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전국대의원대회 후 직무대행 임명이 전제”
박태만 철도노조 수석부위원장이 이르면 이달 말 경찰에 자진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박태만 수석부위원장은 수서발KTX자회사 설립과 철도민영화를 반대하며 파업을 이끌었다가 경찰에 수배돼 지난해 12월 24일 성탄절 전야에 조계사에 피신한 이후 9일로 17일째를 맞았다.
양한웅 조계종 노동위원회 집행위원장은 9일 오후 <불교닷컴>과 통화에서“18일 조합원 총회와 22일 전국대의원대회를 거쳐 집행부 직무대행을 임명하면, 박태만 부위원장을 비롯한 철도노조 지도부가 경찰에 자진출석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양 위원장은 “철도노조가 자진출석하기 위해서는 직무대행 체제를 꾸리는 것이 전제인 것으로 안다”며 “빠르면 이달 말께 출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양 위원장은 또 “일부 언론이 박 부위원장이 두 달 가량 더 조계사에 머물 것이라고 보도한 것은 사실무근이며, 극락전에 침대 등이 갖춰져 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지난달 24일부터 조계사 극락전에 머무르고 있는 박 수석부위원장은 매일 오전 6시 기상 후 요가와 명상, 예불, 108배, 경전공부, 간담회 등으로 하루 일과를 보내고 있다.
양 위원장은 “박태만 부위원장 등 노조원은 매일 요가와 명상을 하고, 설법을 들으면서 그동안 불안한 마음을 다스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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