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B세계불교도우의회 2016년 28차 대회를 한국 진각종이 유치했다. 지난 3일 태국 치앙마이에서 열린 WFB 85차 집행이사회의에서 2016년 예정인 28차 대회를 진각종 지역본부의 주관으로 한국에서 열기로 결의했다.
세계 불교도우의회(WFB 회장 팬 와나메티, 태국적십자사 총재)는 지난 9월 3일 오후 1시 30분 회장단 집행이사 분과위원장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국 치앙마이 그랜드 뷰 호텔에서 85차 집행이사회를 열어 이 같이 결정했다.
28차 대회는 한국 진각종 지역본부가 호스트가 되어 2016년 10월 경 진각종 창종 70주년 기념기간에 개최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집행위원회에서는 지난 2012년 열린 WFB 제26차대회가 한국 여수에서 열려 다양한 국가의 지역본부에서 대회를 개최해야 한다는 일부 의견이 있었지만, 전격적으로 한국 진각종 지역본부에서 주관해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2018년 WFB 30차 대회는 일본에서 개최하기로 예정돼 있거, 제27차 대회는 이미 중국에서 개최됐다.
이치란 집행위원장은 “당초 2016년 28차 대회는 대만 불광산사에서 개최하기로 추진됐지만, 중국 지역본부의 암묵적인 난색 등을 이유로 불광산사 개최는 무산됐다.”며 “또 동남아시아나 인도 등지에서의 개최 또한 용이하지 않아서 부득이 태국 본부가 진각종 지역본부에 요청하고, 진각종 또한 창종 70주년과 맞물려서 WFB 대회를 개최하는 것을 진각종이 수용하면서 집행이사회에서 결의해 한국 유치가 결정됐다.”고 전했다.
28차 대회를 유치한 진각종 지역본부는 내부 회의를 거쳐서 조만간 한국의 다른 지역본부와의 모임을 갖고 대회조직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진각종은 오는 2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WFB 28차 대회유치에 대해 설명한다.
제85차 WFB 집행이사회는 9월 1~3일까지 태국 북부 지역인 치앙라이와 치앙마이 등지의 불교사원과 성지를 순례했다. 태국북부 지역은 중국 남부, 미얀마동북부, 라오스 북동부와 불교문화를 공유하고 있으며, 태국 중부나 동부 남부와는 역사와 전통이 다른 모습을 지니고 있는 상좌부 불교의 본거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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