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에 참회, 만암·서옹·수산 유지 따라 아픔 치유”
“국민에 참회, 만암·서옹·수산 유지 따라 아픔 치유”
  • 서현욱 기자
  • 승인 2012.09.07 14:41
  •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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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 스님 ‘백양사 정상화 입장’ 발표 “종법 질서 준수”
고불총림 백양사 주지 직무대행 진우 스님이 7일 사찰 정상화와 대국민 참회의 뜻을 담은 입장문을 발표했다.

6일 저녁과 7일 오전 백양사 검수인계를 진행한 진우 스님은 ‘백양사 정상화 입장문’을 통해 “그동안 승풍실추 등 불미스런 사건으로 불편과 걱정을 끼친 점 전 국민과 사부대중께 엎드려 참회 올린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백양사 문도가 출가수행자로서 해선 안 될 잘못을 범해 종단과 사회에 큰 충격과 상처를 드렸음에도 전임 주지와 소임자들은 자숙하는 모습 없이 일방적인 기준을 만들어 사찰을 파행 운영해 종단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태를 지속해 왔다”며 “이에 종도들의 열망과 종단 차원의 노력으로 정상화의 첫 걸음을 딛게 됐다”고 직무대행 파견 의의를 설명했다.

직무정지된 시몽 스님이 주장해 온 상중고유방식에 대한 견해도 드러냈다.

진우 스님은 “산중의 고유 방식이란, 산중의 모든 대중들이 평등하게 의견을 개진하고, 조화롭게 뜻을 모으는 것이어야 한다”면서도 “지위의 높고 낮음이나, 수행의 깊고 얕음, 법랍의 길고 짧음이 있다 하여 이를 악용하고 차별하는 기준으로 삼아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정신과 취지를 담은 것이 바로 종단의 종헌 종법입니다. 비록 종헌 종법에 사소한 부족함이 있다 하여도 그 정신과 취지를 훼손하려고 하는 것 또한 삼가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고불총림을 이끌어온 만암·서옹·수산 전 방장 스님의유지와 종헌·종법 질서 준수를 백양사 정상화를 위한 원칙으로 제시했다.

진우 스님은 “백양사 대중들은 앞으로 만암, 서옹 그리고 수산 대종사의 유지를 굳건히 받들어 중단 없이 이어나가겠다. 아울러 종단의 법과 질서 또한 벗어나지 않겠다”고 천명하고, “부족함이 많음에도 중차대한 시기에 백양사 주지 직무대행의 소임을 맡게 되었기에, 주어진 기간 동안 조속히 사찰 운영의 안정을 되찾고 정상화하도록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백양사 정상화 입장문

참회합니다.
종정예하를 비롯한 원로대덕스님들과 전국민, 불자, 사부대중께 참회드립니다.
그 동안 승풍실추 등의 불미스런 사건으로 인하여 불편함과 걱정을 끼쳐드리게 한 점 다시 한 번 엎드려 참회 올립니다.

백양사는 그 동안 선임자 스님들의 노고에도 불구하고 일부 백양사 문도가 출가 수행자로서 결코 해서는 안 될 큰 잘못을 범하여 종단은 물론 사회에까지 큰 충격과 상처를 드렸음에도, 전임 백양사 주지와 재무국장을 비롯한 소임자들은 자숙하는 모습도 없이 종헌 종법을 준수하지 않고 일방적이고 임의적인 기준을 만들어 사찰을 파행 운영하고 종단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태를 지속하여 왔습니다.

이에 고불총림의 정상화와 안정을 되찾아 불교와 종단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종도들의 열망과 종단 차원의 각고의 노력으로 정상화의 첫 걸음을 딛게 되었습니다.

무릇 산중의 고유 방식이란, 산중의 모든 대중들이 평등하게 의견을 개진하고, 조화롭게 뜻을 모으는 것이어야 합니다. 지위의 높고 낮음이나, 수행의 깊고 얕음, 법랍의 길고 짧음이 있다 하여 이를 악용하고 차별하는 기준으로 삼아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러한 정신과 취지를 담은 것이 바로 종단의 종헌 종법입니다. 비록 종헌 종법에 사소한 부족함이 있다 하여도 그 정신과 취지를 훼손하려고 하는 것 또한 삼가야 할 일입니다.

조계종단은, 1600년의 깊고 깊은 한국불교의 전통과 역사를 이어 선대(先代) 스님들과 많은 원로스님들이 아픔과 상처 속에서도 굳건하게 유지해 온 뿌리이며, 오늘을 사는 사부대중 모두가 소중히 중흥 발전시켜 나가야 할 열매입니다.

백양사 또한 뿌리 깊은 역사 속에서 선사스님들께서 이룩해 놓은 숭고한 정신이 면면히 스며들어 있고 근대에도 만암 대종사와 서옹 대종사의 법풍이 그대로 살아 움직이고 있습니다.

저희 백양사 대중들은 앞으로 그 간의 상처들을 하루빨리 아물게 하고 이제부터 한 치도 어긋남이 없이 만암, 서옹 그리고 수산대종사의 유지를 굳건히 받들어 모시고 중단 없이 이어나갈 것을 천명하는 바입니다. 아울러 종단의 법과 질서 또한 벗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소납이 부족함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중차대한 시기에 백양사 주지 직무대행의 소임을 맡게 되었기에, 주어진 기간 동안 조속히 사찰 운영의 안정을 되찾고 정상화하도록 전념하겠습니다.

나아가 지금까지의 시련이 곧 백양사의 모든 문도가 화합하여 고불총림의 전통을 자랑스럽게 이어 나갈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백양사의 모든 문도들과 종도 여러분께 감히 많은 격려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불기2556(2012)년 9월 7일
대한불교조계종 제18교구 본사
고불총림 백양사 주지 직무대행 진우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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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떠산 2012-09-14 09:16:20
성공수도승이란게 그런거군요
깡패 전경 몇백명 앞세우고 다니는 밥선 성오

김덕산 2012-09-11 11:30:45
님들...많은세월 지켜보며,분노를,수준높은글 많이 동참하기를 빌며,혹저쪽아니면,알바? 환속하신분들? 제발 열등감 사로잡혀서 한이서린님 같습니다.다음생 엔 성공한,진정한 수도승 되기를 간절히 빕니다.오늘도 착한,아름다운 글을올 려주십시요_()_

누가 누구를 2012-09-11 09:45:07
너네들 탐욕이나 치료하셩
정신지체아 지선세리 성오세리 진오세리 시몽세리 이하 잡새들

ㅎㅎ 2012-09-10 05:35:20
호법신장분 대갈통 수박 호박

의연 2012-09-09 19:50:11
도박승 의연 오늘 백양사 입성하다 장하심니다 도박승들 다 모이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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