힉스 입자의 발견, 불교의 세계관과는?
힉스 입자의 발견, 불교의 세계관과는?
  • 서현욱 기자
  • 승인 2014.01.10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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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형진 교수 16일 불교평론 열린논단 발제
계간 <불교평론>과 경희대 비폭력연구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토론광장 ‘열린논단’이 새해 첫 모임으로 16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신사동 <불교평론> 세미나실에서 양형진 교수(고려대 물리학과)의 ‘힉스입자의 발견과 불교의 세계관’을 주제로 열린다.

양형진 교수는 오래전부터 과학적 성과를 쉽게 설명하는 글을 써온 물리학자다. 그는 과학이론의 불교적 해명에 남다른 식견을 보여주고 있다. 양 교수가 중앙일보에 2년간 연재한 과학칼럼 ‘과학으로 세상보기’를 묶은 책 <산하대지가 참 빛이다>는 대중교양서로 유명하다.

지난 해 노벨물리학상은 40여 년 전 힉스 입자의 존재를 예언한 피터 힉스 박사에게 돌아갔다. 힉스 박사가 제시한 이론은 우주 전체의 물질과 상태를 전반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아인슈타인 상대성 이론에 버금가는 획기적 이론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이론은 거대한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존재는 몇몇 개의 아주 작은 입자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특수한 입자는 보이지 않는 장(field)에서 태어나 아무 것도 없는 텅빈 공간 같은 우주 전체에 채워졌다는 것이다.

이 특수한 입자가 없다면 지구상의 모든 생물과 무생물을 비롯해 모든 물질이 존재할 수 없어 이를 ‘신의 입자’라고도 부른다.

이번 ‘열린논단’은 힉스입자 발견을 통해 본 입자의 세계와 불교의 세계관에 대해 여러 가지 지적 안목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힉스 이론은 세계물리학자들로 구성된 유럽입자물리연구소의 실험에서 입증되고 있다. 힉스 입자의 발견이 사실이라면 이는 과학적 성과 못지않게 종교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그동안 기독교와 같은 유신종교는 우주가 신에 의해 창조되었다는 창조론을 주장해왔고 무신론을 바탕으로 하는 불교는 모든 존재는 영구불멸하는 본질이 없다는 무아론을 주장해 왔다. 이 주장들을 힉스 이론과 대비해보면 어떤 결론에 도달하게 되는지가 매우 흥미진진한 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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