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성 박사 “계율정신은 승가의 목숨”
전재성 박사 “계율정신은 승가의 목숨”
  • 조현성 기자
  • 승인 2014.05.20 15:24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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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박가’‧‘쭐라박가’ 펴내…국내 최초 빨리 율장 완역

“계율정신은 참모임인 승가의 목숨이고 생명이다. 계율정신이 와해되면  청정과 화합이 생명인 승가도 와해된다.”

빠알리경전의 우리말 번역에 진력해 온 전재성 박사(한국빠알리성전협회장ㆍ사진)의 말이다. 전 박사는 최근 빠알리본 율장인 <마하박가>와 <쭐라박가> 번역ㆍ출간을 알리는 보도자료에서 이같이 말했다. 전 박사는 이번 출간으로 빨리어본 율장을 완역했다. 국내 최초이다.

▲ 사진=한국빠알리성전협회

전 박사는 “계율정신은 ‘악하고 불건전한 것은 행하지 말라.’ 즉 제악막작(諸惡莫作)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는 결코 금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계율정신은 집대성된 각각의 학습계율을 구체적인 해탈, 즉 빠알리어로 ‘빠띠목카’(pāṭimokkha)를 말한다. 의역해 별해탈(別解脫), 음사해 바라제목차(波羅堤目叉)라고 명명한데서 알 수 있다”고 했다.

전 박사가 앞서 경장인 <니까야>를 번역했다. 전 박사는 “<니까야>는 지혜를 담고 있다. 율장은 계행을 담고 있는데, 그 둘 사이의 관계는 <디가니까야>의 ‘지혜는 계행에 의해서 씻겨지고, 계행은 지혜에 의해서 씻겨진다.’는 말로 대신할 수 있다”고 했다.

빠알리 율장은 부처님 당시의 학습계율뿐만 아니라 승단의 제도와 의례를 다룬 대승불교 율장의 근원이다. 대장경 가운데 번역이 제일 어려운 문헌으로 꼽힌다.

전 박사는 “율장은 당대에 고유한 사회 경제 문화 등 일상적 삶의 제반 토대와 직접적으로 연관‧반영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율장은 계율 자체보다는 어떤 조건으로 성립됐고 상황에 따라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가가 기록돼 있다. 이를 통해 우리는 계율정신을 살펴볼 수 있다”고 했다.
 
<마하박가>는 ‘광대의 품(大品)’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전 박사는 “광대한 사건 또는 위대한 사건인 부처님의 ‘바르고 원만한 깨달음(正覺)’의 내용인 연기법과 초전법륜이나 무아상경을 비롯한 주요한 가르침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붙여진 명칭”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마하박가>는 참모임의 크나큰 기본틀을 출가와 구족계와 포살과 안거와 자자 그리고 주요한 일상생활을 규정하는 의약의 조달, 의복의 제조, 승단회의와 승단분열에 관련된 제규로서 시설한다. 포살과 안거와 자자 등은 원래 불교 고유한 것이 아니라 당시에 이교도의 좋은 습관을 부처님께서 채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박사는 “<마하박가>는 율장과 경장을 연결하는 다리역할을 한다. 이 <마하박가>와 ‘디가니까야’의 <대반열반경>을 합하면, 부처님에 대한 가장 신뢰할 만한 원형적인 생애와 가르침이 복원된다”고도 했다.

<쭐라박가>는 ‘사소의 품(小品)’이라는 뜻이다. 이 가운에 한 장은 ‘사소한 일의 다발’이라고 번역된다.
전 박사는 “참모임(승가)에서 발생하는 점증하는 의식주 등의 일상적 문제의 해결하기 위한 승단회의의 구체적인 처벌조항이나 의무의 적용에 관한 문제를 다룬 것이 <쭐라박가>”라고 했다.

승단의례나 승단회의를 뜻하는 갈마에서는 견책조치, 의지조치, 한시퇴출조치, 사죄조치, 권리정지조치의 갈마를 내린다.

<쭐라박가>에서는 이 외에 죄의 반복적 누적의 문제와 승단분규의 해결을 다루는 멸쟁, 교단분열을 획책한

데바닷따의 음모에 대한 상세한 음모, 거주수행승과 객수행승들의 의무관계 등을 기록했다. 또, 포살과 의무계율의 송출, 비구니의 출가와 팔경법의 성립에 대한 상세한 스토리가 제일결집인 오백결집에서의 삼장의 성립과 제이결집인 칠백결집에서의 계율의 완화 문제를 둘러싼 십사논쟁을 상세히 다뤘다. (02)2631-1381

마하박가·쭐라박가┃퇴현 전재성 역주┃한국빠알리성전협회┃6만원·7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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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dragupta 2014-05-21 18:48:23
현재란 것도 사실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서력(西曆) 2014년이 그렇다고 해서, 10년 후인 2024년이 그럴 것이다, 50년 후인 2064년이 그럴 것이다, 100년 후인 2114년에도 그럴 것이다... 라고 장담할 수는 없는 것 아닐까? 19세기 유라시아 대륙의 중심부인 아시아가 귀퉁이 변방 유럽의 식민지로 전락했을 때, (1)아라비아 반도의 베두인 유목민들은 낙타똥을 연료로 쓰며, 낮잠에, 양(羊)고기 문화에, 엄격한 이슬람 율법에 매여 근대화가 늦었으나, 석유산유국으로써 엄청난 부(富)를 축척해 오늘날 아랍에미레이트의 두바이 같은 곳은 삐까번쩍하게 잘 산다. (2)인도 반도는 카스트, 순장(殉葬)제도, 힌두 전통풍습 등 전근대적인 면에 대한 비판도 많았으나, 우수한 두뇌를 육성해 인도공과대학등을 통해 배출된 엔지니어와 프로그래머들이 실리콘 벨리에서 성공하였고, 200년 전 영국 최고의 부자는 유태인 로스차일드였으나, 2014년 현재는 금융업의 스리찬드와 고피찬드 힌두자 형제, 철강업의 락슈미 미탈등이 영국 최고의 부자로 선정되었다.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4051115160820656
참고로 Microsoft의 새로운 CEO 사티아 나델라도 바로 용수(龍樹,Nagarjuna)보살의 고향인 안드라프라데쉬(텔루구語) 출신이다. (3)동남아시아 반도는 버마의 개방화와 태국의 군부계엄령 등 아직은 발전여부가 미지수이긴 하지만, 사실 버마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더불어 일찌기 핵무기 보유국으로 미국에 의해 의심되었던 국가였었다. IT 강국 인도 역시 그 출발이 핵무기 개발이었다는 것을 고려해 볼 때, 버마 역시 그들의 놀라운 Abhidhamma적 두뇌를 발휘하여, 핵무기 개발에서 얻어진 기술을 IT 나 BT로 전환한다면 앞으로 20-30년 후에는, 한국을 능가하는 두뇌강국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 때쯤 되면 너 같은 자는 맨발로 탁발하러 다니는 버마 스님들의 뒤를 쫓아가며 발바닥에 묻은 흙이나 이물질 등을 핥아먹으며 좋다고 꼬리나 흔드는 신세가 되어있지 않을까?

서광 2014-05-21 10:20:27
팔리어권의 불교,
흔해 남방불교로 불리는 지금의 동남아국가들의 현재는 어떤가.
불교를 수입하여 2000년이 넘도록 민중들이 그 자제들을 승려로 보내고,
보낸후에는 조석으로 공양하며 최대한 정성을 다하여 그불교를 유지시켜 왔다.

그러나,
그결과는 국가사회의 평화나 번영이 아닌 분열과 쇠망이었다.
크게는 오랫동안,300년가까이 영국의 식민지로 전락한 것이 그것이다.
인도,스리랑카와 미얀마가 그것이다.
프랑스의 식민지였든 라오스.크메르.베트남도 마찬가지이다.
말레이지아와 인도네시아는 아예 이슬람으로 개종하였다.

그렇게 고난을 격고 독립하였다고해도 민중이 고달프기는 마찬가지이다.
그 대표적인 예가 미얀마이다.
오늘날 팔리어 남방불교의 대표국가인 미얀마는 후진의 대표적인 나라이다,
2000년 불교역사의 국가수준이 아프리카흑인들의 수준만도 못할 정도로 처참한 것이 그것이다.

이렇게...
미얀마를 비롯한 동남아 남방불교국가들이 미개한 상태에 처한 원인은 무었인가.
그 주원인은 2000년이 넘도록 지켜온 마하박가등의 팔리어율장에 기초한 조잡한 수준의 불교에 있다.

세상과 사회는 나날이 진보하고 발전하는데,
2500년전 만들어진 원시적 농경사회의 그것을 맹목적으로 보수하기 때문이다.
21세기 과학기술의 문명시대에 가사를 걸치고 맨발에 탁발하러 나서는 그 한심한 모습에 있는 것이다.
그 우매한 짓들것을 가능케하는 것이 바로 빨리어 율장이고 각종의 경전들이다.
그것을 맹목적으로 고수하는 답답한 군상들이다.

설송 2014-05-21 09:56:24
진심으로 삼배의 예를 올리며 감사를 드립니다.
재가자로서 진정 어렵고 희유한 불사를 하시니 그 원력을 찬탄합니다.
앞으로도 더욱 건강하시고 좋은 번역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Panna(般若) 2014-05-20 23:00:42
부처님께서 입멸하진지가 벌써 2557년이 지났습니다. Rajagaha 칠엽굴에서 열린 제1차 결집에서, Upali존자가 암송한 律藏(Vinaya)와 Ananda존자가 암송한 經藏(Agama)가 모든 부처님 가르침(佛法,dhamma)의 핵심이자, 기본이요, 전부가 되어야 한다고 볼때, 뒤늦은 감은 있지만,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할일을 출가자도 아닌, 재가 거사(居士)님이 마치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간(eko care khaggavisanakappo)”것이 한국불교의 역사에서 큰 의미가 있다 하겠습니다. 몇몇 승려와 행자들이 도박과 음주로 날뛰는 것이 마치‘술에 취해 미친 코끼리'와도 같을진제, 오히려 그 승려의 탈을 쓴 축생들을 재가거사님이 율장으로써 조복(調伏)시킨 것과 같습니다. 대체 누가 상전(上典)이고, 누가 하전(下典)입니까?..... 연합뉴스에 보면 박사님이 내년에 나머지 3권을 출간함으로써, 율장 5권을 전부 완역하실 것이라고 하던데, 부디 용맹정진하시여 반드시 완역해 주셔서, 수많은 사람들이 이 율을 독경하고 사경함으로써, 몇몇 승려들의 그릇된 범계(犯戒)가 올바르게 바로잡히고, 청정(淸淨)성이 회복되어, 서로 믿고 화합(和合)할 수 있는 승가(僧家)가 구현되기를 바랍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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