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베를린~통영 자전거투어 북측과 협의
2017년 베를린~통영 자전거투어 북측과 협의
  • 이혜조 기자
  • 승인 2014.09.30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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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상평화재단 이사장 영담 스님 26~29일 평양서 북 문화상등 면담

오는 2017년 윤이상 선생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독일 베를린에서 통영 생가까지 통일기원 자전거 투어를 남북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30일 윤이상평화재단에 따르면 이사장 영담 스님은 지난 27일 평양에서 북측 박춘남 문화상, 한철 문화성 부상, 홍경호 윤이상음악연구소 소장을 만나 남북 사회문화교류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이같이 협의했다.

2017년 자전거투어는 윤이상 선생이 머물며 세계적인 음악가 반열에 올랐던 베를린의 윤이상하우스에서 출발해 유럽과 동아시아 대륙을 횡단하는 행사이다. 영담 스님은 투어 마지막 코스인 중국 또는 러시아에서 북측을 통해 남측으로 들어오는 방안과 기념행사 등을 논의했다.

재단은 또 윤이상 선생이 생전에 꿈꿔왔던 비무장지대(DMZ)에서 지구촌 평화음악회 개최도 북측과 협의했다.

이에 대해 박춘남 문화상은 "남북관계가 풀려야 본격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전제한 뒤 "구체적인 사업제안서를 바탕으로 추후 협의해 풀어나가자"며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3박4일동안 평양을 방문한 윤이상평화재단 관계자들은 북측 윤이상음악연구소가 주최한 창립 30돌 기념음악회, 음악연구토론회 등에 참석했다.

음악회에서는 윤이상 선생이 1987년 작곡한 대관현악을 위한 무용환상곡 ‘무악’, 현악기를 위한 ‘융단’, 실내교향곡 제1번 등이 3일 연속으로 연주됐다. 29일 토론회에는 이석훈 연구사 등이 ‘윤이상의 음악적 창작단계와 특징’이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홍경호 윤이상음악연구소장은 "연주단원들이 남측에서 열리는 음악회 등에 가고 싶다"며 "남측이 초청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영담 스님 등은 조선불교도연맹도 방문, 북한 적집자사 총재를 겸임 중인 강수련 중앙위원장과 환담했다. 또 소설가이자 문학예술총동맹 중앙위원장 안동춘, 국립교향악단 단장 장조 일행 등과도 회동했다.

윤이상평화재단은 이번 방북을 계기로 2017년 윤이상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국제윤이상작곡상의 확대를 비롯한 다양한 기념사업을 북측의 윤이상음악연구소와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의 5.24조치 이후 문화교류 차원의 첫 방북에는 윤이상평화재단 부이사장 조동섭(주 백산인터내셔널 대표), 상임이사 장용철(전 안양대 산학부총장) 등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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