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지의 머물던 옥천사, 정거사에 높이 5미터
대한불교천태종이 중국 천태종조 천태지의(538~597) 수행처인 호북성 옥천사와 하남성 정거사에 ‘천태불법홍포세계평화비’를 세웠다.
대한불교천태종(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지난 17~21일 중국을 방문해 18일 옥천사, 20일 정거사에서 평화비 제막식을 봉행했다.
평화비는 5.2미터 높이로 용두거북 위에 오석을 세우고 그 위에 9용첩을 얹은 형태로 조성됐다.
천태종은 옥천사에 세운 비문에 “한국 천태종 중창 반세기를 맞아 일승묘법의 진리 온 누리에 펴져 세계평화와 인류의 행복이 실현돼 사사 적광정토가 구현될 것을 발원하며 이 비를 세운다”고 적었다.
정거사 비문에는 “한국 천태종 중창 반세기를 맞아 천태의 교법을 선양해 세계평화와 인류 행복에 기여할 것을 서원하며 이 비를 세운다”고 했다.
옥천사는 천태지의가 <마하지관> 등 천태종 핵심 가르침을 설한 곳이다. 정거사는 천태지의가 깨달음을 이룬 곳이다. 천태지의는 정거사에서 선과 교를 통합해 '교관총지'를 만들었다.
두 사찰에서 봉행된 행사에는 천태종 종정 도용 스님과 총무원장 춘광 스님, 총무부장 월도 스님 등 한국 천태종 승려 60여 명과 중국 불교협회 임원과 사찰 방장 등 모두 20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 천태종은 지난 1995년 절강성 국청사에 한중조사기념당 설립을 시작으로 종단의 시원인 중국 천태지의 대사의 발자취를 좇으며 한중 교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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