은 모습은 인간에게 죄책감을 불러 일으킨다. 살려는 생명을 누군가가 죽였고 그 결과로서의 이득을 자기가 보고 있다는 죄책감이 사람에게는 원초적으로 있는 것이다. 자기가 육식을 하지 않는다면 그 동물이 죽었겠는가.

또 유치한 변명이 있다. 내가 안 먹어도 그 동물은 죽을 것이라고. 그렇다면 살인자가 누구를 죽이고도 그런 변명이 통하겠는가?

이건 내가 직접 느낀 것인데, 대학교 1학년때 처음으로 부산 자갈치 시장에 놀러 갔는데, 거기서 살아있는 꼼장어를 회를 치는 모습을 보았는데 너무 놀랍고 징그럽고 안타까웠다. 그 이후로, 내가 장어류를 먹거나 그와 관계된 이야기 간판 등만 보아도 생명에 죄를 짓는 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물론 이는 장어가 아니라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모두에게 해당이 된다. 이렇게 인간에게는 죽임을 싫어하고 두려워하는 마음이 있다, 나는 그것을 “착한 마음”이라고 본다. 그리고 우리 불교는 이런 착한 마음을 기르고자 하는 종교라고 본다. 그리고 부처님께서는 이런 착한 마음을 이 세상에서 최대한도로 구현하신 분이라고 믿는다. 그런 부처님께서 육식을 하시거나 용인하시거나 권장하셨을 리가 없다. 다음은 사족 세가지다.

1. 경전에 “드셨다”고 나와 있다?

육식을 주장하시는 학자나 스님들은 부처님께서 무슨 돼지발바닥인가를 드셨다고 주장한다. 기록에 그렇게 나와 있단다. 아시다시피 그 기록들이란 2천년 전의 것들이다. 그것들은 서지학적으로 많은 논란이 되는 것들이다. 그리고 아시는 분들은 아시지만, 불교 서지는 수많은 지역에서 오랫동안 수많은 부파에서 작성되고 왜곡 첨삭되었기 때문에 서로 상충되는 기록이 많이 있다. 그런 불완전 불충분한 기록이 부처님의 중생사랑, 생명사랑, 살생혐오보다 우선할 수는 없다. 불자라면 누구나 지켜야 할 오계 중의 첫째가 “산 생명을 죽이지 말라” 아닌가. 그러면 산 생명을 죽이도록 하는 육식도 당연히 부정되어야 한다는 것이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이다.

불전이나 론서에는 수없이 황당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와있다. 비과학적인 얘기들도 많이 나와있다. 그래서 우리는 그것을 어떻게 읽는가? “새겨” 읽는다. 여기서 새겨 읽는다는 것이 문자 그대로 읽지 말고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판단하라는 뜻이다. 부처님께서도 “남의 말을, 당신의 말씀을 새겨 들으라”고 매우 강조하셨다. 부처님께서 얼마나 말과 글자를 불신하셨는지 웬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다. 그럼에도 유독 돼지발바닥 이야기만은 전가의 보도처럼 주장하는 것은 무슨 심뽀인가.

돼지발바닥 얘가 나왔으니 말인데, 그래서 어떤 학자는 돼지발바닥이라는 이름의 버섯이라고도 한다. 그럴 수도 있겠다. 며느리 밑씻개라는 풀도 있는데, 그 경우라면 부처님께서 그런 풀을 드셨지 설마 그 물건을 드셨겠는가 말이다. 애기똥 풀이라는 것도 있다.

2. 삼정육을 허락하셨다?

불전에 근거해서 이런 것들을 당당히 주장하시는 법사님들도 여럿 보았다. 이 분들은 불전을 다시 공부하셔야 한다. 정확한 내용은 이렇다. 비구나 불자가 병이 들거나 생명이 위독할 경우, 병을 낫게 하기 위해서 혹은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 육식이 꼭 필요할 경우에는 삼정육은 주어도 된다는 뜻이다. 멀쩡한 사람이 아무 때나 먹어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현대 생활에서 3정육 아닌 게 어디 있겠는가. 독자들은 이 삼정육 얘기가 정말 눈가리고 아웅 식의 이야기라는 것을 쉽게 아실 것이다. 그럼에도 이것이 너무도 쉽게 변명거리로 통하고 잇다. 그런 말이나 안한다면 모르거니와, 이렇게 해서 불법을 능멸해서는 안된다. 눈가리고 아웅이란 다름 표현으로 하면 “꿩이 도망한다고 하면서 모래 밭에 제 머리만 처박고 나서 다 숨었다고 하는 꼴”이다. 육식을 불가피하게 하더라도 이런 거짓 변명을 하지는 말라는 뜻이다.

3. 남방 스님들은 주는 대로 먹는다?

주는 대로 먹는 일은 좋은 일이다. 그것이 고기를 주니까 고기도 먹어야 한다는 변명은 되지 못한다. 이것 역시 애들도 쉽게 알 수 있는 거짓말이다. 스님은 고기를 먹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은 너무도 유명하다. 중국에서는 스님이 만두를 먹거나, 육식 식당에 들어가면 주인이 놀라고 주인이 쫓아낸다고 한다. 스님은 당연히 고기를 안 자신다는 것이 일반화 되어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이다. 절에서는 당연히 육식을 하지 않는다. 스님이 육식을 하시더라도 신도님들 앞에서는 하시지 않는다. 냉면에 고기 쪼가리가 올라오더라도 슬쩍 아래로 깔고 드신다고 한다. 아직까지는 스님들이 고기 안 드신다는 법이 살아있기 때문이다.

남방 스님들도 만일 고기를 안 드시면 신도들이 고기를 안 드리실 것이다. 이건 너무나도 당연한 상식이다. 스님들이 고기를 드시니까 드리는 것이다. 스님께 드리는 음식은 온갖 정성이 담긴 공양물인데, 차마 스님들께서 못 드실 것을, 드시면 안되는 것을 드리겠는가. 스님들이 고기를 드시니까 드리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스님들이 부처님 법대로 고기를 안 드시면 신도들은 고기를 안 드릴 것이다. 그러니, “주는 대로 먹는다”는 것도 유치한 변명일 뿐이다.

설사 탁발 받은 음식에 고기가 섞여 들어온다고 해도, 스님께서 골라내고 드시면 되는 것이다. 유명한 이야기로 육조 혜능(慧能) 대사께서는 사냥꾼들과 9년동안 함께 피해 다니면서 사냥꾼의 음식 가장자리에 채소를 익혀서 드셨다. 이를 육변채(肉邊菜)라고 해서 선가에서는 나름 유명한 이야기이다. 선방에서는 늘 이런 이야기를 배우면서 어째서 “고기를 주니까 할 수 없이 먹는다”는 그런 어처구니 없는 말씀들을 하시는가.

지금 내 이야기의 주제는 “스님들의 육식이 옳은가”가 아니고, 부처님께서는 진정 육식을 하셨겠는가에 관한 이야기이다.

다시, 보충 세가지

1) 우선 이야기 듣기로는 남방에서 생활해 본 분들 말씀으로는 남방이 너무 더워서 고기를 안 먹고는 못 배기겠더라는 이야기가 있다. 그건 어느정도 이해가 가는 말이다. 그러니 육식을 하더라도 그런 이유를 대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건 남방 이야기이고, 사계절이 분명하고 너무나 기후가 좋은 우리나라는 아니지 않는가? 남방 스님들이 먹는다고 우리도 먹자? 따라할 것을 따라 해야지, 나쁜 것을 따라 하면서 변명해서는 안된다. 나는 그래서 중국 불교가 다른 것은 몰라도 고기 안먹는 법도 하나만은 잘 지켜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2) 둘째로, “그런 너는 얼마나 육식을 안하고, 얼마나 채식을 잘 실천하고 있느냐. 재가불자들은 육식 하면서 왜 육식금지를 출가스님들에게만 강요하는 것이냐.” 나도 물론, 육식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믿는다. 그러나 아직은 수행이 덜 되어서 좀 먹는다. 그래도 집에서는 절대로 안 먹는다. 집에서는 달걀도 안 먹는다. 다만 밖에서도 채식을 하려고 하지만 채식이 쉽지 않고, 특히 함께 먹을 때는 동료들에게 미움받기 싫어서 그냥 함께 먹는다. 그래도 속으로는 “고기 집에 가지말고 쌈밥짐이나 보리밥집 혹은 가정식 백반집에 가기를 . . .” 하고 바란다. 어쩌다 고기를 먹더라도 역시 혐오감을 느끼면서, 그리고 죽은 닭에게, 돼지에게 죄스러움을 느끼면서 먹는다.

3) 그럼 축산업자, 어부 등은 모두 망하라는 말이냐?

그건 부처님 법에 맞지 않는 직업이다. 그런 직업은 없어져야 한다. 그것이 바른 생업, 즉 정명(定命)이다. 그럼 GNP 나 국가경쟁력은 어쩔 것이냐? GNP나 국가경쟁력이 인간을 행복하게 해 주는 것이 아니다. 축산업을 하는 사람들이 가축을 사랑하면서도 그 가축들이 죽어나가는 것을 겪는 아픔과 괴로움을 생각해 보았는가. 살을 에는 살처분의 괴로움을 아는가. 그들에게 그런 멍에를 지워주어서는 안된다.

부처님께서는 농사도 짓지 말라고 하셨다고? 그건 아니다. 그건 모두 굻어 죽자는 말 아닌가. 그건 잘못된 정보이다. 그건 사문이 세속의 직업을 작지 말라는 뜻이지 농업 자체를 부정한 것은 아니시다. 농업을 부정한다면 뭘 먹고 살 텐가. 하기야 내 주장이 심할 수도 있겠다. 종단이 나서서 물장사(생수장사)까지 하고, 관광 수입(temple stay)까지 챙기는 현실에서는 아득한 이야기이다. 템플스테이가 점점 관광사업화 되는 것이 안타까워서 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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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가는 가라 2017-04-17 23:12:06
오늘날 불교도의 수 감소는 중들의 육식과 비례한다는 사실을 직시하기 바란다.
먹고 싶은 것 먹고 하고 싶은 대로 살고 싶으면 가사와 장삼을 벗고
속인으로 살아야 하는데 편하게 살려고.대접받고 살려고.속가에서 살 자신이 없어서.
절에 살면서.
정성이 사라진 시대에 부처팔아 천도재 장사로
부를 축적하며 사는 게 승가냐? 육식을 합리화 할 때는 남방불교.
선이니 대승이 수승하다고 할 때는 소승불교라 폄화하면서.
티벳스님들이 다람살라로 망명하며 살면서 육식을 안하는 스님이 는 것은
어떻게 합리화 할래.인드라망 식구들이 도법이 편들려고 모였나?
도법이가 미래에 대한 거시적인 시야를 갖고 반려동물에 대한 인지를 갖고
채식문화를 선도하면서 인드라망을 이끌었다면 많은 이익을 보고 회원들에게도
많은 이익을 주었을 것이다.생명평화라는 말은 곧잘하면서 자신이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없어 생명평화 생명평화를 조아리니 이제는 속는 이가 많이
줄어들었다.

진짜 골때린다 2017-04-15 12:52:26
부처님은 양극단으로 치닫지 말라 하셨다.
글쓴이는 생명생명 운운하면서 축산업이나 어부들의 생명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또 웃긴것은 말로는 육식을 죄악시 하면서 자신은 조금은 먹는댄다. 남방스님들이 먹으니까 우리도 먹어도 된다는 주장에 핑계라고 발끈하면서 어찌 자기는 수행이 덜 되어서라는 핑계를 대시나?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내가 고기를 먹으면 고기먹는 사람을 비판하면 안되는 거다.

남방스님들도 신도들이 고기를 보시하기 때문에 먹는다?
스님들이 드시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 보시하지 않을것이다?
'비구'라는 말은 '거지'라는 뜻이다.
거지는 스스로 생산활동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빌어 먹을 수 밖에 없다.
빌어먹는 처지에서 음식에 해당하는 것을 가려 받을 수는 없다.
남방스님들이 이거는 되고 저거는 되고 라면서 가려서 받는다는 선언을 감히 할 수가 있을까? 거지는 주는대로 감사히 받는 것이다.

근원적으로 승려는 가려서 받을 처지가 아닌 것이다.
이 대전제를 글쓴이는 깡그리 무시해 버린다. 참 편리해서 좋으시겠다.

최근 의학과학 다큐멘터리에서 극단적인 채식이 인간에게 얼마나 유해한지 아주 다양하게 보고 되고 있다. 채식주의자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부모들이 채식만 해서 건강에 자신감을 가졌다가 자신의 몸상태를 진단받고 거대한 충격에 사로잡히는 사례를 많이 봤다.

채식하면 심혈관이 깨끗할 것이라는 대단한 착각, 그러나 육식을 하지 않아서 혈관이 더 막히고 혈관노화가 더 빨리 진행되는 것을 모른다. 혈관도 단백질로 만들어진 것이다. 그런데 단백질이 공급되지 않으면 혈관은 건강을 유지할 수 없다고 한다. 콩등 식물단백질이 있지 않냐고 따져 물을 것이다. 그런데 동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단백질을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왜 모를까. 식물성 단백질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이 있다.

자신과 자신의 아이들의 심각한 영향 불균형을 보고 채식주의가 마냥 옳다는 망상이 허무하게 깨지더라. 할말은 무지 많지만 여기서 줄인다.

근례에 본 최악의 글이다.

예티 2017-04-15 11:03:27
중도가 뭔지 모르시나?
당시 자이나교가에서 철저한 무소유 채식주의 수행자인데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수행과 얼마나 직접적인? 양극단을 떠나 상에도 단에도 집착 말란 부처님 가르침 모르고 본인 생각을 공개적으로 밝힐때는 제발 객관적 검증을 하셔라
가수 이효리가 도인이겠네?
채식주의자 클럽 가서 부처님같은 사람 찾아 보시게?

흑돼지 2017-04-15 00:36:13
시대도 변화는데 아직도 먹는것가지고 말하는 사람있네 그럼 목사는 결혼하고 아기도낳고살자나요 천주교신부님들은 술담배고기먹는다 시비하는사람없는데 그럼 스님은 먹어면 안되는법이있나요 호랑이 담배피우는시절애기하네요 먹는게 중요한게아니라 그사람의 생각과 사상이 중요하다봅니다

네놈은??? 2017-04-14 22:10:47
출가자를 마음되로 헐뜯는 네놈은 어떤놈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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