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율정신은 참모임인 승가의 목숨이고 생명이다. 계율정신이 와해되면 청정과 화합이 생명인 승가도 와해된다.”
빠알리경전의 우리말 번역에 진력해 온 전재성 박사(한국빠알리성전협회장ㆍ사진)의 말이다. 전 박사는 최근 빠알리본 율장인 <마하박가>와 <쭐라박가> 번역ㆍ출간을 알리는 보도자료에서 이같이 말했다. 전 박사는 이번 출간으로 빨리어본 율장을 완역했다. 국내 최초이다.
전 박사는 “계율정신은 ‘악하고 불건전한 것은 행하지 말라.’ 즉 제악막작(諸惡莫作)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는 결코 금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계율정신은 집대성된 각각의 학습계율을 구체적인 해탈, 즉 빠알리어로 ‘빠띠목카’(pāṭimokkha)를 말한다. 의역해 별해탈(別解脫), 음사해 바라제목차(波羅堤目叉)라고 명명한데서 알 수 있다”고 했다.
전 박사가 앞서 경장인 <니까야>를 번역했다. 전 박사는 “<니까야>는 지혜를 담고 있다. 율장은 계행을 담고 있는데, 그 둘 사이의 관계는 <디가니까야>의 ‘지혜는 계행에 의해서 씻겨지고, 계행은 지혜에 의해서 씻겨진다.’는 말로 대신할 수 있다”고 했다.
빠알리 율장은 부처님 당시의 학습계율뿐만 아니라 승단의 제도와 의례를 다룬 대승불교 율장의 근원이다. 대장경 가운데 번역이 제일 어려운 문헌으로 꼽힌다.
전 박사는 “율장은 당대에 고유한 사회 경제 문화 등 일상적 삶의 제반 토대와 직접적으로 연관‧반영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율장은 계율 자체보다는 어떤 조건으로 성립됐고 상황에 따라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가가 기록돼 있다. 이를 통해 우리는 계율정신을 살펴볼 수 있다”고 했다.
<마하박가>는 ‘광대의 품(大品)’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전 박사는 “광대한 사건 또는 위대한 사건인 부처님의 ‘바르고 원만한 깨달음(正覺)’의 내용인 연기법과 초전법륜이나 무아상경을 비롯한 주요한 가르침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붙여진 명칭”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마하박가>는 참모임의 크나큰 기본틀을 출가와 구족계와 포살과 안거와 자자 그리고 주요한 일상생활을 규정하는 의약의 조달, 의복의 제조, 승단회의와 승단분열에 관련된 제규로서 시설한다. 포살과 안거와 자자 등은 원래 불교 고유한 것이 아니라 당시에 이교도의 좋은 습관을 부처님께서 채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박사는 “<마하박가>는 율장과 경장을 연결하는 다리역할을 한다. 이 <마하박가>와 ‘디가니까야’의 <대반열반경>을 합하면, 부처님에 대한 가장 신뢰할 만한 원형적인 생애와 가르침이 복원된다”고도 했다.
<쭐라박가>는 ‘사소의 품(小品)’이라는 뜻이다. 이 가운에 한 장은 ‘사소한 일의 다발’이라고 번역된다.
전 박사는 “참모임(승가)에서 발생하는 점증하는 의식주 등의 일상적 문제의 해결하기 위한 승단회의의 구체적인 처벌조항이나 의무의 적용에 관한 문제를 다룬 것이 <쭐라박가>”라고 했다.
승단의례나 승단회의를 뜻하는 갈마에서는 견책조치, 의지조치, 한시퇴출조치, 사죄조치, 권리정지조치의 갈마를 내린다.
<쭐라박가>에서는 이 외에 죄의 반복적 누적의 문제와 승단분규의 해결을 다루는 멸쟁, 교단분열을 획책한 데바닷따의 음모에 대한 상세한 음모, 거주수행승과 객수행승들의 의무관계 등을 기록했다. 또, 포살과 의무계율의 송출, 비구니의 출가와 팔경법의 성립에 대한 상세한 스토리가 제일결집인 오백결집에서의 삼장의 성립과 제이결집인 칠백결집에서의 계율의 완화 문제를 둘러싼 십사논쟁을 상세히 다뤘다. (02)2631-1381
마하박가·쭐라박가┃퇴현 전재성 역주┃한국빠알리성전협회┃6만원·7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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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Microsoft의 새로운 CEO 사티아 나델라도 바로 용수(龍樹,Nagarjuna)보살의 고향인 안드라프라데쉬(텔루구語) 출신이다. (3)동남아시아 반도는 버마의 개방화와 태국의 군부계엄령 등 아직은 발전여부가 미지수이긴 하지만, 사실 버마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더불어 일찌기 핵무기 보유국으로 미국에 의해 의심되었던 국가였었다. IT 강국 인도 역시 그 출발이 핵무기 개발이었다는 것을 고려해 볼 때, 버마 역시 그들의 놀라운 Abhidhamma적 두뇌를 발휘하여, 핵무기 개발에서 얻어진 기술을 IT 나 BT로 전환한다면 앞으로 20-30년 후에는, 한국을 능가하는 두뇌강국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 때쯤 되면 너 같은 자는 맨발로 탁발하러 다니는 버마 스님들의 뒤를 쫓아가며 발바닥에 묻은 흙이나 이물질 등을 핥아먹으며 좋다고 꼬리나 흔드는 신세가 되어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