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의 고민…불법이냐 사회법이냐
태고종의 고민…불법이냐 사회법이냐
  • 조현성 기자
  • 승인 2015.11.11 16:01
  •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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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정 혜초 스님 “인곡 스님이 종단 수습하라” 노상 유시

▲ 태고종 종정 혜초 스님은 11일 굳게 닫힌 총무원청사 앞에서 노상 유시를 발표했다 ⓒ2015불교닷컴

태고종 종정 혜초 스님이 유시를 통해 인곡 스님(전 총무원장)에게 종단수습을 위한 전권을 부여했다. 혜초 스님은 구속 수감 중인 총무원장 도산 스님과 비상대책위원장 종연 스님의 직위는 해제시켰다.

굳게 닫힌 총무원청사, 길에서 유시

종정 혜초 스님은 11일 태고종 총무원청사 앞에서 유시를 발표했다. 총무원청사는 출입구가 모두 봉쇄돼 종정스님은 청사 앞 노상에서 유시를 내려야 했다. 유시 발표에는 비상대책위원회 등 태고종 집행부에 반감을 갖고 있는 종도 100여 명이 참석했다.

종정스님은 “전대미문의 사태로 사회적 물의가 일어난 것에 참담함을 느낀다. 국민과 불자에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스님은 폭력사태로 집행부와 비대위 수장이 구속 수감된 현 종단 사태가 지난해 3월 중앙종회 결의 사항을 집행부가 자의적으로 해석한 것에서 시작됐다고 봤다.

“인곡 스님 필요하면 초법 조치하라”

스님은 “인곡 스님은 필요하다면 종헌종법에 구애됨 없이 재창종의 의지를 갖고 초법적인 조치를 취해서라도 종단이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진력해 달라”고도 했다.

인곡 스님은 “종정 스님의 유시를 받들겠다. ‘한국불교태고종은 초심으로 돌아가 달라’는 종정스님의 유시를 거부할 수 없다. 염라대왕 앞에 원서를 써놓은 입장에서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종단사태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스님은 “사부대중이 종정 유시를 올바르게 판단해 종정 유시 봉대에 차질이 없기를 간곡히 당부한다”고 했다.

▲ 종정스님으로부터 전권을 부여 받은 인곡 스님은 종도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2015불교닷컴

“도산 스님, 유시 막으려 옥중 지시”

이 자리에서는 구속된 총무원장 도산 스님을 엄히 처벌해 달라는 탄원서에 대한 서명도 진행됐다.

스님들은 담당 검사에게 제출할 탄원서에서 “(도산 스님은) 총무원장이라는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 종도들 위에 군림하려 했고 돌이킬 수 없는 과오를 저지르고 말았다”고 했다.

스님들은 “(도산 스님은) 구치소에 수감돼서도 과오를 뉘우치지 못하고 옥중 결재를 하고 추종세력을 통해 자신의 구명 운동을 하고 있다”고 했다.

“종정 유시 하루 전인 10일 종정 유시를 막기 위해 심야에 종정스님의 침소에 난입할 것을 지시하는가 하면, 총무원청사를 원천 봉쇄케 하는 등 전대미문의 불경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불법이냐 사회법이냐의 기로

종정스님의 유시에도 불구하고 태고종 사태는 수습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종정 유시 발표로 태고종이 더 큰 혼란에 빠지게 됐다고 경계하는 소리도 들린다.

집행부는 “최근 진행된 중앙종회의원 선거에서 중앙종회 의장 등 비대위스님들이 낙선했다. 종도들의 뜻은 비대위가 아닌 집행부에 있다”고 했다. “법적 정당성은 집행부가 갖고 있다”고도 했다.

종정 유시는 종헌종법을 초월하지만 종법에 의해 추대된 종정이 ‘초법적 조치’까지 운운한 것도 논란의 소지가 있다. 태고종 종도들이 승가 전통에 따라 법통을 상징하는 종정 유시를 따를 것인지, 사회법을 본 딴 종헌종법을 중시할 것인지가 이후 태고종 사태의 추이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아래 기사 추가: 11일 오후 4:30분>

유시 두고 '받든다' vs '틀렸다'

비대위 측은 종정 스님의 유시를 받들어 종단 사태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집행부는 같은 날 ‘종정예하 유시에 대한 총무원의 입장’을 통해 “(유시의) 총무원장 해직은 종헌 종법 상 권한 없는 말씀”이라고 했다.

집행부는 “금번 유시는 측근의 무리한 요구와 정황을 모르시고 발표하신 것으로 파악된다. 향후 정확한 확인 절차가 필요하다”고 했다.

▲ 태고종 종정 혜초 스님의 유시. 총 5페이지 가운데 3번째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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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게 종도냐? 2015-11-11 19:26:32
종단의 두 세력의 수장이 구속 수감 되었다,,그러나 둘다 우리 종도인 것은 분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속인들이 이글을 보면 어떻게 생각할까? 중생구제하는 스님??
자기 식구 둘다 풀려나게 해 줄라는 탄원서를 못 쓸망정 ,,수행자라고?? 에 똥만 찬 사람들..

도라이 2015-11-11 18:11:02
정작유시란걸 해야할때는 안하고(재판판결후)
안해야할때는하고(종회가구성됐으니까종회에맞겨야지)
웃기는ㅇ매노인

유시때오신분들 2015-11-12 05:09:22
종도들에게 외면당하신 비대위소속
종회스님들
상좌스님들
오시고

좀 불편하지 않으신지

올바른 명분을 가지고
거기에 계셨던 분중에
어쩔수없이 인연때문에
오신분 말고
올바른 태고종을 위해서
오신분이 몇명이나 됩니까?

사진보니까
30명도 안되보이든데요
불교공뉴스에 사진보면
비대위가 옭은 생각으로
종정스님 모셨다고
누가 생각할까요?

그냥 웃지요

명분도 없는 이런 자기 살자고
종정스님 힘들게 하지 마세요

오신분중에 누가 종정스님을
책임지실겁니까?

현재 종도들에 외면당하시고
어떤 명분도 없이

이제 좀 수습되는 태고종에
자기 죽을거 같으니까

이런말도 안되는 상황을 만드신분들
생각해보십시요!
정말!

이상황을 태고종을 위해서
벌인 일이라고 생각할까요?

심지어 거기 계신 기자분들도
속으로 웃어요

더이상 제발 태고종 사이비로 만들지 맙시다
부끄럽습니다.....

거기에 어쩔수없이 따라간
스님들은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

엘씨구?? 2015-11-11 17:24:30
태고종의 내홍과 양 진영 수장의 구속 등은 참으로 아타까운 일이다.
그런데.. 종정스님 권한에 총무원장이나 비대위원장의 직위해제나 종단 전권 부여... 이런게 있나??
종헌에 부여한 권한에 없던데...

에라이 2015-11-11 17:3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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