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도장학회 설립해 전 재산 장학금 기부한 선도 스님
동국대 경주캠퍼스에 전 재산을 장학금으로 기부한 상수(上壽, 100세)의 선도 스님(통영 신광사)에게 명예학생증이 수여됐다.
동국대 경주캠퍼스(총장 이계영)는 지난달 27일 교내 문무관에서 입학식을 개최했다. 행사에서 이계영 총장은 지난 2002년 선도장학회를 설립해 동국대 경주캠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해 온 선도 스님에게 명예학생증을 전달했다.
선도 스님은 1916년에 태어났다. 스님은 평소 “여자는 글 배우면 안 된다고 해서 배우지 못한 것과 일제 강점기에 나라 없던 서러움이 평생 한으로 남았다. 그래서 학생들이 열심히 배워서 나라를 위한 일꾼이 되기 바란다”고 말해 왔다.
이계영 총장은 “선도 스님의 학업에 대한 못 다한 꿈을 이뤄 드리고자 100세를 맞는 스님에게 특별히 명예학생증을 수여한다”고 했다.
명예학생증을 받은 선도 스님이 학생들을 향해 두 손을 번쩍 들어 올리며 “여러분, 열심히 공부해서 꼭 나라 위해 일하세요!” 라고 외치자 스무살의 학생들이 손뼉을 치며 환호로 답했다.
불교학부의 한 신입생은 “100살이 되신 스님과 내가 같은 2015학번이라니 놀라운 일이고, 전 재산을 우리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주셨다니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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