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 셋이 문수'? 여긴 똑똑한 사람만 모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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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현성 기자
  • 승인 2013.11.26 17:0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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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 최초 지식생산 협업그룹 ‘智止협동조합’

불교계 지식인들이 모여 지적 자산을 창조하는 협업그룹 ‘지지(智止) 협동조합’이 출범했다.

지식협동조합 지지(이사장 김경호)는 26일 인사동 모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창립 배경과 활동 계획 등을 밝혔다. 지지는 지식과 지혜를 모으고[智] 머물며 성찰하는[止] 협력의 장이라는 의미이다.

김경호 이사장은 “지지협동조합은 협동조합의 1인 1표 평등주의, 각자 자신이 가진 능력을 나눈다는 품앗이 정신으로 서로가 가진 지혜와 지식, 능력을 융합해 새로운 지적 가치를 생산해 내는 협업그룹”이라고 소개했다.

▲ 지지협동조합이 26일 인사동 모음식점에서 창립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안삼화 이사, 홍종표 조합원, 김경호 이사장, 강성식 상무이사, 김영국 이사.

정책·언론·출판·시민사회·기획 전문가들 모여

지지협동조합에는 김경호 이사장(대표)과 강성식 상무이사 외에 김영국 前 조계종 총무원장 특보, 손상훈 시민모임 숲과에너지 기획국장, 이남재 사부대중연대회의 사무총장, 윤남진 NGO리서치 소장 등이 임원으로 등기했다.

조합원으로는 본지 이석만 대표를 비롯해 정성운(불교포커스) 공훈배(여래기획), 김철호(갑사), 노태훈(동대일산병원), 노형미(교요지코 고문), 박종화(사업가), 양재혁(숲과에너지 공동대표), 이명희(서울노인복지센터), 이영근(집필가), 장범중(사업가), 장성준(前 국회보좌관), 정선경(불광출판사), 정창진(도서출판여래), 조환기(동명대), 최학진(화계사), 홍종표(대불련전국동문회대표), 박준호(대전시니어클럽), 김관태(경영컨설팅 살림대표), 이민우(삼성생명), 허양미(우리는선우) 등이 참여하고 있다.

지지협동조합은 불교계 여러 영역에서 전문가로 활동 중인 조합원들의 재능을 통해 ▷프로젝트형 정책생산 ▷다양한 사회적 (경제)조직 창업 ▷사업기획 및 전략수립 컨설팅 ▷전문적인 대외프로포절(제안) 개발 ▷프로젝트(프로세스) 관리·운영 서비스 ▷독서모임·열린강좌 등 협력학습 운영 ▷기념출판·개인출판의 기획·편집디자인 등을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전문프리랜서 협업그룹’이다.

돈 아닌 사람과 사람 관계 중심

김경호 이사장은 “지지협동조합은 지식과 지혜의 결합·생산·유통을 추구하는 협동조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조합원 각각의 서로 다른 지적역량을 창조적 지식생산의 프로세스로 결합시킴으로써 가치를 창출하자는 것이다. 제방의 지적 노동자들이 각자 독자적으로 흩어져 작업했을 때는 달성할 수 없는 융합 효과를 최대화할 수 있는 유효한 사업조직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강성식 상무이사는 “언론, 정치, 지식(정책생산), 상조(두레), 소비자 직거래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동조합 설립이 시도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상무이사는 “협동조합은 신뢰를 기반으로 사업기회를 발견하고 사업을 발전시켜 나가며, 돈이 지배하는 곳이 아닌 사람 사이의 협력을 통한 ‘관계의 에너지’가 생산될 수 있는 곳에서 싹튼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협동조합기본법’은 5인 이상이 모이면 자유롭게 협동조합을 설립해 합법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했다.

교계 지식활동 생태계 형성 기여

김영국 이사는 “협동조합은 강단이나 제도권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지식생산이 갖는 한계를 극복하고 현장성, 실용성을 추구하는데 협동조합은 매우 유효한 결합방식”이라며 “다양한 분야 전문가인 조합원들이 경험과 지식을 다루고, 현장 중심으로 기존 강단이나 제도권의 지식생산과 창조적으로 결합된다면 다양한 창발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남진 이사는 “개별적·비공식적으로 이뤄지는 지적노동을 협동조합이라는 공식적인 사업구조를 통해 공개·투명·책임성을 담보하면서 수행할 수 있다. 이는 교계의 정책·지식활동 생태계를 폭넓게 형성하고, 지식노동 활동가들의 지속가능한 작업수행 여건을 조성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누구나 평등하게 종단 미래 논해 보자

지지협동조합은 창립 후 첫 프로젝트로 ‘종단개혁 20년 타운미팅(대중공사)’를 제안했다.

타운미팅은 준비모임 1회, 타운미팅 1~3회로 진행된다. 타운미팅 참가자들은 승속·나이·지위에 관계없이 1인 대표성을 갖는다. 참가자들은 10명 내외로 구성되는 주제테이블에 참여해 의견을 개진하고 전체 대중의 합의된 내용을 정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경호 이사장은 “타운미팅은 평소 불교 현실에 대해 걱정하고 발언해 온 단체·개인은 물론 종단 내외 상황에 밝지 못하더라도 불교를 공부·봉사해 온 불자, 불교학자, 불교가 자신의 분야에서 활성화되길 바라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타운미팅은 다양하고·제한 없는·아래에서 위를 향한·평등한 참여가 특징”이라며 “타운미팅을 통해 종단 주요소임자·전문 종사자가 아닌 불교를 자기 삶의 기준으로 삼고자 하는 불교인과 일반 시민의 생생한 목소리로 불교의 미래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1994개혁, ‘아래로부터’여서 좋았는데...

김경호 이사장은 ‘종단개혁 20년, 새로운 20년을 상상하다’를 첫 타운미팅 주제로 삼은 것은 대해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김 이사장은 “민주정부 출범 후 한국사회 최초의 성공적인 ‘아래로부터의 개혁’이라고 호평 받은 1994 종단개혁이 20주년을 맞는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시점부터 종단개혁의 빛은 바래졌다. 급기야 개혁 초심이 실종됐거나, 개혁세력이 기득권에 편입돼 부단한 개혁의 장애물이 됐다는 야박한 평가조차 서슴없이 나왔다. 이제는 그조차도 의미 없는 읊조림이 된 것 같다”고 한탄했다.

김 이사장은 “20년 전, 시대의 담론과 약속, 꿈과 희망은 안녕하신지 때늦은 안부를 묻고자 한다”고 말했다

*지지협동조합: 서울 종로구 관훈동 177번지 대형빌딩 2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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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 2013-11-27 09:47:12
<지지협동조합>의 무궁한 발전을 부처님께 축원드립니다.

안명식 2013-11-26 22:50:21
지지협동조합 창립을 축하 합니다
무궁한 발전 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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