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행복한 지구촌 만들기’를 창립 이념으로 내세운 사단법인 하얀코끼리(이사장 영담 스님)가 26일 오전11시 백범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창립기념식을 갖고 첫발을 내디뎠다.
사단법인 하얀코끼리는 해외지원단체로서 저개발 국가를 대상으 빈곤과 불평등을 가시적으로 해소하는 직접지원 사업, 문화교류를 통해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간접지원 사업, 지원 역량을 키우기 위한 기반확대 사업 등을 추진한다.
문화체육관광부 등록 단체인 사단법인 하얀코끼리는 조계종 중앙종회 종책모임이었던 보림회 소속 스님들이 주축이 되어 후원회 격인 운영위원회(위원장 범해스님)를 만들어 지원에 나선다.
하얀코끼리는 먼저 북한 접경지역인 중국 도문시를 중심으로 불교문화센터를 건립과 조선족 유치원 지원 사업, 네팔에 자원봉사단 파견과 초등학교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 보선 스님은 축사에서 “부처님이 세상에 오실 때 타고오던 하얀코끼리의 의미가 더하길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회 김장실 의원은 "전쟁과 가난으로 점철됐던 지난 시기 미국등 우방의 도움으로 1960년대부터 경제근대화를 이루게 됐다"며 "우리가 받은 것을 되돌려줄 때를 맞춰 하얀코끼리가 해외원조 사업에 나서게 된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국회 설훈 의원은 “평소 영담 스님은 부천지역에서 어려운 사람들을 많이 도와주고 있다”며 “그 힘이 넘쳐 지구촌의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일에도 나서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축하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길림성 조선족 유치원부터 히말라야까지 펼쳐질 큰 뜻을 지지한다”고 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저개발국가의 청소년과 어린이를 돕기 위해 불교계가 앞장선 것이 자비로운 세상을 만드는데 큰 힘을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송영길 인천시장, 김만수 부천시장, 김영종 종로구청장이 영상메시지로 창립을 축하했다.
영담 스님은 “기존 해외구호사업 지역이 아닌 다른 지역을 선정해 열심히 구호사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장금의 주제곡으로 유명한 가수 이안과 공연단 잉카 엠파이어의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영담 스님은 가수 남궁옥분 초대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위촉패를 전달했다.
차기 중앙종회 의장 향적 스님 확실시
한편, 200여명의 참석자 가운데 중앙종회 의장, 사무처장을 비롯해 20여명의 종회의원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영담 스님이 향적 스님을 차기 종회의장으로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11월 1일 개원하는 중앙종회 정기회에서 선출할 하반기 중앙종회의장은 수개월 전부터 향적 스님으로 확실시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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