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해사 법타, 동화사 지성·허운·보정스님 출마
은해사 법타, 동화사 지성·허운·보정스님 출마
  • 구호명
  • 승인 2006.04.0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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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관위, 후보자격심사 및 선거인 명부 확정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 은해사 주지 후보에 법타스님이 단독 출마했다. 제9교구 본사 동화사 주지 후보에는 지성 허운 보정 등 3명의 스님이 입후보해 경합을 벌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도공스님)는 4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제155차 회의를 열고 은해사와 동화사 주지 후보자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 후보 자격심사 및 구성원 명부를 확정했다.

선관위는 현직 은해사 주지이기도 한 법타스님을 신임 주지후보로 결정하고, 선거권자를 총 90명으로 확정했다. 은해사 산중총회는 감독위원인 범해 적광스님의 참관하에 오는 8일 열린다. 제적과반수인 45명이 투표에 참석해야 한다.

법타스님이 단독 입후보한 은해사와 달리 동화사의 경우 신임 주지에 지성 허운 보정 등 3명의 스님이 출마해 경합이 예상된다. 지성스님은 승납 48년 세납 66세 혜진스님을 은사로, 허운스님은 승납 35년 세납 48세 성우스님을 은사로, 보정스님은 승납 37년 세납 52세 무공스님을 은사로 비구계를 각각 수지했다.

당초 5명이 입후보했으나 자광스님이 자진 사퇴했고, 범성스님은 이날 제출 서류미비로 출마 자격을 박탈당했다. 범성스님은 호적등본도 제출하지 않았고 수행이력서에 출신대학 졸업연도를 기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출신학교의 경우 입후보자들에게 졸업증명서와 같은 증빙서류 첨부를 강제하지 않아 허위 기재시 밝혀낼 방법이 없어 이에 대한 보완책이 필요하다.

동화사 주지선출을 위한 산중총회는 오는 7일 열리며, 감독위원인 범여 종수 심경스님이 참관한다. 선관위가 동화사 선거권자를 총 230명으로 확정함에 따라 제적과반수인 115명이 투표에 참석해야 한다.

한편 선관위는 미등록 사설사암 소유자의 선거권 및 피선거권 자격 심사를 위해 토지 및 건축대장 외에도 해당 건물사진, 사찰달력, 신도증 등 신행활동을 하고 있다는 증거자료를 반드시 첨부할 것을 지시했다. 미등록 사설사암과 개인 부동산을 구별하고 이를 악용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한 방책이다. 미등록 사설사암이 비록 한 평이라도 부처님을 모시고 신도가 있으면 사설사암이며 궁전같은 건물이라해도 단순 개인소유 부동산으로 돼 있으면 종헌종법에 위배 되지 않는다고 대체로 해석하고 있다.

은해사 선거권 이상자 자격 심사에서 진화스님의 경우 등록한 사찰 분유지 중 36평방미터(약 11평)가 행정실수로 누락된 것인 만큼 절차를 거쳐 등록하도록 하고 선거권을 부여하는 것이 옳다고 판결했다. 그러나 보진스님은 명백히 미등록 사설사암을 소유한만큼 선거권을 박탈하고 총무부에 관련 사진 증거자료를 보강하도록 지시했다. 선관위는 보진스님에게 미등록 사설사암을 등록할 것을 결정했다. 동화사 선거권 이상자 중 자광스님은 지난 2002년 10월 직지사 중앙종회 의원 선거에 투표했기 때문에 이후 4년이 지나지 않아 이번 선거권은 없다고 확정했다.

자격심사 도중 관련 자료가 미비한 것은 총무부 호법부 담당자를 직접 출석하도록 해 질의하는 등 선관위가 예전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 선관위는 선거라는 첨예한 상황에서, 특히 후보 경합시 1~2표차로 당락이 엇갈리거나 시비가 발생할 수 있는 점을 사전에 철저히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범여스님은 "지난 30일 교단자정센터가 중앙종회 호법분과위원회에 현법스님 자격심사 요청서를 제출했고 법규위원회에도 선관위를 대상으로 심판청구서를 접수한 만큼 오늘 심사는 그럴 소지가 없게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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