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세일 전 국회의원이 13일 별세했다. 향년 69세.
박세일 전 의원은 독실한 불교도로, 법명은 영성(領星)으로 청담 스님에게 받았다. 서울대 법대에 재학 시절 삼보장학금을 받으며 불교학생회에서 활동했다. 방학 중에는 봉은사 대학생수도원에서 생활하며 당시 주지 광덕 스님 밑에서 조석예불과 독경, 참선 수행을 했다.
성철 스님을 만나 수행하기 위해 3,000배를 올리기도 했다. 법정 스님을 지도법사로 삼아 불교를 공부했다.
김영삼 정부 시절인 1996년 9월 당시 박세일 사회복지수석이 50여 명의 비서관·행정관과 함께 만든 모임이 청불회다. 초대 회장을 맡아 법회를 연 이래 현재까지 이어져 온 청와대 내 불교신도 모임이다.
고인은 평소 불교에 깊은 애정을 갖고 <불교평론>에 ‘정치발전과 불교의 역할’ 등의 기고, 화쟁리더십아카데미와 교수불자대회 등에서의 강의, 한국불교 중흥을 위한 대토론회 참석, 조계종 화쟁위원, 불교사회연구소 연구위원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
박세일 전 의원의 생전 유지에 따라 장례는 불교식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장지는 안성 도피안사로 정해졌다.
1948년 서울특별시에서 출생한 박세일 전 의원은 서울고와 서울대 법대를 거쳐 일본 도쿄대(동경대) 대학원과 미국 코넬대 대학원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산업은행 조사부, 한국개발연구원(KDI) 수석연구원을 거쳐 모교인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교수를 맡았다.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영결식은 오는 17일 오전 7시에 엄수된다.
[불교중심 불교닷컴.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dasan2580@gmail.com]
범계개독독재정권 부역자일 뿐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