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방송 사장은 로베스피에르와 흡사"
"불교방송 사장은 로베스피에르와 흡사"
  • 이혜조 기자
  • 승인 2012.12.0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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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노조 2차 성명서 "부당노동행위 중단하라"

불교방송 희망노동조합(위원장 손근선)은 5일 성명서를 통해 "'노조위원장을 밟아 죽이겠다, 내가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 주겠다'며 사장으로서의 품위를 망각하고 방송의 명예를 훼손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며 사측과 사장의 석고대죄를 촉구했다.

희망노조는 "사측은 최근에 발표한 성명서(1)를 무단 훼손했다."며 "게다가 사장과 그에게 충성하는 각 국장들은 그 성명서를 문제 삼아 노조위원장을 해사행위로 인사위원회에 회부해 해고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러한 행동들은 엄연히 부당노동행위"라며 "위에서 말한 해사행위의 의미가 회사를 해친다(害社)는 것인지, 사장을 해친다(害社長)는 것인지 분명히 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또 지난달 28일 지방노동위원회에서 부당해고자 한지윤PD에 대해 사측의 패소 판정과 앞서 최윤희PD에 대한 사측의 패소 판정에도 복귀 명령을 이행하지 않아 과태료를 물어야할 상황이라고 사측을 비판했다.

노조는 "(그럼에도 불구하고)중노위를 가겠다. 끝까지 가겠다는 소문을 퍼뜨리며 벼랑으로 몰고 있다"며 "입버릇처럼 회사에 돈이 없다면서 계속 소송하면 된다는 발상은 무슨 짓이냐"고 힐난했다.

희망노조는 사장과 사측에게 잘못된 것을 시정하라고 강력히 촉구하면서 시행되지 않을 경우 어떠한 행동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 명 서(2)
최근 사측은 합법적인 절차에 의해 설립된 불교방송 희망노동조합의 성명서를 무단 훼손하고, 지방노동위원회의 결정을 무시하며,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 재허가 기준을 우습게 보는 등 계속해서 시정잡배들이나 하는 비상식적인 행동들을 서슴지 않고 있다. 게다가 불교방송 사장은 “노조위원장을 밟아 죽이겠다. 내가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 주겠다”와 같은 사장으로서의 품위를 망각하고 불교방송의 명예를 훼손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이에 불교방송 희망노동조합(이하 희망노조)은 최근의 사태와 관련해 하루빨리 사측과 사장은 위 사태에 대해 석고대죄하고 바람직한 노사관계의 구축과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회사경영을 촉구한다.

1. 사측은 희망노조에 대한 부당노동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사측은 얼마 전 희망노조에서 발표한 성명서(1)을 무단 훼손했다. 이는 불교방송 역사상 단 한 번도 일어나지 않은 사태다. 게다가 민주주의 사회에서 말할 권리를 말살하는 것도 심각한 문제인데 사장과 그에게 충성하는 각 국장들은 그 성명서를 문제 삼아 노조위원장을 해사행위로 인사위원회에 회부시켜 해고시키려 하고 있다. 이는 옛날 프랑스의 공포정치로 악명 높은 로베스피에르의 정치와 흡사하다. 로베스피에르는 정권을 잡은 뒤 자신을 반대하는 세력을 무자비하게 기요틴으로 공개처형한다. 그것을 지켜보는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해 자신이 원하는 쪽으로 이끌어 가기 위함이다. 하지만 공포정치의 결말은 언제나 똑같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21세기 민주사회에 사는 우리에게 이 무슨 부끄러운 행동들인가? 이러한 행동들은 엄연히 부당노동행위다. 사측은 각성하고 자신들의 행동이 부끄러운 줄 알기 바란다.
덧붙여 위에서 문제 삼은 해사행위의 의미를 분명히 해 주기를 촉구한다. 그 의미가 회사를 해친다(害社)는 것인지, 아니면 사장을 해친다(害社長)는 것인지를 말이다.

2. 부당해고, 부당전보의 사측 패소...우리 동료들을 즉각 복귀시켜라.
지난 11월 28일 지방노동위원회(이하 지노위)는 부당해고자(한지윤PD)에 대해 사측의 패소 판정을 내렸다. 또한 그 이전 부당전보(최윤희PD)에 대해서도 사측은 패소 판정을 받은 지 오래다. 그러나 이러한 법의 준엄한 명령에도 불구하고 사측은 복귀 명령을 이행치 않아 과태료를 물어야할 상황이다. 또 ‘중노위를 가겠다, 끝까지 가겠다’고 소문을 퍼뜨리며 20여 년간 불교방송에서 부처님의 법음을 전파한 부처님의 제자들을 막다른 벼랑으로 몰아가고 있다. 당신들의 자녀들이 이러한 상황에 처했어도 ‘회사의 뜻에 따라야지, 사측이 올바른 판단을 내렸겠지’라고 하겠는가? 매번 입버릇처럼 “회사에 돈이 없어서...회사가 많이 어려워서...”라고 말하면서 내 돈 안 들어가니 계속 소송하면 된다는 식의 발상은 도대체 뜨신 밥 먹고 할 짓인가?
그리고 사장 주위에 있는 측근세력들은 회사에서 월급 받아가면서 뭣들하고 있는 것인가? 윗분도 완벽하지 않은 사람이기에 잘못된 길을 갈 때는 그 길이 잘못됐다고 해야 하는 것이 측근(側近) 아닌가? 그냥 시키는 대로, 하라는 대로 하는 것이 과연 진정한 심복이고 측근인가? 아무리 권력이 좋다지만 자식들에게 부끄럽지 않은가? 20여년을 동고동락한 당신 동료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으려고 할 땐 단호하게 “불교집안에서 절대로 그러시면 안 됩니다”라고 한마디라도 해야 하는 게 당연한 도리 아닌가? 당신들을 어찌 동료라 부르고 도반이라 할 수 있는가? 도반이란 “함께 도를 닦는 벗”이란 뜻이다. 우리가 법명을 받고 수계를 받아 부처님의 제자가 되어 불음을 전파하는 이들인데 어찌 이런 마구니 같은 짓거리를 계속해서 행하는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당신들이 행한 지난 과오를 크게 뉘우치고 부처님의 뜻을 다시 한 번 가슴에 새기길 바란다. 그리고 부당 해고자와 부당 전보자를 즉각 복귀시키고 그들에게 용서를 빌어라.

3. 지방사의 적법한 무선국 배치인원을 준수하라.
사측도 지방사의 무선국 필수요원이 절대로 부족하다는 것은 잘 알 것이다. 그러나 이 핑계 저 핑계로 몇 년째 인원을 충원하지도 않으면서 지난 7월 인사를 통해 모 지방사의 국장을 다른 지방사로 강제 전보, 퇴사케 함으로서 무선국 필수인원을 겨우 채운 지방사를 인원부족으로 만들었다. 급기야 최근 모 지방사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재허가 기준에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향후 이와 같은 일이 발생 예정인 지방사가 4곳에 이른다. 그 지방사들 모두가 문을 닫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방송 허가를 함에 있어 적법한 수의 무선국 종사자 배치가 가장 중요한 일인데도 사장은 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TV로의 패러다임으로 불교방송을 전환하겠다는 아집에 빠져 20여년을 지켜온 라디오의 생명을 끊으려 하고 있다. 불교방송의 수입 70% 이상이 라디오 부분에서 창출되는데 라디오는 문을 닫아도 상관없다는 뜻인가? 특히 지방사는 불교방송도 아닌가? 설마 불교방송을 동네 구멍가게로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심히 의심스럽다. 사장은 현재의 월급 돌려막기와 같은 저급한 미봉책이 아닌 올바른 대책을 반드시 목숨 걸고 마련하라.

이상과 같이 희망노조는 사장과 사측에게 잘못된 것을 시정하라고 강력히 촉구한다. 그리고 이것이 시행되지 않을 경우 어떠한 행동도 불사할 것임을 천명한다.

2012년 12월 5일

불교방송 희망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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