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 대장경판' 세계기록유산 신청
'해인사 대장경판' 세계기록유산 신청
  • 구호명
  • 승인 2006.03.30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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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조선왕조 의궤'와 함께 내년 결정

문화재청(청장 유홍준)은 '조선왕조 의궤'와 '해인사 대장경판 및 제 경판'을 30일 외교통상부를 통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으로 등재 신청하였다.

이번에 세계기록유산으로 신청한 '조선왕조 의궤'는 조선시대 왕실 행사의 주요 내용을 기록과 그림으로 정리한 책으로, 서울대 규장각 소장된 546종 2,940책과 한국학 중앙연구원 장서각에 소장된 287종 490책이다.

문화재청은 "조선왕조 의궤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프랑스와 일본 등에도 다수가 소장되어 있으며 우리정부는 프랑스와 일본 소장본도 세계기록유산 신청목록에 추가하기 위해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영조정순후 가례도감도청 의궤, 반차도

의궤는 당대 최고 전문가에 의해 필사되고 장정되었으며 300여년 이상에 걸쳐 국가 의례를 중심으로 조선의 거의 모든 주요 국가 행사에 대한 기록을 집성한 것으로써 유교적 국가의례가 주변 국가의 변화에 따라 어떠한 변용과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는지를 총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소중한 기록유산이다.

'해인사 대장경판 및 제 경판'은 8만7천여장의 경판들로써, 초기 목판제작술의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으며 동북아시아의 정치, 문화, 사상의 흐름과 면모를 엿볼 수 있는 역사기록물이다.

특히 팔만대장경으로 잘 알려져 있는 '고려대장경판'은 고려시대 1237년에서 1248년까지 12년에 걸쳐서 목판으로 새겨진 불교 대장경판으로 이전의 모든 대장경들의 내용을 수집 정리하고 다시 각각의 대장경들을 대조하여 교정 가감 배열한 가장 완벽한 불교문헌 목판 인쇄물이다. 고려대장경판은 이후 일본, 중국, 대만에서 간행된 대부분의 대장경의 모본이 되었다.


해인사 제경판과 인경본


해인사 장경판전 내부

해인사 대장경판을 보관하고 있는 해인사 장경판전은 1995년 12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바 있어 이번에 해인사 대장경판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면 대장경판의 보관시설(하드웨어)과 역사적 기록물(소프트웨어)이 함께 세계유산으로 등재되게 돼 명실상부한 세계유산으로서 그 가치를 더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선왕조 의궤'와 '해인사 대장경판 및 제 경판'의 세계기록유산 등재여부는 내년 상반기 유네스코 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AC) 소위원회의 심사평가를 거쳐 6~7월경 IAC 정기회의(매 2년)에서 결정되며, 내년 하반기에 유네스코 사무총장에 의한 최종 승인으로 확정된다.

세계기록유산은 유네스코가 1992년부터 추진해온 사업으로 현재 59개국 120건이 등재되어 있으며, 우리나라는 1997년에 훈민정음, 조선왕조실록이, 2001년에 승정원일기, 직지심체요절이 등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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