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 라마의 2017년 한국 방문이 추진 중이다. 달라이 라마는 지난 2000년부터 방한하려 했지만 한국 정부의 입국사증(비자) 발급 거부로 번번이 무산됐다.
10만이 방한 지지…100만 뜻 모은다
‘달라이 라마 방한추진위’(상임대표 금강 스님, 공동대표 진옥 스님‧박광서 교수, 집행위원장 월호 스님)는 100만 서명 추진과 전국 순회법회, UCC 경연대회 등을 통한 대중 홍보와 한국‧중국 정부를 설득할 계획이다. 추진위는 지난 9월 인도 다람살라로 달라이 라마를 찾아가 방한 계획을 설명하고 달라이 라마의 방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달라이 라마 방한추진위는 지난 2013년 10월 불교TV 달라이라마 일본법회에서 의견이 모아져 이듬해인 2014년 6월 사무실을 개소했다. 서울 부산 울산 대전 원주 등에서 법회를 봉행했다. 조계종 원로회의와 중앙종회가 달라이 라마 방한을 지지했다. 모두 10만명이 달라이 라마 방한이 성사돼야 한다며 서명을 했다.
달라이 라마도 방한 위해 기도
방한추진위는 10만인 서명에 즈음한 14일 서울 인사동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상임대표 금강 스님은 “인도에서 만난 달라이 라마의 방한 의지는 확고했다. 달라이 라마는 한국을 ‘신라시대 정중무상 스님이 티베트에 불교를 전한 형제의 나라’라며 ‘해인사 팔만대장경을 참배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금강 스님은 “달라이 라마는 ‘중요한 일이 있어도 가장 먼저 한국 방문을 하겠다. 한국 방문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스님은 “달라이 라마가 건강이 좋지 않다. 국가별 불자들을 위해 진행하던 법회도 연합법회로 통합하는 등 일정을 줄이고 있다. 2017년 방한 성사를 위해 신심과 원력을 갖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가능성 없다고 포기할 일 아냐 금강 스님은 “달라이 라마가 방문하지 못한 세계 유일의 나라가 한국이다. 중국 방해로 방한이 무산됐다고 하지만 지금은 중국도 많이 유해졌다”고 했다.
스님은 “달라이 라마가 최근 영국에서 ‘자신을 정치지도자가 아닌 영성지도자로 봐 달라’고 했다. 달라이 라마의 중국 오대산 방문이 추진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스님은 “달라이 라마가 한국을 방문하지 못한 데는 우리 노력이 부족한 탓이 크다. (달라이 라마 방한은) 가능성이 없다고 자포자기할 일이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달라이 라마 일본법회를 본보기로 들었다. 달라이 라마는 지난 1968년까지 일본 방문을 하지 못했다. 방일 성사 후 일본에서 4~5년마다 열던 법회를 이제는 매년 1~2회 하고 있다.
집행위원장 월호 스님은 “달라이 라마 방한과 관련해 정부로부터 언질을 받거나 사전조율된 것은 없다. 달라이 라마에게 입국사증(비자)가 발급되도록 활동해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달라이 라마가 한국에 와야 하는 이유
금강 스님은 “우리 사회는 지난 40년 동안 급격한 경제 발전을 이루는 대신 인간가치와 도덕의 소중함, 용서와 화합의 미덕을 잃어가고 있다. 최근 세월호 사건에서 보듯이 우리 사회의 복합적인 문제들은 불거져 나오기 마련이다. 국민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고 했다.
스님은 “달라이 라마는 우리 사회에 위안과 힐링 멘토의 역할을 할 것이다. 한국 불자들이 달라이 라마를 초청하려는 이유는 달라이 라마가 인류에게 주는 메시지와 실천을 우리가 함께 공유하고자 하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스님은 “달라이 라마 방한을 통해 불교의 자비와 평화 정신을 이 시대에 구현코자 한다. 종교와 정파를 초월해 힘을 모아 달라”고 했다.
달라이 라마 방한추진위 후원 (02)730-5911
농협 301-0152-5500-11 예금주: 달라이 라마 방한추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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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승려들이 한국불교에 대한 자부심이 없는걸까.
한국승려들은 달라이 라마를 불교판 교황정도로 생각하는 걸까.
달라이 라마보다 큰 인물을 배출할 생각은 못하는 걸까.
그렇게나 많은 큰스님들은 별로라는 것을 스스로 시인하는 걸까.
범계승이 판쳐서 몽키비즈니스라는 평을 받는 곳에
달라이 라마가 오면 뭐가 달라질까.
무학대사가 내부 스스로 개혁하지 못하고 이성계라는 외부권력을 끌여들였지만
억불정책을 받아 실패했다.
중국의 압력때문에 달라이라마가 오지 못하고 있는데
설사 그가 온다고 해도, 국민들이 달라이 라마에 열광한다고 해도
그 열광했던 국민이 사찰로 가서 신도가 될 리는 없다.
달라이 라마의 서책이 베스트 셀러가 됐지만 사찰 신도수는 매년 떨어진 것을 보면 모르나
고질적인 내부 병폐를 스스로의 힘으로 개선하지 못하면
달라이 라마 할아버지가 와도 불교증흥은 일어나지 않는다.
달라이 라마에 왜 목을 메나, 그를 초청하여 뭘 어쩌겠다는 것인지 생각해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