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걸어 보니…4대강은 죽었다"
"직접 걸어 보니…4대강은 죽었다"
  • 조현성 기자
  • 승인 2016.07.11 11: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대강 생명살림 100일 수행길 회향
▲ 수행길 단장 법일 스님은 인사말에서 "4대강을 직접 걸어보니 생명이 살 수 없었다"고 했다

지난 4월 3일 영산강 하구 둑을 출발해 4대강 곳곳을 걸어 한강까지 100일 대장정이 뭇생명의 천도재와 함께 끝났다.

불교환경연대는 11일 서울 조계사 앞 우정공원에서 ‘4대강 개발로 한강에서 죽어간 수많은 생명들을 위한 한강천도재 및 회향식’을 개최했다.

행사에서 수행길 단장 법일 스님은 “한강은 겉으로는 잘 정돈돼 보인다. 우리가 100일 동안 걸으며 확인한 4대강은 강물이 썪어 생명이 살 수 없었다”고 했다. 스님은 “4대강은 한국사회의 정치 경제 사회 등 모순들이 집합된 곳이다. 불교환경연대가 끊임없이 문제제기를 하겠다”고 했다.
 

▲ 광주잠 불교환경연대 금강화 사무처장은 발원문을 통해 "강이 흐르고, 모래가 어머니가 되어 온갖 것들을 품어주는 날이 올 때까지 기도하고 수행하겠다"고 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총무부장 지현 스님은 환영사를 통해 “누구나 마음 내기는 쉽지만 실천은 어렵다. 지난 100일 동안 몸소 실천해 준 여러분을 격려한다. 불교환경연대가 지금처럼만 해 달라”고 했다.

참석 대중은 광주전남 불교환경연대 금강화 사무처장이 읽은 발원문을 통해 “한강은 숨을 못 쉬고, 신음조차 못 내고, 원망조차 못하고 그렇게 죽어가고 있다. 모든 생명의 벗이신 부처님, 우리는 또 걸을 것입니다. 강이 흐르고, 모래가 어머니가 되어 온갖 것들을 품어주는 날이 올 때까지 기도하고 수행하겠다”고 했다.

[불교중심 불교닷컴,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cetana@gmail.com]

"이 기사를 응원합니다." 불교닷컴 자발적 유료화 신청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11길 16 대형빌딩 4층
  • 대표전화 : (02) 734-7336
  • 팩스 : (02) 6280-25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만
  • 대표 : 이석만
  • 사업자번호 : 101-11-47022
  • 법인명 : 불교닷컴
  • 제호 : 불교닷컴
  • 등록번호 : 서울, 아05082
  • 등록일 : 2007-09-17
  • 발행일 : 2006-01-21
  • 발행인 : 이석만
  • 편집인 : 이석만
  • 불교닷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불교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san2580@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