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은해사 주지에 돈관 스님이 다시 선출됐다.
은해사선거관리위원회는 23일 산중총회를 열고 제26대 주지에 돈관 스님을 선출했다.
같이 출마했던 운부암 선원장 불산 스님이 지난주 문중화합을 위해 후보를 사퇴하면서 단독 후보인 돈관 스님은 이날 투표 없이 만장일치로 뽑혔다.
돈관 스님은 취임일성으로 문중화합과 임기 중 최선을 다하겠다며 뽑아준 대중스님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표했다.
돈관 스님은 "제가 할 일이 좀 남았다는 생각으로 문중, 문도, 본말사 스님들이 화합하는 차원에서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만장일치로 해주신 것 같다"며 "종헌종법에 따라 문도 문중을 화합시키고 남은 사업들을 열심히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스님은 이어 "(선화여고) 기숙사가 없어 안타까운 상황이었기 때문에 꼭 임기 안에 기숙사를 여법하게 짓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템플스테이관 활성도를 높여 문화포교와 현대인의 지친 심신을 정화하는 데도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찰의 가람수호 측면에서 불사가 미진한 부분을 정비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돈관 스님은 일타 스님을 은사로 출가, 1978년 10월 해인사에서 일타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79년 3월 송광서에서 구산 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자했다. 은해사 기획국장, 하양포교당, 환성사, 불광사 주지, 제14대 중앙종회의원, 대구불교방송 사장, 전국 교구본사 주지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08년부터 은해사 주지를 맡은 이후 이번까지 3선을 하는 동안 교육법인 동곡학원을 설립해 영천 선화여고를 운영하면서 지역 명문사학으로 발돋움시켰다.
돈관 스님은 오는 3월 5일부터 4년의 임기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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