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종교구, 해병 2사단 호국화랑사 낙성
군종교구, 해병 2사단 호국화랑사 낙성
  • 조현성 기자
  • 승인 2015.12.08 1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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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년 만에 1억 모아 새 법당…핫팩 1만5천개 전달도

▲ 사진=군종교구

대한불교조계종 군종교구(교구장 정우 스님)는 4일 김포 해병 2사단 호국화랑사 낙성법회를 봉행했다.

행사에는 군종교구장 정우 스님, 부교구장 선일 스님, 강화사암연합회장 계성 스님과 해병대 사령부 도공 한관희 법사 등 해군 군승, 해군 2사단장 전진구 소장, 해병대 군장병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호국화랑사는 지난 1979년 부대 주둔 이전부터 현 위치에 자리한 작은 암자를 전신으로 창건됐다. 1979년 8월 30일 불상이 발굴되면서 당시 대대장 이었던 조기엽 장군과 법사였던 선일 스님이 세웠다.

지난 2011년부터 시설 노후화와 안전문제로 출입이 제한되어오다 정우 스님 발원으로 불사가 계획되어 9월에 기존법당을 철거하고, 10월에 착공하여 35평 규모의 신축법당이 36년 만에 새로 조성됐다.

불사에는 모두 1억원이 투입됐다. 군종교구가 3000만원, 서울 조계사 1000만원, 서울 구룡사 1000만원, 인천 법명사 1000만원, 해군 중앙법당 통해사 1000만원, 해병 2사단 청룡사 1000만원, 분당 장안사 500만원, 해군 해병대 법사단 500만원, 청룡사 불자 1000만원 등 모연을 했다.

군종교구장 정우 스님은 낙성법회 법어에서 “민간인통제구역 내 거주하는 마을주민과 철책근무 해병용사들이 이 법당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며, 불교가 삶에 윤활유가 되고 비타민이 되어주길 발원한다”고 당부했다. 스님은 전진구 사단장에게 핫팩 1만5000여 개를 전달하며 혹한의 날씨에 따뜻한 병영생활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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